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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교육과정 중학교 역사 교육의 문제점
정신봉(전주효문여중)
1. 머리말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7차례에 걸쳐 교육 과정 개편이 이루어 졌다. 이러한 여러 차례의 교육 과정 개편으로 그때마다 교육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먼저 교육 과정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이어서 7차 교육 과정의 개정 중점과 중학교 사회과 내용 체계에 대하여 알아보고, 7차 교육 과정 중학교 역사 교육의 문제점을 살펴보겠다.
2. 사회과 교육 과정의 변천
가. 교수 요목의 시기(1946~1954): 사회과의 도입
한국의 사회과는 1946년 미군정 하에서 미국의 콜로라도 주의 Social Studies를 초등학교 교수 요목에 도입함으로써 성립하였다. Social Studies를 ‘사회 생활’로 번역하여 사용하였으며, 이는 공민, 지리, 역사, 실업을 총합한 교과로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교양을 내용으로 하였다.
이 시기의 사회과는 교과의 지식 체계를 중심으로 영역별 체계가 뚜렷하게 드러났으며, 각 영역별 내용은 사실적 지식을 중학생의 생활 경험에 맞추어 조직하였다. 중학교 교수 요목은 1, 2, 3학년에 걸쳐 공민, 역사, 지리 영역으로 나뉘어 조직되었으며, 목표도 공민, 역사, 지리로 나누어 진술되어, 이른바 ‘川’자 형의 배열을 이루었다. 특히, 역사와 지리에서는 한국에 앞서 세계를 학습하는 세계 지리 선습과 한국사에 앞서 세계사를 학습하는 세계사 선습의 구조가 특징이었다.
나. 1차 교육 과정의 시기(1954~1963): 사회과의 시작
1954년 교육 과정 시간 배당 기준령과 1955년에 중학교 교육 과정이 제정, 공포됨에 따라 사회과의 시간 배당 기준과 목표, 내용이 정해졌다. 새로 제정된 사회생활과 교육 과정은 교수 요목에 비하여 지적 체계를 극히 존중하는 “교과 중심 교육 과정”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Social Studies의 진보주의 교육관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아 경험 중심 교육 과정을 동시에 지향하고 있으므로 제1차 교육 과정은 교수 요목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보겠다.
중학교 사회는 1, 2, 3학년에 걸쳐 지리, 역사, 공민으로 나누어 조직되고 있어, 이른바 ‘川’자 형의 3분법이 공식화되었다. 편제상의 분과와 함께 목표 진술도 각 부분별로 이루어 졌으며 시간 배당, 지도 내용도 각 부분별로 제시되었다.
초기의 사회과에 해당하는 이 시기의 사회과 교육은 지리, 역사, 공민의 부분별 지도가 중심이 되었지만, 민주 시민 육성을 위한 민주주의 교육의 주된 교과로서의 역할과 광복이후 국가의 재건과 부흥을 위한 여러 지식의 덕목을 사회과 교육에 다루어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해 보려는 교과로서의 역할을 다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다. 2차 교육 과정의 시기(1963~1973): 사회과의 정착
1963년에 공포된 제2차 교육 과정은 제1차 교육 과정의 교과 중심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의 경험을 보다 강조한 경험 중심 또는 생활 중심 교육 과정이었으며, 교육 과정 이론에 따라 이론상의 체제가 일관성을 갖춘 교육 과정의 틀 속에서 사회과 교육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교육 과정의 내용면에서는 자주성, 생산성, 유용성을 강조하고, 조직 면에서는 합리성을, 운영 면에서는 지역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중학교 사회과는 제1차 교육 과정과는 달리 지리, 역사, 공민의 내용을 학년별로 체계화한, 이른바 ‘三’자 형의 내용 선정 과 배열이 이루어졌다. 즉 1학년에 지리, 2학년에 역사, 3학년에 공민을 중심으로 사회과의 본질을 살피는 방향으로 편성되어 인간 및 사회 현상에 대한 공간적 이해, 시간적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에 대해 접근하도록 구성하였다.
내용면에서 1학년은 지역 확대법에 따라 향토, 국토 이해, 애향심과 애국심, 자연의 개발과 이용, 국제 협력, 지역성 등이 강조되었다. 2학년은 고대, 중세, 근대, 현대사에 걸쳐 국사와 세계사의 내용이 기계적으로 합쳐져 제시되었지만, 국사 교육이 소홀해졌다는 비판을 받음으로써 다음 단계에 국사과를 독립시키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3학년은 인간과 사회생활, 민주 정치, 경제생활, 문화와 사회 문제, 국제 관계 등을 취급하고 있는데, 민주 사회생활의 원리 이해, 반공, 당면 문제의 해결, 국제 협력 등이 강조되었다.
이 시기의 중학교 사회과 교육 과정의 내용은 “생활 경험 중심”을 표방하였지만 오히려 이전의 교육 과정보다 생활 경험이 보다 적게 관련되었으며 사실적, 단편적 지식의 나열이 많았다.
라. 3차 교육 과정의 시기(1973~1981) 사회 과학으로서의 사회과
제3차 교육 과정은 교육의 기본 방향 면에서 국적 있는 교육의 강화, 교육의 방법적 원리면에서 학문적 접근 방식을 배경으로 하여 개정된 것으로, ‘국민 교육 헌장’의 이념을 구현하려는 국가적 요구와 과학적인 접근 방법을 중시하는 학문적 요구를 반영하려고 하였다. 이에 따라, 국가적 요구와 학문적 요구의 조화라는 사회과 교육의 과제가 처음으로 제기된 교육 과정이 되었으며, 여러 면에서 한국화된 우리의 교육 과정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기본 개념의 이해, 지식의 구조적 학습, 탐구 방법과 능력이 강조하는 사회 과학으로서 사회과의 성격을 중시하여, 사회과의 성격을 보다 분명하게 그리고 교육 내용 전체를 사회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체계화하려고 하였다.
이 시기의 중학교 사회과는 급격하게 변모하는 사회 현상에 대응하여 현대 사회의 이해를 추구하였고, 사회 과학 제 분야의 새로운 학문적 성과를 반영하면서, 이전부터 있었던 민주적, 세계 시민적 인간 형성의 관점에서 국민적 문제와 자세를 보다 강조하였다. 목표 면에서는 국민 교육 헌장의 이념 구현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국민적 자질’의 육성을 강조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한국인의 육성에 목표가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또, 구 교육 과정과 마찬가지로 사회과라는 종합 교과로서의 틀 아래에서 1학년에 지리, 2학년에 역사(세계사), 3학년에 공민을 편성하여 제2차 교육 과정의 이른바 ‘三’자 형의 구조를 유지하였다. 내용 면에서는 지식 그 자체보다도 지식을 획득하고 활용하는 능력의 신장에 특별히 역점을 두었다고는 하지만, 내용의 선정이나 배열에서 사회 과학의 개념이나 법칙, 원리를 통해 구조화하기보다는 제반 사회 과학의 학문적 성과를 직접 도입하고자했다. 편제상으로는 구 교육 과정의 반공?도덕 생활의 도덕과로 사회과의 국사 영역이 국사과로 독립되어 나감으로써 분리, 해체된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마. 4차 교육 과정의 시기(1981~1987): 통합의 강화
제3차 사회과 교육 과정이 학문적 적합성을 강조한 것이라면, 제4차 교육 과정은 개인적인 적합성과 관련되는 인간 중심 교육 과정의 성격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지만, 어느 한 측면에 치우치지 않은 개인적, 사회적, 학문적 적합성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 과정을 지향하였다.
사회과 교육 과정 개정의 방향은 사회과 교육에 대한 새로운 요청에 부응하여 국민정신 교육의 강화, 사회과에서 길러야 할 인간상의 확립, 전인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과 교육 내용의 선정, 초?중?고등학교의 특성 및 계열성의 확립, 내용량과 기준의 적절성 고려, 체계적인 국사 교육을 위한 계속적 보완 등이었다. 또 목표에서도 가치?태도가 강화되었으며, 국가, 사회적 요구 사항을 중점적으로 강조하였다.
중학교 사회과에서 구 교육 과정과 달라진 점은 보다 통합을 위한 접근이 시도되었다는 것이다. 교육 내용의 배열에 있어서 공민, 역사, 지리 분야를 ‘川’자 형으로 1~3학년에 걸쳐 편성한 1차나, ‘三’자 형으로 각 학년에 한 분야씩 학습하도록 하던 제2,3차의 것과는 다르게, 1학년에 공민과 한국 지리를, 2학년에 세계 지리와 세계사를, 3학년에 세계사와 공민을, 즉 1개 학년에 2개 영역을 편성하였다. 이는 영역 간의 관련 학습 내용을 같은 학년에 배치함으로써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상관형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 시기부터 사회과의 통합적 성격이 보다 강화되고, 학교급별로 사회과의 특성이 분명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초등학교에서는 사회 기능 및 기초?공통 개념, 사회 문제 등을 축으로 하여 시간적(역사), 공간적(지리) 내용을 통합하는 융합형, 중학교에서는 각 학년별로 2개 영역의 내용을 배치하는 상관형 통합, 고등학교는 사회과 체계 속의 과목 분리형이 명확해졌다.
바. 5차 교육 과정의 시기(1987~1992): 사회과의 성숙
제5차 교육 과정은 기본적으로 제4차 교육 과정의 목표, 내용, 방법적 요소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속적이며 점진적인 변화를 꾀하였다. 다양한 변화와 미래 사회에 대처하는 인간상을 반영하였고, 특정 사조나 이념을 표방하지 않고 사회 기능 중심, 학문 중심, 인간 중심, 사회 재건 및 미래 중심의 접근이 보다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으며, 그 동안 우리 나라의 사회과 교육에서 많이 논의되었거나 부분적으로 시도되어 온 탐구 활동의 중시, 의사 결정 능력의 신장과 같은 구체적인 문제들을 중심으로 사회과 교육 과정을 정착시키려고 노력하였다.
제4차 교육 과정에서부터 나타난 학교급별 사회과의 특성이 보다 분명해지고, 초?중?고등 학교에 걸친 통합의 틀이 굳어지면서 사회과는 보다 성숙되었다. 제4차 교육 과정에 나타난 초등학교에서의 융합적 통합, 중학교에서의 융합과 분리의 중간적 통합, 고등학교에서의 분리의 틀에 따라, 중학교 사회과는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공간 의식, 시간 의식 그리고 사회 인식과 사회 경험을 심화 확대하였다.
학년별 영역 배분은 학생들의 발달 수준과 학습 영역 간의 관련성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조정하였다. 1학년에서는 지리와 세계사 영역, 2학년에서는 세계사와 공민 영역, 3학년에서는 공민과 지리 영역으로 구성하여 공간 의식, 시간 의식, 사회 인식 및 사회 경험으로 심화되도록 하였다.
사. 6차 교육 과정의 시기(1991~1997): 통합 사회과의 구축
제6차 교육 과정에서는 사회과가 통합적 성격을 보다 강력하게 추구하였는데, 편제 면에서 국사 영역을 사회과로 복귀시켰으며 고등학교에서 최초로 강력한 통합형의 과목인 ‘공통 사회’를 등장시켜 통합 사회과로서의 틀을 갖추었고, 내용 배열도 통합을 보다 강화하면서 계통적 학문 체계에서 탈피시켜 실생활 경험과 사회 문제 중심으로 선정, 조직하였다. 또, 사회과의 성격 규정도 이루어져 교과 목적의 차원에서 본질 교과, 교과 구조의 측면에서 종합적?통합적 교과, 교수론적 차원에서 방법 중심 교과의 성격을 제시하였다. 교과의 총괄 목표는 사회 인식 교과, 시민?국민 양성 교과로서의 성격을 부각시켰으며, 사회인식면, 시민?국민 양성면의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 등 기능면이 보강되었다. 영역별 목표는 보다 구체화, 상세화 하였으며, 초?중?고등학교의 학교급별 성격 차이를 보다 뚜렷이 나타내었다. 그리고 전 과정에 걸쳐 동시에 사고력과 학습 방법, 학습 과정이 강조되도록 하고 있다.
중학교 사회과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구체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회 인식을 기초로 과학적 사회 인식에 접근할 수 있는 지식과 기능의 신장, 민주 국민으로서의 주인 의식. 합리적 판단 및 의사 결정 능력의 육성,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자율적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민으로서의 자질이 강조되었다.
내용은 공간(지리)과 시간(역사) 관련 현상을(주로 1,2학년에서)동시에 인식한 다음에 사회 구조 및 문제를(주로 2,3학년에서) 학습하게 하는 π형의 구조가 되도록 조직되었다. 그리고 생활 주변의 사회 현상 파악으로부터 각 지역, 국가, 세계의 사회 현상 파악 및 문제 해결 내용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체계를 이루어 초등학교의 지평 확대와 연계시켰다.
3. 7차 교육 과정 (1998~현재)
가. 7차 교육 과정 개정의 중점
사회과 교육 과정은 총론과 사회과의 개정 기본 방향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항에 역점을 두고 개정 되었다.
첫째,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측면에서, 정보화?세계화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시민적 자질을 사회과 교육 과정의 각 구성 요소에 일관되게 반영하였다. 즉 새로운 시민적 자질로 정보 처리 기능,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창의성을 포함하는 고등 사고 능력, 그리고 다원화된 사회에서 더욱 요구되는 바람직한 인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교육 과정의 운영의 측면에서, 교육 과정 운영의 개별화, 다양화를 기하기 위해 내용을 수준별로 제시하였다. 개별 학생의 서로 다른 흥미와 요구 및 능력의 차이를 존중하여 내용을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학습 내용의 수준별 제시는 종래 교육 과정과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교육 과정상의 내용의 제시 방식에 있어서, 과거에 단원별 주제와 주제 요소의 제시형에서 벗어나, 활동 중심, 문제 해결 중심의 학습을 뒷받침하기 위해 학년별 내용을 기본적 지식, 기능과 이의 습득을 위한 학습 활동을 결합한 성취 목표의 형태로 제시하였다. 내용을 성취 수준과 관련 학습 활동을 결합하여 제시한 방식은, 내용의 수준별 제시와 더불어 제7차 교육 과정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의 내용 제시는 내용을 가르쳐야 할 주제의 범위로 파악하기보다는 학습하여야 할 목표로 보는 인식의 전환을 반영한 것으로, 이는 교과서의 성격과 학습 방법 및 평가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교사의 내용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과정 문서의 해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교육 과정이 가르쳐야 할 구체적 주제를 지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성취할 학습의 기준으로 제시함으로서 교사가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넷째, 내용 선정 면에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용량을 크게 감축하였다. 사회과의 기본 학습 모델로서 강조되는 탐구 학습과 문제 해결 학습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충분한 시간과 풍부한 자료가 전제되어야 한다. 제7차 교육 과정에서는 내용량을 감축하기 위해, 단원별로 주제 수를 줄이고 그에 따라 다루어지는 개념과 학습 내용이 자연 감축되도록 하였다. 한편 교육 과정 지역화의 요구와 ‘지구촌’ 교육의 요구를 동시에 수용하기 위해 내용 선정에서 지역 사회와 세계와의 상호 의존 및 그 관련성을 강조하였다.
다섯째, 교수?학습의 측면에서 구성주의적 학습 환경을 강조하였다.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가 지식을 구성하거나 적어도 지식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것으로 보는 구성주의 관점이 수용된 제7차 교육 과정에서는 자기 주도적 학습과 개별 학습, 체험 학습을 더욱 중시하며, 사회 문화적 구성주의의 관점에 따라 학습에서의 상호 작용과 협동 학습을 강조하였다.
여섯째, 평가의 측면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에 따른 수행 평가의 실행을 강조하였다. 평가를 통해 자신의 성취 수준을 확인하고 학습 방법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평가를 지향하며, 이에 적합한 평가 방안으로서 수행 평가를 강조하였다.
나. 7차 교육 과정 중학교 사회과의 내용 체계
학년 영역
7(1)학년
8(2)학년
9(3)학년
인간과 공간
* 지역과 사회 탐구
* 중부 지방의 생활
* 북부 지방의 생활
*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생활
* 유럽의 생활
* 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의 생활
* 인간 사회와 역사
* 현대 세계의 전개
* 현대 사회의 변화와 대응
* 자원 개발과 공업 발달
* 인구 성장과 도시 발달
* 지구촌 사회와 한국
인간과 시간
* 지역과 사회 탐구
* 인간 사회와 역사
*인류의 기원과 고대 문명의 형성
* 아시아 사회의 발전과 변화
* 유럽 세계의 형성
* 서양 근대 사회의 발전과 변화
* 현대 세계의 전개
* 현대 사회의 민주 시민
<국 사>
*우리 나라 역사의 시작
*삼국의 성립과 발전
*통일 신라와 발해
*고려의 성립과 발전
* 지구촌 사회와 한국
<국 사>
*조선의 성립과 발전
*조선 사회의 변동
*개화와 자주 운동
*주권 수호 운동의 전개
*민족의 독립 운동
* 대한민국의 발전
인간과
사회
* 지역과 사회 탐구
* 현대 세계의 전개
* 현대 사회와 민주 시민
* 개인과 사회의 발전
* 사회생활과 법 규범
* 민주 정치와 시민 참여
* 민주 시민과 경제생활
* 시장 경제의 이해
* 현대 사회의 변화와 대응
* 지구촌 사회와 한국
4. 7차 교육 과정 중학교 역사 교육의 문제점
첫째, 중학교 사회과에서 세계사 교육에 할애된 시간이 적다. 중학교 사회과 1학년 주당 3시간, 2학년 주당3시간, 3학년 주당 4시간으로 총 340시간 이다. 중학교 사회과에서 역사에 배당된 시간은 7(중1)학년 주당 3시간 1학기(학기 당 17주 기준, 연 51시간), 8(중2)학년 주당 3시간 중 국사 1시간(연 34시간), 사회 2시간 1학기 (연 34시간),3학년 국사 주당 2시간(1년에 68시간)이므로 총 187시간이다. 따라서 187/340시간 이므로 역사는 전체의 55% 시간을 차지한다. 그러나 국사 시간을 빼면 세계사는1학년 사회 5l시간 +2학년 사회 34시간=85시간으로25%에 해당한다. 만약 2008년부터 국사와 세계사를 합쳐서 역사로 시간을 운영한다하더라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 주5일제 수업으로 주당 시수를 2~3시간 줄여야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7차 교육과정 중학교 사회과 주당 시수와 세계사 시간
학년
7(1)학년
8(2)학년
9(3)학년
합계
주당 시수
사회 3시간
사회 3시간(국사 1시간 포함)
사회4시간(국사 2시간 포함)
10시간(총 340시간)
세계사 시간
3시간 1학기(총 51시간)
2시간 1학기(총 34시간)
0
5시간 1년(85시간, 25%)
둘째, 국사 내용 중 고려사의 서술 분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국판 54쪽에서 A4 크기의 34쪽으로 줄어들었다. 종전 2학기 9, 10, 11월(12주)의 24시간 가르치던 것을 현재는 2학기 동안 주당 1시간씩 17시간 가르치는 것으로 줄어들어 고려사 교육 내용이 소홀해졌다.
셋째, 국사의 전체적 이해가 어렵다. 7차 교육 과정에서 국사는 초등학교는 인물사 중심, 중학교는 정치사 중심, 고등학교는 사회경제사 중심, 대학교는 문화사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이로 인해 6차 교육 과정에서 들어 있던 사회 경제 문화 분야의 내용이 삭제되어 국사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넷째, 교육 과정 편성 의도와 고교 입시 출제 경향이 전혀 다르다. 문화와 관련하여서는 사진이 들어 있어 수업에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입시에서 어느 해에는 심지어 국사 8문항 중 6문항이 그림이나 도표, 연표, 지도 등이 출제되어 교육 과정 편성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출제되기도 하여 교사들을 당황케 하기도 하였다. 또한 입시에서객관식 평가가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력 향상에 저해된다.
다섯째, 현재 국사과 검인정 교과서는 학계의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현재 배우는 내용이 불변의 진리로 알게 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여섯째, 세계사 부분은 수업 시수에 비하여 배워야할 내용이 너무 많아 학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중학교 국사는 정치사 위주인데 반하여 세계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여러 분야를 다 포함하고 있어 시수는 줄어들면서 교과서 분량만 줄였지 핵심 내용과 용어는 모두 포함하고 있어 교사들은 가르치는 데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곱째, 역사 전공자의 역사 수업 담당이 절실하다. 고등학교에서는 세계사를 선택하는 학교가 2%에 불과하다는 최근의 신문 보도가 있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중학교 사회의 세계사 분야가 너무 배울 양이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사회과 통합 교육으로 비전공자로부터 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에게 흥미를 잃게 만드는 데 원인이 있다.
여덟째, 서울대가 대학 입시에서 국사를 필수로 선택함으로써 모든 고교가 국사를 중시하고 있으나 오히려 수학능력고사에서는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몰리는 것을 피해 성적 중하위권 많은 입시생들이 사회 탐구 영역에서 국사과목 선택을 기피하는 성향이 커질 수 있어 고3 입시 지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것의 여파로 차후에 중학교 국사나 사회 교과의 세계사 부분에 대한 학생들이 소홀할 수 있다.
4. 맺음말
우리 나라 교육 과정의 개편에서 교육학자들이 주체가 되어 편성하면서 각 교과의 다양한 전문적 의견 반영이 소홀하다. 특히 사회과의 경우 미국식 통합 교육을 주장하며 역사, 지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합쳐 놓았지만, 중학교 교과서를 보면 1학년 첫 단원 ‘지역과 사회 탐구’가 역사와 지리를 통합하여 설명할 뿐 나머지는 1학년 1학기 지리, 2학기 세계사, 2학년 1학기 세계사, 2학기 법과 사회, 3학년 1학기 지리, 2학기 정치 경제 분야로 통합 교육의 의미가 없다.
이로 인해 현재 중학교 사회 교사는 대부분 자기 전공은 1/4정도 가르치고 나머지는 비전공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 사회과 통합 교육에 대비한 60시간 일반 연수로 다른 분야를 가르친다는 것은 무리이다. 이로써 중학교 사회과 교육이 부실해지고 특히 세계사 교육에서 학생들이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사회과 교육 특히 역사 교육의 부실을 막기 위해서는 3차 교육과정과 비슷한 1학년 지리, 2학년 세계사, 3학년 정치, 경제, 법과 사회 등으로 구분하여야한다. 국사는 예전의 6차 교육 과정대로 2학년 1시간을 2시간으로 원상회복 시키고 3학년 2시간은 유지되어야 하며 독립 교과로 해야 한다.
만약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7차 교육 과정의 심화 보충 학습(주당 2시간)이나 창의적 재량활동의 범 교과 학습(주당 1시간)의 ‘한국 문화 정체성 교육’ 시간을 확보하는 데 노력해야한다.
요즈음 실업계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부전공 연수를 장려하고 있는 데 많은 교사들이 사회과 부전공을 선택하고 있어 단기간의 연수로 인한 사회과 특히 역사 교육을 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러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종 역사 연구 단체들과 연구자들이 교육 과정 개정이나 변경에 대비하여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국민과 교육부, 교육 단체, 언론 기관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중학교 교육과정 해설(Ⅱ) - 국어, 도덕, 사회 - , 교육부, 1999년.
*제7차 중학교 교육과정 - 달라지는 중학교 교육과정- , 전라북도교육정보과학원 교육과정연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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