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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교육]성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는 법

花受紛-동아줄 2012. 10. 16. 20:55
 

  아이들은 두 돌이 지나면서부터 부쩍 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에 대해서 물어 오고는 한다. 이럴 때 대부분의 부모들이 난감해하거나 무조건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설명을 해 주어야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더러는 "나중에 알게 돼. 조그만 게 벌써부터."와 같이 무시해 버리기도 한다. 또한 지나치게 어렵게 설명하거나 '황새가 물어다 주었다.', ' 다리 밑에서 데리고 왔다.'와 같이 이야기해 주기도 하는데 이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의 질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답해 주어야 아이가 긍정적인 성 개념을 가지게 된다. 성에 관한 질문들, 어떻게 설명해 주면 좋을지 질문 유형별로 대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아기가 생기는 과정에 관한 질문 유형별 대답법
   Q 이게 뭐야?

A 음경, 음순 등 정확한 명칭을 알려 준다
 
  두 돌이 지나면서부터 아이들은 성기의 명칭과 역할에 대해서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이때는 무엇보다 당황하지 말고 덤덤하게 받아들여야 아이에게 긍정적인 성 개념을 심어 줄 수 있다. "몰라도 돼."라든가, "저도 남자라고." 하며 장난스럽게 반응하기보다는 "정말 좋은 질문을 했구나." 하고 격려해 준 다음 생식기의 명칭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 준다.

   '잠지'나 '찌찌'같이 유아적인 표현이나 저질스러운 표현은 삼간다. 아이에게 건전한 성 개념을 심어 주려면 음경이나 고환, 음순, 질, 자궁같이 의학적인 용어를 사용하거나 고추, 젖같이 일반적인 생활 용어를 쓰면 된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겠지만 아이와 함께 몇 번 이야기하다 보면 금새 자연스러워진다. 남자 아이에게는 아빠가 함께 목욕을 하면서 생식기나 남자의 몸에 대해 "응, 그건 음경이야. 고추라고도 하지. 여기 고환에서 아기씨를 만드는데 아기씨는 음경 속에서 막 돌아다닌단다."와 같이 간단하게 설명해 준다.

  Q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A 생명을 만드는 과정으로 설명해 준다 

  부모들이 가장 당황해하는 질문이다. 보통 성 행위를 떠올리기 때문에 얼굴을 붉히며 대답을 얼버무리게 되는데 그러면 오히려 아이에게 잘못된 성 지식을 심어 주게 된다. 이런 질문에는 성 행위를 먼저 떠올리지 말고 생명을 만드는 소중한 작업이라는 시각에서 아이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아빠의 음경에는 아기씨가 있는데 그 아기씨는 반쪽이라서 혼자서는 아기를 만들 수가 없어. 나머지 반쪽은 엄마의 아기집에 있는데 이 둘을 만나게 해 주면 아기가 만들어지는 거야. 엄마와 아빠처럼 사랑하고 결혼한 사람들이 아기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정을 하면 아빠가 아기씨가 들어 있는 음경을 엄마의 아기씨가 있는 자궁에 넣고 아기씨를 힘차게 뿌리게 돼. 그래서 아기가 만들어지면 자궁이라는 아기방에서 열 달 동안 살다가 밖으로 나와도 될 만큼 자란 다음에 질이라는 곳을 통해 아기가 나오게 되는 거야. 여자에게 있어서 질이라는 곳은 남자의 고추만큼 중요한 곳이야. 우리가 태어난 곳이니까."
  Q 아기는 어디로 나와요?

그림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알려 준다 

  흔히 아이가 "아기는 어디로 나와?" 하면 엄마들은 배꼽이나 다리 밑에서 나왔다고 대답해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에 관해 잘못된 지식을 알려 주거나 임기 웅변식으로 대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먼저 "너는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니?"와 같이 아이의 생각을 물어 본다. 이때 아이가 엉뚱한 답을 하더라도 비웃지 말고 그림으로 그려 가며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엄마의 몸 속에는 아기가 나올 수 있는 길이 따로 있단다. 그 길은 음순과 이어져 있는 질이라는 곳인데 엄마의 다리 사이에 있어. 평소에는 아주 작지만 아이가 나올 때는 크게 벌어진단다. 게다가 아기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아주 미끄러워지는데 그 길을 통해 아기가 나온단다. 그런데 엄마 혼자서는 할 수가 없어서 아기를 낳을 때는 병원에 가야 해.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들이 아기가 잘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시잖아."
   Q 아기는 어떻게 엄마 뱃속에서 살지요?

A 배꼽같이 눈으로 확인할 있는 부위를 예로 든다

" 아빠의 아기씨와 엄마의 아기씨가 만나 아기가 만들어지면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 있는 자궁이라는 곳에서 열 달 동안 살게 돼. 자궁 안은 아기를 위해 아주 편안하게 만들어져 있어. 한솔이가 네 방에서 재미나게 노는 것처럼 뱃속에 있는 아기도 자궁 안에서 숨쉬고 놀기도 하고 잠자기도 한단다. 그리고 엄마의 몸과 연결되어 있는 탯줄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 엄마가 보내 주는 영양분을 받아 먹지."
" 한솔이 배에도 배꼽이 있지? 그게 바로 네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와 연결되어 있던 탯줄의 흔적이야. 이렇게 열 달 동안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받아 먹으며 자란 아기는 열 달째가 되면서부터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신호를 보내. 그러면 엄마의 배가 아파져서 아기를 낳게 되는 거야."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늘어나는 성에 대한 호기심. 대부분의 부모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거나 무조건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설명을 해 주어야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더러는 아이의 질문에 "나중에 알게 돼. 조그만 게 벌써부터." 같은 식으로 무시하게도 된다. 그러나 아이가 성에 대해 물어 올 때 지나치게 어렵게 설명하거나 무시하고, '황새가 물어다 주었다.'거나 '다리 밑에서 데리고 왔다.'는 식으로 우습게 이야기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에 대해 적절하게 설명해 주어야 아이가 긍정적인 성 개념을 가지고 자라게 된다. 아이들이 물어 오는 성에 관한 질문들, 어떻게 대답해 주어야 할까?
남녀에 관한 질문 유형별 대답법
아이들은 3∼4세 무렵이 되면서부터 남자와 여자의 성기가 어떻게 다른지 관찰하고 비교하기 시작한다. 이 무렵 여자아이들이 가장 많이 물어 보는 질문이 바로 <왜 나는 오빠나 동생처럼 고추가 없을까?> 하는 것. 이때 고추가 있고 없는 것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 주면 성에 대해 불평등 의식을 갖게 된다. 아이가 자주 물어 오는 질문 유형별로 아래의 답을 참고하여 상황에 맞게 활용해 보자.
  Q 엄마, 나는 왜 고추가 없어요?
A "여자에게는 고추(음경)가 없는 대신 둘로 갈라져 있는 음순이라는 것이 있단다. 나라가 나중에 커서 엄마가 되면 아기를 낳게 되겠지? 그때 아기가 밖으로 나오게 되는 곳이 바로 음순이란다. 그러니까 소변을 본 다음에는 더러운 것들이 그 곳에 들어가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야 해. 특히 대변을 본 다음에는 꼭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아야 더러운 병균이 음순으로 들어가지 않는단다."

  Q 왜 고추가 커졌다가 작아졌다 해요?
A "고추 속에는 소시지 모양 같은 막대기 3개가 한데 묶여 있는데 소변이 보고 싶어지든지, 손으로 고추를 만지면 고추 안에 있는 막대기에 피를 보내 주는 길이 활짝 열리고 피를 내보내는 길은 막혀 고추가 딱딱하고 커지게 된단다. 이것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저절로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지만 병은 아니란다. 고추가 커지는 것은 남자에게는 다 있는 일이고 중요한 일이니까 걱정하거나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보통때는 작고 부드러워서 놀거나 운동을 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으니까."
   Q 엄마는 왜 젖이 커요?
A "엄마의 젖은 아기를 키우기 위해서 큰 거야. 갓난아기는 태어나자마자 한솔이처럼 밥을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엄마 젖을 먹거나 분유를 먹어야 해. 젖을 먹지 않으면 아기는 잘 자랄 수도 없고 병에도 잘 걸린단다. 그래서 여자는 결혼해서 엄마가 될 때까지 아기를 키우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하고 있는 거야. 아빠 젖은 엄마 것보다 작지? 그건 바로 아빠는 아기를 낳지 않으니까 엄마만큼 클 필요가 없는 거야. 한솔이 것은 아직 작지만 네 것도 점점 커져서 나중에 엄마가 되면 아기에게 젖을 먹일 수 있게 된단다. "
  Q 어른이 되면 왜 털이 나나요?
A "누구든지 어른이 되면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털이 나지. 팔에도 나고 다리에도 나고 고추에도 나고 겨드랑이에도 난단다. 아빠처럼 코밑에도 털이 나 매일 면도를 해야 하기도 하지. 겨드랑이나 고추 같은 곳에 털이 나는 것은 어른이 되어 가는 표시란다. 털이 나는 곳들은 너무 약하기 때문에 털이 그 부분들을 보호해 주는 거야. 좀더 자라면 네 몸에도 털이 생길 거야. 몸에 털이 나는 것은 네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성에 관한 질문에 대답할 때 주의할 점
   남녀가 평등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성 교육을 하다 보면 남녀의 성적인 차이에 대해서 말을 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엄마가 잘못된 편견에 사로잡혀 있으면 제대로 성 교육을 시킬 수가 없다. 엄마가 느낀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므로 성적인 차이는 설명해 주되 성 차별은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연스럽게 대답해 준다
엄마가 어색해하면 아이들도 그 느낌을 예민하게 알아차려 성이라는 것은 쑥스럽고 어색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기 쉽다. 또한 지나치게 터부시하거나 농담으로 넘기는 것도 좋지 않은 태도. 일단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지 말고 아이가 물어 오는 의도를 파악한 다음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수준에서 설명해 준다.
   해당 용어를 정확하게 사용한다
성에 관한 용어를 정확하게 알려 주지 않으면 성을 퇴폐적이거나 음성적인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친구들로부터 배운 은어나 욕설 등으로 말하는 습관이 들기 쉽다. 불분명한 지식이나 근거 없는 이야기보다는 음경, 고환 같은 의학적인 용어로 설명해 준다.
   한계를 분명하게 그어 준다
성 교육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것은 말해 주어서는 안 되는 부분을 가려 내는 일. 성 행위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아이들은 아직 어리므로 결코 성 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출처 : 행복이네마을
글쓴이 : 아줌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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