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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이에 따른 성교육

花受紛-동아줄 2012. 10. 16. 20:58

성 교육, 나이 따라 상황 따라

 

 

성, 인류가 이어져오는 데 이만큼 중요한 일도 없건만 드러내고 말하기 어렵다. 어른도 낯빛이 먼저 붉어지는데 아이들에게 성을 이야기 하자니 더 어렵다. 더구나 아이들에게 성적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난감해진다. 그러나 부모들은 알고 있다. 우리 아이가 밝고 긍정적으로 성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성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이에 맞게 가르치자
모든 것이 적합한 시기가 있듯 성교육도 마찬가지.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에 대한 인식과 교육법이 다르다.

 

△0~3세, 신체 탐험의 시기
손으로 물건을 잡는 시기가 되면서부터 손을 이용한 신체 탐험도 시작된다. 자기 몸 곳곳이 장난감이며 얼굴, 발, 엉덩이 등을 만지다가 성기도 만지게 된다. 성기를 만지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므로 호기심이 생겨 자꾸 만지기도 한다. 이런 성기에 대한 호기심은 돌이 지나면 없어졌다가 만 3세 정도가 되면서 다시 나타난다. 만 2~3세에는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궁금해 엄마, 아빠, 이성친구가 어떻게 다른지 묻곤 한다. 아기가 어디서 생기는지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성기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 시기 아이들은 자신의 벗은 모습 이외에 엄마나 아빠의 벗은 모습도 살펴보기 좋아하므로 목욕을 함께 하는 것도 좋다.
0~3세의 아이들은 성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도록 해줘야 한다. 충분한 스킨십으로 부모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막 말을 시작하는 아이는 생식기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 부모들은 항상 잘 준비하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정확한 생식기 명칭을 반복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4~6세, 성역할을 구별하는 시기
여자놀이, 남자놀이를 구분하고 이성친구에게 부끄러움도 느끼는 시기다. 여자아이는 아빠를, 남자아이는 엄마를 독차지하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나타난다. 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어울리려는 경향이 있고 이성 앞에서 옷을 벗는다는 것이 창피하다는 것도 알게 된다. 또한 병원놀이를 하며 서로의 감춰진 부분을 들춰보기도 하고, 소꿉놀이를 하며 서로의 성을 비교하면서 놀기도 한다.
4~5세의 아이는 아기가 어떻게 생기고 나오는지 구체적인 질문과 더불어 남녀의 신체적인 차이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할 때마다 성에 대해서 당당하고 진지하게 답해 주어야 한다. 그림이나 사진을 함께 보면서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이나 신체적인 차이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7세의 아이는 성에 대한 관심과 장난이 심하다. 성적인 장난은, 장난치는 아이야 재밌어 할지 모르지만. 당하는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장난치는 아이를 심하게 꾸짖기만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상대방이 느끼게 될 아픔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몸과 상대방의 몸이 ‘아기를 낳을 몸’ 또는‘아기씨를 가진 소중한 몸’이어서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확한 개념이 필요한 시기
성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단어와 개념이다.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음경, 음순, 질, 자궁 등 생식기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쓰도록 하며, 생식기 기능에 대해 설명하면서 몸의 귀중함을 느끼도록 해준다. 남성 여성의 차이는 생식기 차이일 뿐 인격적으로는 같다는 것도 강조합니다. 장난치거나 폭행하는 문제와 연관시켜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초등학교 고학년,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한 시기
실제 초경과 몽정을 하고 임신 능력도 있는 나이다. 이 시기의 어린이 성교육을 해보면 다양한 질문들이 나오는데 피임, 불임에 대해서도 묻는다. 주변에서 들은 얘기가 많기 때문이다. 조그만게 별걸 다 묻는다며 핀잔 줄 것이 아니라 기다렸다는 듯이 성의껏 설명해 주어야 한다. 이때부터 부모와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중에는 성에 대해 얘기할 수가 없게 된다. 생리와 몽정에 대한 설명을 계기로 성교육의 장을 열자.
먼저 성관계를 생리적 현상으로 설명해 준다. 이 시기에는 성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듣기 원하는데 어른들이 당황하여 야단부터 치기 쉽다. 피가 음경과 음핵에 흘러 들어와 고이는 현상으로 발기가 되며 그 이후 과정도 생리적인 현상으로 설명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임신 출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생명의 몸을 느끼도록 임신 중에 태아와 성장과정이나 출산할 때의 과정도 소상히 얘기해 주면 좋겠다. 진통에 대해서도 아프긴 하지만 보람있는 일로서 여성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며 남성들은 그런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어야 하다.
남녀 몸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고 이성교제에 대해 설명한다. 그림이나 성교육 비디오를 활용해 남녀 실제 차이를 속시원하게 알려 주며 이성교제, 사랑, 결혼에 대해 차이를 설명한다. 초등학교 시절의 남녀 만남은 친구로서 교제하는 단계이고 성인이 되었을 때 결혼했을 때와 어떻게 다른지 알려준다. 그에 따라 성관계는 결혼 후에 하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실제 일어나는 성폭행이나 장난에 대해 제때에 교육을 한다. 왜 여성에 성폭행이나 장난을 치면 안 되는지 설명하고 남성에게 재미있는 일이 여성에게는 고통이 된다는 점을 인식시켜 상대방을 존중하는 교육이 되도록 한다. 아이들이 접하고 있는 문화매체를 같이 보고 어떤 면이 실제와 다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려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여자아이들에게는 성폭행을 어떻게 막아내는 지와 몸가짐에 대해서도 교육을 해야 한다.

 

아이들의 난감한 질문에 당황하지 말자
아이가 궁금해서 던진 성적 질문을 얼버무리거나 몰라도 된다고 다그치면 다시는 질문을 하지 못한다. 아이가 처음으로 성에 대한 질문을 하면 정말 좋은 질문을 했다며 칭찬해야 아이가 나중에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부모에게 묻게 된다.
Q : 엄마 고추는 어디 있어?
A : 아이가 성기를 가리키며 무엇이냐고 물을 때 당황하거나 얼버무리지 말고 젖, 음경, 고환, 질, 음순, 자궁 등 정확한 명칭을 알려준다. 성기의 명칭과 역할에 대해 묻는 게 당연하므로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Q : 아기는 어디서 나와요?
A : 3세 이후부터 7세의 아이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다. 이럴 때는 그림, 인형, 생물도감, 좋은 비디오 등을 활용하면 좋다. 만약 아이들이 당장 보여달라고 하면 ‘그곳은 소중하고 조심스러운 곳이어서 몸속에 감춰져 있고, 단지 입구만 보이는데 함부로 보여주는 게 아니야’ 라고 말하며 그림이나 자료를 이용해 설명해준다.
Q :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A : 부모가 가장 당황하는 질문 중의 하나인데, 여기서 성행위를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고 대답을 얼버무리면 아이는 다른 곳에서 잘못된 성지식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아기를 만드는 과정을 성행위가 아닌 생명을 만드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설명해준다. 예를 들면 엄마와 아빠가 잠자리를 하다가 엄마의 아기씨와 아빠의 아기씨가 만나게 되어 아기가 생긴다며 쉽게 설명해준다.
Q : 내 고추는 왜 동생보다도 작아요?
A : 사람의 얼굴은 모두 다르게 생기지 않았니? 그렇듯이 음경의 크기나 모양도 다 다르단다. 그리고 음경이 하는 일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크기가 조금 작다고 전혀 문제될 것은 없어. 그리고 성장할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Q : 생리는 왜 하는 건가요?
A : 생리를 한다는 것은 생명을 만들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즉, 이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정말 소중한 몸이 되었다는 것이지. 그건 아주 특별한 축복이란다.
Q : 남자와 여자는 왜 있는 건가요?
A : 엄마라는 여자와 아빠라는 남자가 사랑을 해서 네가 태어나지 않았니? 그렇듯이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어야 소중한 생명을 만들 수 있는 것이란다.
Q : 왜 나는 앉아서 오줌을 누고 동생은 서서 누나요?
A : 그건 오줌이 나오는 길이 다르기 때문이야. 여자의 오줌 나오는 길은 안쪽에 있어서 앉아서 누는 것이 편하고, 남자의 오줌 나오는 길은 배꼽 아래 바깥쪽에 있잖니? 그래서 서서 누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야

 

이럴 땐 이렇게 대처하자
아이가 성기를 만질 때
아이들은 성기를 만지며 재미를 느끼고 동생에 대한 질투나 엄마와의 갈등을 풀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성기를 만질 때 너무 놀라거나 윽박지르지 말고, 다른 놀이를 제안하거나 손을 씻고 하라고 말해 준다.
아이가 자위행위를 할 때
자위행위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모두 할 수 있다. 아이가 생식기를 만지는 것은 재미도 있지만 다른 일로 쌓인 불쾌감을 푸는 일종의 놀이다. 이럴 때는 아이가 다른 것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로 억압하지 말고 부모가 아이와 다양하게 놀아주면서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도록 한다. 아이가 생식기를 만질 때 무섭게 혼을 내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 여자와 남자의 성기는 아기를 만드는 소중한 곳이므로 자꾸 만지지 말고 잘 보호하라고 타이른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절대로 성기를 만지는 것이 나쁜 짓이라는 메시지를 주어서는 안된다. 그런 메시지는 일시적으로 아이의 행동을 억제할 수는 있어도 부모가 보지 않는 곳에서 몰래 만지는 등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이성과 성적 유희를 할 때
5~6세의 아이들은 놀이와 장난을 통해 어른의 성행위를 흉내내기도 한다. 이때 놀라거나 야단을 치면 아이는 죄의식을 갖고 은밀한 곳에서 성적 유희를 하는 등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무조건 하지 말라고 명령할 게 아니라 왜 안 좋은지를 제대로 얘기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여자는 아기집인 자궁이 있고, 남자는 아기씨를 관리하는 고환이 있다는 것, 그곳은 속옷을 입어 보호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어야 한다.
부부의 사랑행위를 들켰을 때
아이가 있을 때 부부의 사랑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 갓난아이라도 말을 못할 뿐이지 지각으로는 다 느끼고 있다. 3~4세의 아이에게는 몸으로 하는 사랑은 이렇게 하는 거야 라고 알려주고, 좀더 큰 아이일 경우는 엄마 아빠가 이렇게 사랑해서 너를 낳았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꼭 결혼한 사람끼리만 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참고 : 『니 잘못이 아니야』(도서출판 올리브),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ausung.net)

 

 

성교육에 참고하세요

어린이용 성 교육 도서
『아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크레용하우스)/『내 동생이 태어났어』(비룡소)/『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비룡소)/『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문학동네)/『아빠가 되고 싶어요』(사계절)/『토끼의 결혼식』(시공사)/『황새 이야길랑 더 이상 하지 마세요』(문학마을사)/『새끼 고양이들이 어디서 왔을까?』(다섯수레)/『슬픈 란돌린』(문학동네)/『내 성은 건강해』(대교)/『엄마가 아기를 가졌어요』(현민시스템)/『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삼성당아이)/ 
『아기가 태어났어요』(보리)/『아기는 어떻게 태어났을까』(다섯수레)/『내 고추는 천연기념물』(시공주니어)/『구성애 아줌마의 초딩 아우성』(올리브)/『쉿! 나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요1,2』(웅진출판)/『팝콘천사』(애니북스)/『최고 여자되기』(글수레)/『최고 남자되기』(글수레)/『사춘기에 만나는 호기심』(삼성출판사)/『열두 살의 봄』(대교)/『사랑을 나누면 무슨 일이 생길까?』(다섯수레)/『나, 열세 살 여자』(파란자전거)/『루나레나의 비밀편지』(동아일보사)/『채연이의 일기 1, 2, 3』(북이즈)/『내 아이와 나누고 싶은 성에 대한 이야기』(한울림)  

출처 : 부천미술심리발달센터(부천미술치료센터)
글쓴이 : Junip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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