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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들이라면 거의 누구나 고민해보는 사항을 적어본 글입니다.

花受紛-동아줄 2014. 10. 17. 14:58

초심자들이라면 거의 누구나 고민해보는 사항을 적어본 글입니다.

본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으로 객관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는 내용임을 먼저 밝혀둡니다.

Q2 : 어떤 골프채를 사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남자.

처음 듣게 되는 말이 풀셋을 사느냐, 메이커 있는 골프채를 종류별(아이언, 드라이버, 우드, 퍼터 등)로 사느냐 의 문제입니다.

어느 골프채가 좋은채다 나쁜 채다 하는 기준도 있습니다만 그 것은 매우 주관적인 이유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고 경제성 측면만을 중심으로 말해보겠습니다.

 

풀셋은 일단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비싸도 100만원 이하에서 다 살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이를 쓰다가 바꾸려면 중고가로 판매할 때 가격을 전혀 안쳐줍니다.

그저 중고골프샵에서 얼마가 되었든 사주기만 해도 다행이죠.

대개 풀셋은 중고샵에서 돈을 주고 사주지는 않고 새 채를 사는 조건으로 얼마정도를 빼주는 정도입니다.

그럼 잘해야 20만원 정도나 빼 줄것입니다.(정확한 시세는 잘 모르겟습니다)

풀셋의 경우는 열심히 골프를 한다는 사람들을 전제로 볼 때, 대개 6개월이나 1년 정도면 바꾸는 것이 한국 골퍼들의 속성입니다. 그렇다고 보면 그 기간동안 버리게 되는 비용이 수십만원입니다.

산 가격의 20%정도면 잘 받는 가격일 것입니다.

 

돈만 많다면야 새 채를 사는 것이 폼은 납니다.

우리나라 골프 문화가 폼생폼사이기 때문에 그에 어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비용은 대개 200만원이 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골프채 역시 1년쯤 지나서 자신을 스윙이 나올때 쯤이면  뭐가 맞고, 뭐가 안 맞는지 알게되면서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처음 산 채가 자신에게 너무 잘 맞는다면 좋겠습니만 대개의 경우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1년 후에 다시 바꾼다면 산 가격의 50~60%정도는 건질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중고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아서 일단 포장만 뜯으면 반값이라는 인식들이 있어서...

 

다음은 브랜드 있는 중고채를 사는 경우입니다.

위의 예처럼 50~60%정도의 가격이면 중고를 구매 가능합니다.

그럼 100만원 초반, 잘하면 100만원에 딱 맞추어 살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1년쯤 지나 자신과 채에 대해 깨닫기 시작해서 바꾼다고 하면 산 가격의 70~80%정도는 건질 수 있습니다.

단, 중고를 사는 경우에 초심자는 골프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지식있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게 참 쉽지 않습니다.

권해주는 입장도 참 난감합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혼자서는 못삽니다. 주위의 도움을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 생각에는 최소한 구력이 3년 이상정도 되었거나, 보기 플레이 정도는 하는 사람을 찾아서 도움을 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쯤되면 어떤 것을 추천하는지 아실 것입니다.

당연히 브랜드 있는 중고채이겠지요

 

물론 "난 한번 사면 안 바꿔"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줄 압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구요.

그런데 골프가 도전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더 나은 스코어를 위해서 자꾸 투자를 하게되는 거죠.  문화도 그렇고...

특히 남자들의 경우는 내기 골프를 많이 하는데, 라운딩 나가서 하루만 안 잃어도 드라이버 값은 나온다는 자기 합리주의적 계산에 잘 빠지고 그 정신(?)으로 바꾸는 경우는 태반입니다.

 

그럼 어떤 걸로 살까?

일단 고수가 권하는 것을 사는 것이 좋고, 다음은 가능한 가장 평범한 브랜드, 알려진 브랜드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평범하고 알려진 경우가 회수율이 높을테니까요.

단, 너무 오래된 중고는 좋지 않습니다. 3년 정도면 가격과 성능면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하고 비슷하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0년된 차가 싸기는 하겠지만 너무 오래된 차는....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여자의 경우는 좀 더 어렵더군요.

사실 여자 채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몰라서 많은 할 말이 있지는 않지만....

문제는 여자 채의 경우는 중고를 찾기가 어렵더군요. 

전에 한번 사려고 해 보았는데 샵을 7군데 돌아도 한 곳도 여자 중고채를 보지 못했습니다.

여자들은 한번 사면 정말 안 바꾸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풀셋을 살수 밖에 없었습니다.

초심자에게 수백만원씩 들여서 골프채 사 주기는 좀 부담스럽더군요.

단, 같은 풀셋이라도 브랜드 있는 것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사면 안 바꿀테니까요

 

에피소드 하나...

저도 처음 풀셋을 샀는데 브랜드가 킹 스낵이스였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때라 그냥 가지고 다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킹 코브라 라는 브랜드의 유사품이더군요. 나이키 친구 나이스였던거죠.

처음에는 무식으로 나갔는데... 시간 지나니 좀 맘이 그렇더군요.

저도 사치 문화에 익숙해 진 것인지... 그런데 좀 마음에 안 들어도 그게 현실이라면 따라가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