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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르고 전세도 계속 오르고…'내집마련 어떡해'

花受紛-동아줄 2010. 12. 27. 09:43

*이번만!일년만!일년만더살아야지한건데..집주인 매년 집세 올려달라는데 어떻게해야할까..*

[CBS산업부 정재훈 기자]

[노컷뉴스에서모셔온글][노컷뉴스] 2010년 12월 27일(월) 오전 06:00


최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올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아파트값이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가가 치솟으면서 대출을 받아 좀 무리를 해서라도 내집을 장만하겠다던 꿈이 다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에 부부가 전세를 들어 살고 있는 이경희(36)씨는 "지난해 입주 때보다 전세값이 4~5천만 원이 올라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집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급매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내년에 전세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전세대출을 받아 모자란 전세금을 마련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정말 걱정된다"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전세값도 이달들어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가 올랐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체 25개 구의 절반이 넘는 14개 구가 오르면서 0.04%가 올랐다.

수도권 전체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부동산거래서비스회사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조사에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0.06%가 올라 올들어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 분위기가 나아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값 역시 겨울방학을 맞아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늘면서 0.11%가 올라 3주 연속(0.08%→0.09%→0.10%→0.11%)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리서치팀장은 "전세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집값마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세가는 계속 오르는 데도 쉽사리 내집마련에 나서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