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목록1♧/자살.우울.생명존중

자살하려거든..

花受紛-동아줄 2012. 4. 24. 22:26

죽으면 안됩니다.제발 살아주세요.

그 우울이 얼마나 힘든건지 잘 압니다. 저 역시 죽을 정도는 아니였지만 상당히 힘들었었습니다.

새카맣고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 나 혼자만 있는, 더 이상 살아갈 가치를 못느끼는,

그 어둠의 아픔을 잘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죽으면 안돼요.

 

그 순간에는 혼자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잘 생각해보면 혼자가 아닙니다.

부모님이 있고, 부모님이 없다면 친구가 있고, 친구도 없다면 잠시만이라도 스친 인연이 당신을 떠올리고, 그마저도 힘들다면

자기 자신이 있어요. 정 그게 힘들다면 이 글을 쓰는 저라도 생각해 주세요.

그런 당신들을 생각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인터넷에도 염려와 훈계의 글들이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고, 그 목숨은 힘들다고 버리게엔 너무 귀중합니다.

 

자살은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모욕입니다.아무리 힘들어도, 답이 없는 문제는 없어요.

단지 우리가 찾지 못하는 겁니다. 하지만 사람의 인생이란 의외로 단순해서,

아주 간단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해요.

 

학업이 힘들면 잠시 쉬던가, 그만 둘수도 있고요. 루머로 힘들면 무시하면 됩니다.

우울증에 시달려서 자해를 하는 수준이라면 제발 병원에 한 번 가보세요.

우울증은 병입니다. 우울증때문에 자살하는건 마치 심한 병에 걸렸는데 병원 안가고 있다가 죽는것과 같은, 미련입니다.

미련떨지 말라고요.

 

누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나도, 그사람도 더 살길 바라는데.

제 친구의 부모님은 그친구가 3학년, 4학년이였을때 돌아가셨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사실 믿기지가 않아요. 그분들이 웃던 모습이 선하신데.

비슷한 처지에 놓인 친구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땐 반에 한쪽 부모님이 없는 아이가 3~4명 정도 있었으니까요.

옆의 사람의 일인데, 철전지 원수인데도 마음 한구석이 아프다면,

실제로 그 일을 겪는, 남겨진 사람들은 얼마나 아플까요?

 

그래도 죽으시려면 민폐는 부리지 맙시다.

투신자살, 그거 때문에 죽기 싫은데도 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길가다가 맞거나, 물에 빠진 시신 건져내느라 죽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니예요.

목매달아 자살, 목격자의 충격은 생각 안하시나요? 부모가 보면, 자식이 보면, 이웃이라도 보면 얼마나 충격이 크겠습니까?

분신자살, 누가 치웁니까? 수면제 자살, 그거 아파요. 많이 먹고 편히 죽으려는것 같은데, 장이 녹습니다.

그리고, 유명하신 분들은 베르테르효과, 아시죠? 그리고 남겨진 사람의 아픔은 당신의 죽음의 아픔보다 심합니다.

결론은 죽지 마시라는 겁니다.

 

정 죽고싶거든, 정 쓸모없는 목숨이라고 생각하거든,

차라리 남을 위해 사십시오. 이렇게라도 말리려는 거니까,  힘들어도 살아주세요.

저는 소설이나 영화에도 자살이 나오면 끝까지 발악하면서 살으란말이야 라고 외치는 사람입니다.

아픈만큼 강해지는게 사람입니다. 지금 그렇게 힘들어도 이 고비만 넘기면 어떻게든 될거에요.

해결책없는 문제에 시달리지 말고 차라리 손을 놓으세요.돌아가는 것도,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인생을 포기하란 소리가 아닙니다;;)

인생의 선택지는 하나가 아닙니다.그러니, 부디, 살아주세요.

죽지 말아주세요.끝까지 살아주세요.자살은 언제나 올바른 선택지가 아닙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것들 중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다름이 아닌 바로 당신,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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