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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각장애 자녀를 위한 올바른 성교육

花受紛-동아줄 2012. 10. 16. 20:57

부모교육에 있어서 자녀에 대한 성교육은 그 어느 부분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들에 해한 성문제는 부모들이 큰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고 하고 접근하기 어렵고 민감한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부모들이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이 자녀들의 일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요구된다.



청각장애인의 성에 관련해서 지금까지 어떤 연구나 조사가 실시되어진 적이 없으므로 청각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성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효과적인 방법이 미비한 상태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성에 대한 권리와 의무는 비장애인과 다를 것이 없으므로 이를 토대로 청각장애인 자녀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것이 부모님에게 남겨진 몫일 것이다.  



첫째, 성교육은 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성교육이라는 것은 단순히 성관계나 생식기에 대한 교육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과 남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 관계를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식을 키울 때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키운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왜곡되어 여자는 수동적이고 얌전하고 성적인 것은 억제하고 남자는 대범해야 하고 능동적 이어 야하고 때로는 성적인 문제나 폭력에 관한 문제도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성을 폐쇄적이고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부정적인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어려서부터 성을 구분하기 보다는 많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성에 대한 호기심은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둘째, 장애아의 성도 인간 존엄을 바탕으로 하여 권리와 의무는 똑같고 다만 배려의 부분만이 좀 다른 것이다.
장애인도 성에 대한 느낌과 호기심, 발달과정 등 모든 것이 비장애인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장애인들은 성에 대해 더욱 억압 되어 있습니다. 성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은 경쟁사회 속에서 존재가치부터 억압되어 있는 것입니다.  청각장애인 가족들도 청각장애인이 결혼하여 또다시 장애인을 낳지 않을까? 걱정한 나머지 출산을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결혼하고 출산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며, 삶의 큰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자녀라고 해도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셋째, 장애아들도 성에 대해 주체이다.
   장애아들의 자위행위나 성에 대한 표현들은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것을 장애인들은 충동억제가 곤란해서 성폭력을 할 수 있고,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며 장애를 가졌다고 성을 억제시키고 격리시키는 것보다 충분히 설명하고 가르쳐 성의 주체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학교교육을 받은 청각장애인들은 어려서부터 이성과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이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성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현실은 그들이 올바른 성문화를 영위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더군다나 장애아를 가진 부모는 장애아를 마냥 어리게만 보는 경향이 있고, 청각장애자녀와는 대화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부모들은 자칫 자녀의 결혼에는 관심이 많지만 성에 대해서는 간과해 버릴 수 있다.  장애아들이 자신의 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좋은 상담자가 되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성을 염두에 둔 바른 삶의 태도는 어떤 것인가 짚어보자



첫째, 스스로 자신의 성을 받아들이고 삶을 잘 꾸려가는 것이다.
각자가 자신의 성을 받아들이고 이성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여성은 "너는 여자야. 여자가 왜 이러니?" 등의 행동제약을 받아왔다. 남성과 여성이 각자가 그리고 서로에 대해 합리적으로 성을 받아들여 서로의 성을 공평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남녀 서로가 이성으로서보다는 동료로서 인식해야 함을 어려서부터 교육해야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여칠세부동석' 이라는 말처럼 어려서부터 남녀가 격리되어 진다. 이는 이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격리되고 억제된 만큼 강한 호기심으로 표출될 수 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이성과 어울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셋째, 서로 가치관을 존중하는 전인적인 관계에서 성적인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셋째, 서로 가치관을 존중하는 전인적인 관계에서 성적인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인간적인 탐색을 하고 나서 성관계를 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임을 가정에서 가르쳐야 한다. 성관계는 단순히 행위로 인식되어져서는 안되고 그 안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책임과 사랑과 존중이라는 고귀한 가치가 포함되어 있음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즐거운 성생활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우리는 인생의 80%를 성관계를 하면서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성에 대해 아는 척도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그래서 여성들은 성의 욕구도 남성에게 맞추어지는 경향이 있다. 즐거운 성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하나님이 남자, 여자에게 주신 즐거움이다. 그것을 포기해서는 안되며 어머니가 권리를 찾아 나가는 것을 볼 때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그들의 권리를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성이란 편안한 것으로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교육해야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성을 인식하게 된다. 엄마 , 아빠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가벼운 입맞춤이나 포옹 등을 통해서 보여주면 아이들은 편안하게 성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가정에서 교육해야 할 내용들을 짚어보도록 하자



첫째, 성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이의 자위행위나 성적인 행동을 발견하면 당황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이들이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지도한다.  



둘째, 아이들에게 평등의 개념을 심어주어야 한다.
엄마, 아빠가 서로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모 중 누구든지 부당한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면 자녀들은 은연중에 그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자녀를 교육할 때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이기때문에' 라는 것은 성적인 구분이 꼭 필요할 때에 쓰는 것이 좋다. 옳고 그름을 가르칠 때에 남녀구분이 필요치 않은 것처럼 말이다.  



셋째, 성개방과 성해방에 대해 부모가 올바로 이해하고 있어야 아동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성개방은 무분별한 성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에대해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가 성에 대해 개방적이면 자녀들은 부모를 성에 대해 의논할 수 있는 친구로 생각할 것이다.  



넷째, 성에 대한 가치관 인식과 확고한 행동양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한다.
먼저 자녀들이 나타내는 성적 호기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즐겁게 풀어 나가는 것이 좋다.  '넌 몰라도 돼' 와 같은 반응은 아이들이 부정적으로 호기심을 충족하도록 만들 수 있으므로 먼저 부모의 적극적인 반응을 통해 성에 대해 자녀와 부모의 관계가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하고 그 다음 바른 성지식에 대해 교육하고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어떻게 구분해내는지 대처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가르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는 자신의 편이고 자신을 이해해주고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분위기나 행동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 부모들이 성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자녀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자녀들은 부모를 친구보다 가까운 사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장애인 보모교육 자료집 p 61~63"

출처 : 부천미술심리발달센터(부천미술치료센터)
글쓴이 : Junip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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