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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이 안 된다면 검사를..

花受紛-동아줄 2008. 2. 7. 19:39
우리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부모님이 직접 생활의 모델이 된 경우보다는
형제자매가 모델이 된 경우를
기억하실 겁니다.
인간은 말소리 표정 등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의 기본'이라는 것까지도
모델로부터 스스로 배우고 터득합니다.
아기에게 말을 할 때, 아기를 잘 보셨나요?
엄마의 입을 뚫어지게 보지요.
입 모양과 소리를 배우겠죠?
어린 시절의 대부분의 배움은 이렇게
모방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모방'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모방의 능력을 대부분의 인간이 타고 나는 것이지요.
그러나
누구나 그냥 익혀지는 말소리,
손가락 놀림, 다른 사람의 기분 읽기 등이
모방이 안된다거나
간단한 설명의 수 개념이 안 생긴다거나
하는 좀 다른 친구들이 보입니다.
'장애'라고 하기보다는 훨씬 약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모방이 스스로 안된다면
자극을 일부러 만들어 넣어줘야
받아들인다면
다른 형제와 비교해서
아니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같은 자극을 받아들이는데 현저히 속도가 늦어
많은 반복을 필요로 한다면
검사를 받아보시기 권합니다.
~ 치료라는 이름의 치료보다는
검사로
- 차이는 있는건가
- 그 차이가 유의미한가
- 어느 정도 늦은 것인가
- 어느 부분을 어찌 접근해줘야 할 것인가
현상태 파악 및 적절한 해결 교육 방법은 무엇인가
찾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육'이라하면
학교 교육을 떠올리시겠지만
각각의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척 차이가 있습니다.
- 글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면
소리내는 것과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숫자를 모른다면
글씨를 이해 못 하는 것과 수의 개념이 어려운 것 등
- 연필을 쥐는 것이 어눌하다면
소근육의 문제와 시지각의 문제를 볼 수 있습니다.
모방은 모든 행위의 기본입니다.
어머니가 안 가르쳐서 어려운 것이 아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겠지만
어머니의 반복적인 가르침은 도움이 됩니다.
모방이 안 된다면 검사를 받기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