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죽음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매우 힘들게 한다. 여기에서는 애도기간과 슬픔에 쌓여 있는 친구나 가족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애도기간은 얼마나 될까? 애도기간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르다. 애도기간에 대해 어떤 특별한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기간이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단축할 수도 그냥 비켜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단선적으로 하나의 감정이 생겨나고 그 다음 감정이 차례차례 나타나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싸이클처럼 나타난다. 즉 거부단계, 분노단계, 교섭단계, 우울증단계, 수용단계들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들 단계들을 거치는 자체가 곧 회복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죽은 이에 대해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참고 견뎌내는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점차 나아진다. 그러나 명절이나 생일과 같이 특별한 날에 망자가 기억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애도기간 동안에는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돌보고 필요하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자. 2) 일반적으로 애도에 대한 반응 죽은 이에 대해 슬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음의 반응들은 일반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아두자. -자신이 미칠 것 같이 느낀다. -일에 집중할 수 없다 -자주 짜증이 나고 화가 난다(죽은 이에 대해 혹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 신에 대해서) -좌절하거나 오해한다 -걱정과 근심이 많고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공포를 느낀다. -도망치고 싶다고 느낀다. -죽은 이에 대해 죄책감과 후회가 생긴다. -여러 가지 상반된 감정이 자주 교차한다. -무감각해진다. 3) 어떻게 슬픔을 극복할 수 있을까? 사람에 따라 고통의 시간을 극복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열거된 것 이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자 -너무 힘들면 상담을 받아보자 -시집이나 책을 읽자 -사회활동에 참여하자 -운동을 하자 -좋은 음식을 먹자 -영적인 도움을 받자(종교가 없다면 종교를 가져보고 있다면 좀 더 종교적인 생활을 해보자. -휴식시간을 갖자 -지원 집단이 있다면 가입하자 -음악을 듣자 -스스로 참고 견디자 -자신이 슬픔을 느끼는 것을 그대로 두자 4) 슬픔에 잠긴 사람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이야기를 항상 들어주는 좋은 사람이 되자 -기분이 어떻느냐고 물어본다. -슬퍼하는 사람 옆에 그냥 같이 있어준다 -자신의 느낌을 같이 공유한다. -자주 전화를 한다. -언제나 부르면 도와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슬픔을 축소하지 않는다 -만일 있다면 자신이 겪은 망자에 대한 슬픔을 이야기 한다. 보통 슬픔에 잠긴 사람들은 홀로 외로이 슬픔에 빠져있다고 느낀다. 그러나 죽음이 있은 직후 홀로 있기보다는 사회활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 고통이 경감될 수 있다. 죽음에 대한 충격이 점차 엷어짐에 따라 죽음에 대한 기억은 가슴 한 곳에 더한 고통과 슬픔으로 자리잡는 경향이 있다. 친한 친구들 조차도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길 꺼린다. 왜냐하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괜히 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두렵고 또 한편으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서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은 때로는 홀로 있고 싶어하고 어떤 때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등 감정의 변화가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혀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것 보다는 약간 불편하고 신경이 쓰이지만 그래도 슬퍼하는 친구 곁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되며 언제나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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