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우울과 자살
1. 우울의 개념 및 자살에 미치는 영향
1) 한국형 노인우울검사
※ 점수판정 : 0-13 정상, 14-18 우울의심, 19-21 중등도 우울, 22이상 심한 우울증
2) 노인 우울의 개념
젊은 사람과 달리 증상을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부정하는 경향이 있어서 진단하기가 힘들다. 노인들은 무기력감이나 가치 상실, 자기 비하감을 많이 갖고 있어 자신의 병은 고치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또한 남을 의심하는 편집증상이 나타나서 속에 숨어있는 우울증이 진단이 안되기도 한다. 노인 우울증은 젊은이와는 다르게 매우 비전형적으로 나타나며, 예 를들면 알콜중독, 각종 만성통증, 건강 염려증, 가성치매 같은 증상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통증은 노인 우울 증상의 대표적인 특징중의 하나이다. 좀 과장해서 표현하면 지속적이고 잘 설명되지 않는 각종 통증을 가진 노인=우울증이라고까지 할 수도 있다. 필요 이상으로 또 비정상적으로 건강을 걱정한다고 해서 붙여진 건강 염려증 역시 노인 우울증의 대표적인 것이며 특히 혼자 사는 노인처럼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증상이 더욱 흔하다.
3) 우울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 (노인의 경우)
노인 환자에서의 자살기도와 자살 성공률은 증가하고 있다. 정서장애 환자의 사망 원인의 15%가 자살이라는 것으로 보아서 자살을 기도하는 환자들의 자살 가능성을 충분히 평가해야 한다. 우울증 환자에게 자살에 대한 질문은 자살 생각을 심어준다거나 자살 시도를 유발하게 한다는 흔한 공포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자살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며 오히려 환자는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놀라울 정도로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 자살 사고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심각한 잘못일 수 있다. 노인 환자에서의 자살률은 젊은 사람의 그것보다 50% 더 높고, 남자의 경우는 80세에서 90세 사이의 노인이, 여자의 경우는 50세에서 65세 사이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1983년 미국의 경우 전체 자살률은 12.1/10만 명이고, 15세에서 24세 인구에서는 11.9명인데 비해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에서는 19.2명으로 노인인구 자살률이 높다. 또한 노인들은 젊은이에 비해서 자신의 자살 의도를 덜 표현하고 보다 가혹하고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며 상대방을 조작하려는 수단으로서의 자살을 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자살 성공률이 젊은 사람들보다 높다고 하겠다. 노인 자살 환자의 2/3는 우울증 환자이다. 이전에 자살 기도한 병력이 있는 우울증 환자가 갑자기 조용해진다는 것은 죽으려고 하는 결심을 암시한다. 특히 정신병적 우울증 환자는 자살 위험율이 높고, 자해하라고 하는 환청이 동반되는 경우는 더욱 위험하다. 혼자 살고 있는 친구나 사회적인 지지그룹이 없다고 인식하는 노인일수록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노인들보다 자살 기도률이 높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자살기도 노인환자들은 자살행위 전에 의사나 다른 사람들을 접촉한다고 한다.
4) 자살의 실태
1999년 이후 지난 4년 7개월간 노인 자살자수는 12,557명에 달한다. 전체 자살자수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9년 19.43%, 2000년 19.75%, 2001년 24.59%, 2002년 24.47%, 2003년 7월 현재 28.94%로 노인자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1999년과 2003년 7월을 비교했을 때 무려 9.51%나 증가하였다.
노인자살율: 노인인구 100,000명당 자살자수= 노인자살자수/노인전체인구*100,000
또한, 노인자살율(10만 명당 노인자살자 수)은 전체인구 자살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001년을 예로 들어보면 당시 전체인구 자살율 즉,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27.46명이었는데, 노인 10만 명당 자살자수는 61.69명으로 2.3배 가량 높았다. 노인들은 경제적 불안정, 조기퇴직, 건강악화, 가족부양체계의 약화, 정서적 고립이라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성 노인은 여성노인보다 2배나 높은 자살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지난 4년 7개월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성노인의 수는 8,223명으로 전체 자살노인의 65.49%를 차지한다. 즉, 매년 1,773명, 매일 5명씩 남성노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것이다.
1999년 1,508명, 2000년 1,509명이던 남성노인 자살자수는 2001년에는 1,990명, 2002년에 2,084명으로 2년 사이(2000~2002)에 남성노인의 자살자수가 575명이나 증가하였다.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처럼 높은 수치의 증가는 우리나라 남성 노인들이 처한 상황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더욱 절박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2. 노인의 우울로 인한 자살의 유형
1) 생활사건으로 인한 우울형 자살
-이론적 및 경험적 배경
노인이 우울을 겪는 과정에서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생활 속의 사건이나 그로인한 변화로 인한 것이다. 노인은 다른 젊은 층보다 어떤 한 가지 생활 속의 사건을 계기로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더불어 이러한 사건들의 반복은 훨씬 그 우울증의 강도가 높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알아 두어야 한다.
이런 노인들의 생활사건으로는 친척이나 친구의 죽음, 가족이나 친구와의 다툼, 이사 등이 있겠으며 노인우울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사별”이었다.
지금부터는 이러한 생활사건이 요인이 되어 노인들이 어떻게 우울증을 느끼게 되고 자살까지 가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째, 친척이나 친구의 죽음과 관련된 생활사건에 대한 것으로는 그것을 지켜보며 외로움과 동시에 자신의 죽음도 임박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한 노인은 끝없이 본인의 죽음에 대해, 지켜본 죽음에 대해 생각의 연결고리를 잇다 결국 조용히 깨끗하게 죽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서 이와 같은 심각한 우울증은 노인에게 자살을 결심하게 한다.
더욱이 사별로 인한 노인의 우울증은 특히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깊은 상실감에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노인에게 있어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이 우울증의 발생을 줄여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해 준다.
둘째, 가족이나 친구와의 다툼과 관련된 생활사건에 대한 것으로는 그들과의 다툼으로 인해 노인이 생활 속에서 고립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심각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과 갈등이 생기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노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시킬 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혼자라는 생각을 하며 외로움을 느끼게 되며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셋째, 이사로 인한 생활 속의 사건이 있겠다. 이것은 현대사회로 오면서 주거지가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지게 되면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 되겠으며 이로 인한 우울증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많은 경우가 성장한 자녀들이 도시에서 직장을 잡고 부모님을 모시려는 의욕이 앞서 준비나 계획 없이 무작정 도시로 부모님을 모시는 사례이다. 따뜻한 실내에서 따뜻한 목욕물이 나오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부모님을 모시며 효도하려는 자식들의 의도와는 반대로 낯선 환경과 외로움 때문에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심지어는 살 의욕마저 잃어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음은 노인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을 시사 해 준다.
-사회복지적 측면 서비스
생활사건으로 인한 우울을 겪는 노인들의 대부분은 주로 관계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거나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 드는 경우에 그 심각성이 가중되고 자살까지 결심하게 된다. 사회복지적 측면에서는 이들에게 생활 속의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심경이 많은 영향을 받지 않도록좀 더 이들에게 바쁜 생활과좀 더 긍정적인 사고를 위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노인들의 요즘 회대 관심사 중심으로 쉽게 배우고 따라 할 수 있는 교육이나 요가, 운동 등이 있을 수 있겠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위한 노인 감성에 맞는 영화감상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치매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우울성 자살
-이론적 및 경험적 배경
노인 우울증이 흔히 발생하는 특정상황들이 있다. 노인에서 우울증상은 내과적 및 신경과적 질환이 있는 상황에서 흔히 발생한다. 예를들어 갑산성 기능 저하증과 심근경색증 이후에 흔히 우울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치매환자의 50%에서 우울증이 발생하게 된다. 알쯔하이머 환자의 대부분의 조사에서 17%~31%에서 우울증상이 보인다고 했고 87%에서 증상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인 원인 이외에도 치매로 인한 만성질환은 장기요양과 관련하여 치매가족이 있는 가정에서는 스트레스 누적이 가중될 수 있으며 이러한 가족의 스트레스로 인해 노인에게 은근한 학대가 이루어 질 수도 있으며 노인에게로 스트레스가 전이되기도 하여 치매 당사자인 노인에게 우울증이 심각해 질 수 있으며 자살까지 이르게 되기도 한다.
또한 치매 노인은 자신의 상황의 심각성을 평소에는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가 문득 정신이 들었을 때 자신의 현실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고통을 받기보다 빨리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3)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우울성 자살
-이론적 및 경험적 배경
사회적인 요인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우울성 자살을 나누어 볼 수가 있겠는데 많은 경우 사람들이 노인에 대해 가지는 거부감과 관련된 사회의 변화 속에서의 노인소외가 있을 수 있겠으며 두 번째는 사회생활을 종결한 노인의 경우가 있을 수 있겠다.
첫 번째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늙고 병들었으며 소득이 없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노인에게 좋지 않은 시선과 혐오감을 가진 눈치를 보임으로써 점차 그들은 우리 곁에서 멀어지게 된다. 또한 그러한 사회적 현상과 동시에 소외와 관련하여 개개인이 부모를 버리고 분가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노인들은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 남들과의 소외로 인해 우울증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한 심각성이 더해지게 되고 사회가 구조화 되면서 그 의미는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이야기 하게 될 두 번째 사회적 요인인 사회생활을 종결한 노인의 우울증과 관련된 경우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와 노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나타나는 문제가 서로 맞물려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멋지게 은퇴했지만 은퇴 후 심각한 정체성이나 생활 속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며 결국에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회복지적 측면 서비스
이러한 사회 구조적 측면의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늘어나게 되는 노인의 우울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회복지적 측면에서는 어떠한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 생각 해 본 결과 노인 일취미 경로당 사업을 진행하여 그들이 어떠한 취미를 갖게 해 주어 단조로운 삶을 살지 않게끔 지원해 주는 사업이나 노인 일자리 지원마련 사업 등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4) 경제적 문제로 인한 우울성 자살
-이론적 및 경험적 이론
실제로 기초생활 수급권자의 대다수가 노인층의 연령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노인의 재정적 문제의 악화에 대한 심각성은 짐작 해 볼 수가 있겠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노인에게 있어 경제적 요인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에게는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며 주 소득원이 없어 나라에서 주는 소득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라 이들은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 노인으로서 질적인 생활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심지어는 생활고를 겪어 생활 자체를 꾸려나가기도 힘든 경우가 많아 노인들은 이 때에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고 죽음까지 결심하게 된다.
Ⅲ. 대책 및 결론
1. 우울증의 치료와 예방
(1)우울증의 치료
▶ 일반치료 원칙
- 노년기 기분장애는 신체적 질환과 동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단적 평가는 철저하고 포괄적이어야 한다. 노년기 기분장애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정신치료, 전기경련요법, 가족치료 등이 있으며, 또한 관련된 신체적 질환에 대한 치료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 약물치료
- 최근 다양한 부작용을 최소화시킨 항 우울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증상 조절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항우울제 치료의 유지치료가 요구된다. 유지치료에서는 대개 급성 기간동안 사용되었던 약물을 최소한 6개월 이상 사용하게 된다. 유지치료란 회복 후 약 6개월 이후의 항우울제 사용을 말하며, 대개 새로운 우울증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Lithium과 삼환계 항우울제 모두 주요 우울장애의 재발을 방지하는 유지치료로서 효과적이다. 현재 여러 차례 우울증의 재발을 경험했거나 발병연령이 늦은 노인 환자들은 재발의 위험이 특히 높기 때문에 반드시 유지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사회 및 가족의지지
- 사회적 철퇴는 노년기 우울장애의 흔한 증상이기도 하지만 외로움이나 고립감 등은 그 자체가 우울장애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우울한 사람이 타인에 대해 관심을 잃고 스스로에게 철퇴되려는 경향성은 친구나 가족 구성원의 격려 및 지지에 의해 부분적으로나마 경감될 수 있다. 우울한 노인은 겉으로는 매우 외롭고 사회로부터 고립되었다고 느끼며 타인에게 관심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려 한다.
대부분의 노인이 가족 외에 지지를 얻는 가장 흔한 곳이 종교단체이다. 노인은 다른 어떠한 사회 자원봉사 모임보다 교회에 더 많은 참여를 한다. 노인병원 환자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들 환자의 가까운 친구 5명 중 4명이 교회모임을 통해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교회는 많은 노인에게 이용이 쉽고 만족스러우며 비용이 적게 드는 지지의 원천이 된다. 노인정 또한 사회적 관계가 이루어지는 장소이며 동년배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곳이다.
(2) 우울증의 예방 방법
▶ 말없이 참지 않는다.
- 우울한 사람은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다.
▶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 스트레스를 풀려는 것 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똑같은 일에 어 떤 사람은 쉽게 흥분하고 견디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은 잘 견디고 대수롭지 않게 지낼 수 있다면, 결국 누가 더 스트레스 없이 잘 살 수 있다고 할 것인가? 규칙적인 생활과 활동을 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고, 운동을 한다면 우리의 정서적인 저항력도 강해질 것이다.
▶ 즐거운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우울하게 느끼는 사람은 한결같이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을 본다. 남을 비판하거 나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비난을 하는 경향이 있다. 분하게 생각하고 후회를 하고, 미리 걱정을 하거나 잘 안될 것이라고 염려를 한다면, 그만큼 우리 신체의 긴장도도 높아지고 우울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으로 훈련된 결과이다. 어쩌면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즐거운 생각이 빈약한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랄 것이다. 이 런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려는 노력과 즐거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심한 정신적인 병을 앓고 있는 사 람들도 친밀한 관계 속에서는 안정을 찾는다. 만약 그런 사람이 없다면, 우울증을 이해하는 사람들끼리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와 같은 경험을 한 사 람들과 자기의 경험을 나눌 때, 이것이 자기만의 문제라고 느끼지 않게 된다. 다른 사람 들과의 상호작용은 우울증에 다시 걸리는 것을 방지해준다.
▶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활동에 참가한다.
- 운동, 영화, 종교, 사회활동 등 어떠한 것도 좋으나 너무 무리하거나 즉시 기분이 좋아지 지 않는다고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 또한 큰 업무를 작게 나누어서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 치료약 복용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 심한 우울증 뿐만 아니라, 경미한 우울증에도 항우울제는 효과가 있다. 우울증은 혼자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는 병이 아니고, 항우울제는 중독이 되지 않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만 한다.
▶ 과거를 생각해서 죄책감을 느끼거나 후회를 하지 말고, 미래를 불안하게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현재에 할 수 있는 일과 문제가 생겼 을 때 해결책을 찾는 적극적인 태도이다.
▶ 원망과 분노는 할수록 눈덩이 처럼 불어난다. 자신만이 자신을 지킬 수 있으므로 자신을 사 랑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를 실망시킨 사람들 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 어깨에 짐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잠이 안 오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않는다.
- 우울증이 있으면 밤에 잠을 잘 못 자거나 또는 잠을 자도 새벽에 깨는 일로 인해 괴로움 을 많이 겪는다. 하지만 억지로 잠을 청하려고 하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잠이 안 오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잠이 올 때까지 산책을 하거나 무언가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
▶ 심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한다.
- 뇌에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매개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특히 카테콜아민이 부족 했을 경우에 병적인 우울증이 잘 나타난다. 그래서 전문가들의 진찰을 받고 삼환계 또는 페노티아진 같은 항우울제를 투여하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병행하여 세상을 보는 방 식을 바꿔 주는 인지치료나 과거 경험을 분석하는 정신분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할 경우에는 불면증 치료와 불안 치료를 함께 받아야 하고, 자살을 시도할 수 있으므로 입 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2. 노인 자살의 예방책
▶ 경제적 자원의 보상
노인들의 경제적 소득의 상실로 인한 자살과 관련된 문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경감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초소득보장 프로그램의 하나인 경로연금에 있어서, 이것이 모든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지라도 경제적 요인이 노인자살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 건강유지
건강과 관련된 요인은 젊은층보다는 노인층의 자살행위와 자살시도에 빈번히 연관되므로 자살에 대한 일차적 예방으로 건강보호에 대한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다수의 노인들은 고혈압과 관절염 등의 만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이 함께 존재하기에 노인들의 건강관리와 치료는 가계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그러므로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건강 및 의료보장을 제공함으로써 보건의료의 세대간, 계층간의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노인건강진단제도의 수혜대상과 진단과목을 확대하고 또 검진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적극 지원하여 제도의 내실화함과 동시에 의료보험료의 본인부담률과 고액진료비를 경감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더불어 의료보험 적용범위를 확대하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노인의 취업
일 역할 상실은 경제문제와 상호작용을 하는 가운데 노인 개개인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많은 노인들이 조기 퇴직으로 생활난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취업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적 위기를 겪을 때마다 취약층 인 고령근로자를 우선적으로 정리해고 대상자가 된다. 만약 그들이 실업을 당할 경우, 소득이 줄어들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녀의 부양능력마저 축소되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금처럼 노인의 기초 소득보장 측면이 미약한 상황에서 생산능력과 노련한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고연령이라는 이유로 고용조정 우선 대상이 되는 것은 너무나도 비합리적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간접적 지원책으로 부당한 해고에 대한 감독체계와 처벌조항을 마련해야 하며, 조기정년제가 정당화되지 않도록 사회적 여론을 환기시킴은 물론 재고용제도나 근무연장제도와 같은 고용형태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연공서열형 임금구조와 퇴직금제도의 개선, 고령자 고용촉진금의 인상, 재고용장려금의 지원과 같은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 가족과의 연대
현재 가족의 노인 부양능력도 급격히 감소되고 있는 것과 동시에 가족의 부양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것들이 노인과 자녀간에 부양문제로 갈등을 초래하고, 가족 통합의 약화를 초래하여 노인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중심 재가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그리고 가정봉사원 파견센터와 주간 및 단기보호시설 등 재가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기관들의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군부로의 확대가 필요하다. 더불어 무료 가정봉사원사업과는 별도로 유급 가정봉사원제도를 도입하여 서비스의 질적인 개선도 요구된다. 이와 동시에 노인을 부양하는 가정에 대한 경제적 혜택의 확대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 지역사회로의 통합
인생의 황혼기에 일자리를 잃고, 이로 인해 사회적 지위마저 잃어버렸기에 노인들은 심한 무위와 고독감을 느끼게 된다. 이같은 감정은 자살로도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노년기를 활기차고 의미있게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 노인들의 여가는 무엇을 할 지를 모르고, 무의미한 소일로 보내고 있다. 경로당에서 바둑, 장기, TV시청 등 비용절약적, 소극적인 여가활동만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대적 변화에 맞춘 건강관리, 취미활동, 교육강좌, 사회봉사활동 등 노인들의 여가욕구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지원금 확대, 노인여가강사 육성, 경로당의 통폐합 및 대형화, 노인자원봉사 프로그램 전담기구의 설치 등이 요구되는 바이다.
▶ 자살 예방기관의 설치
현재 사랑의 전화, 노인의 전화 등의 전화상담센터가 다양한 연령층을 포괄하는 자살예방관련 기관으로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노인인구를 중점으로 하는 자살예방기관은 없다는 것이다. 또 이렇다 할만한 노인자살에 대한 예방조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더욱이 당장 자살위험성이 높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효과적이고도 혁신적인 대응 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사와 정책입안자가 효과적으로 개입하고 적절한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이차적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우리 사회에도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노인전용 전화상담서비스나 노인자살예방 전용센터, 그리고 Tele-help/Tele-check 서비스, 게이트키퍼 프로그램, 다양한 지역사회 교육프로그램 등을 우리 사회의 문화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평가한 후 적용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현대는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노년층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노년이 되면 신체적 노화로 인해 불안 해 하거나 자아존중감이 상실되며, 또한 가정, 사회에서의 역할상실로 인해 삶에 대한 의미를 상실하게 됨으로써 노년기의 우울증이 찾아오게 된다. 따라서 가족의 정서적 지지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을 통해 노인들의 삶에 대한 이유를 찾아주게끔 도와줘야 한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가족의 정서적 지지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활동의 유지 등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자원봉사활동이나 종교생활, 평생교육, 재취업 등 사회적 활동을 통해 노인들이 삶에 대한 이유를 찾아주게끔 도와줘야 한다. 노인대학이나 복지관 등의 시설을 이용해 꾸준히 평생교육을 받거나 취미, 운동 등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찾으며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울증 환자의 가족들은 일단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약을 잘 먹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노인환자에게 진정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격려해야 한다. 노인환자가 전에 즐겼던 취미 등에 다시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환자가 갖는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 주며, 증상에 대해 비난하거나 다그쳐서는 안 된다. 항상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약물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따로 있지 않다. 가장 좋은 항우울제란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약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자세히 상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혹시 가족이나 친척 중에 효과가 좋은 우울증 치료제가 있었다면 그 이름을 담당 의사에게 알리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론에 따른 전체적 사례분석*
노인 자살자의 원인은 각종 병고에 따른 자살이 49.5%(437건)로 절반을 차지했다.
병에 걸리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비하하고, 왜 하필 내가 이런병에 걸려야하는지
세상을 원망하면서 우울증으로 번져 자살을 한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인들이 복합적이다.
질환으로 인한 자살 사례1 에서는 노인 혼자 살다가 사망한것도 며칠뒤에 발견 한것을 알수 있다.
이것은 노인이 혼자살면서 아무런 사회적 활동도 하지 않고 고립과 소외감을 느끼다가 병을 가진
자신의 처지를 비난하다가 우울증에 걸려 자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대책을 찾을 수 있다. 많은 노인이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소외되어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외로운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위해서 많이 힘써야 할 것이다.
복지관에서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노인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노인의 외로움을 달래주어야 한다.
그리고 가정적으로는 아무리 노인들이 혼자 살고싶다고 해도 그말을 고지 곧대로 들으면안된다.
모시고 살 수 있으면 모시고 살고 정말 노인이 거부한다면, '수정확대가족'의 형태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서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한다.
국가적으로는 노인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기진단의 부담을 없애주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지방에다가는 병원을 많이 세우고,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진단받는것을
무조건 무료로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병에 걸려 치료를 받을때에도 엄청난 특혜를 주어, 돈이없어 치료를 못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도록 복지정책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질환으로 인한 자살사례 2에서는 만약 이모씨가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더라면 자살은 막을 수 있었을거라 생각된다.
그러기위해서는 노인들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겨야 할 것이다.
같은 처지의 노인들끼리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랄지,아니면 어떤 문제에대해 상담할 수
있는 상담센터가 생겨야 한다.
같은 처지의 노인들끼리 만나려면 연계해주는 기관이 필요한데 이것을 국가에서 세워야한다.
정리를 해보면, 독거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족들의 관심, 의료적 복지,
노인상담센터등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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