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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花受紛-동아줄 2010. 8. 31. 00:22

♣ 태아와 수자령

수자(水子)는 다른 말로 치자(稚子)라고도 한다.

출산 직후의 아기, 혹은 태아라는 뜻이다.

수(水) 즉 ‘미즈’라는 말은 일본의 고어로, 사산아(사산아)·유산아(유산아(유산아)의 의미로 사용된다.

사산아·유산아를 ‘수자’로 부르는 것은 출산 직후 사망한 영아를 바다나 강물에 흘려버렸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어머니 뱃속의 양수를 따서 ‘수자’ 라고도 했는데, 여기에는 부모나 세상을 볼 수 없는 아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강물에 버려진 수자는 강가 모래밭에 모여 삼도천을 건너야 불계(불계)에 이르는데, 이 때 영가는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부른다고 믿어졌다.

일본에서는 ‘화찬’이라는 불교노래가 민중들 사이에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다.

일본어로‘아이노가와라지 죠우와산’ 이라는 이 노래는 ‘추운 강가 모래밭의 자장가요’라는 뜻이다.

노래 내용을 보면 지장보살이 ‘수자 지장’으로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지장보살은 서민의 신앙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지금도 마을 입구에 모셔져 오가는 사람들이 참배한다고 한다.

수자(태아)를 위해 탑과 동자상 등으로 꾸민 ‘수자 공원’을 조성, 사람 몸받아 태어나기를 염원하는 수자령들을 위로해 주기도 했다.

 

♣ 윤회와 수태, 그리고 태아

《구사론》에 의하면 인간은 태어나 새로운 업을 짓게 되고, 업은 다음 생의 결과를 초래하는 능동적인 원인이 된다. 금생에 비록 부자로 태어나서 잘 살았다 하더라도 악한 행동을 많이 한 사람은 다음 생에 가난과 고통의 삶을 받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지은 업력에 의해 태어나고 이 업에 따라 육도 윤회하는 것이 불법의 진리이다.

육도 윤회하는 가운데 인연 맺어진 어머니 태에서 태어남이 결정되는 순간, 현생(현생)에서의 부모·자녀 관계가 이루어진다.

불법의 진리에서 바라보면 태아도 스스로 지은 업에 따라 윤회하는 것이다. 이것은 ‘4유설(사유설)’로 설명된다.

 

♣ 유

·생유(생유:인간이 태어나는 찰나) : 전생의 영혼이 금생에 부모를 만나 태안에서 출생한다.

·본유(본유:이 세상에 출생하여 살아있는 동안) : 태아가 어머니의 태안에서 출생하는 찰나. 인간의 형체로 살고 있는 생명체.

 

♣ 사유(사유:죽는 순간)

·중유(중유:사후 내생(내생)에 태어나는 순간까지의 기간) : 중생이 사망한 후 그 업력에 따라 다음 생을 받기까지의 주체. 중음 또는 영혼이라고도 한다.

 

《잡아함경》은 “중음 중생이 모태에 든다”하여, 중유가 수태의 주체임을 말하고 있다.

《대보적경》도 “만일 어떤 중생이 태(태)에 들고자 할 때에는 인연이 두루 갖추어야 몸을 받을 수 있는 것이요, 만일 두루 갖추지 못하면 몸을 받지 못하느니라.

부모가 될 이가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중유가 그 앞에 나타나 자기가 날 것을 구하는 것인데 이때 부모가 인연이 도리 시기가 어울릴 때에 혹은 먼저이거나 혹은 나중이어서 때가 맞지 못하면, 몸속에서 각각 여러 가지 질병이 있게 되며 태안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인연을 맺지 못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17주기 때 재앙 가장 심해

 

♣ 태아 영가로 인한 흉사

태아 영가로 인한 휴사는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에서 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그들이 태아 영가를 중요시 하는 이유 역시 태아 영가로 인한 많은 흉사를 겪었기 때문이다.

한 번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7번의 윤회전생을 한 후 겨우 인간의 몸을 받는다. 인간의 몸을 받으려는 순간 본의 아니게 태중에서 낙태된 태아령은 원망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태아 영혼은 이름도 없고 장례식도 없이 단지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예전에는 강가에 띄워졌다. 때문에 태아의 영혼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흐르고 있는 삼도천(삼도천)을 건너 불계(불계)에 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부모의 공양 없이는 갈 수 없으므로 공양해 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원망이 더욱 쌓여 간다.

13년, 17년, 23년…. 공양을 올리지 않거나 천도재를 지내지 않으면 세월이 지나도 태아 영가는 중음신으로 떠돌게 된다.

태아영혼을 방치하면 그 때부터 태아령은 기족을 괴롭힌다. 태아령은 제일 먼저 어머니 몸을 악화시키고 교통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화가 난 태아령은 스스로 부모를 불러, 하루라도 빨리 삼도천을 부모와 함께 건너야 한다는 생각에, 가정에 흉사를 안겨주기도 한다.

통계에 의하면 태아가 낙태된 지 3주기, 7주기, 13주기, 17 주기 되는 해에 재앙이 많이 일어난다.

특히 13주기, 17주기에 재앙이 심하다고 한다.

이 중 제일 심한 해가 17주기. 우리로 말하면 중학생 초기, 고등학생 초기에 해당한다. 이때에 부모는 기도와 참회로서 태아령을 위로해 주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부모가 병들었을 경우, 자녀의 입학시험·결혼·신축·사업 시기 등에 태아령을 위안하고 공양을 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6, 7개월 된 태아를 낙태할 경우 흉악령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공양을 한다.

 

 

☸ 경전에 나타난 유산

“타태하면 백 천년 동안 고통받는다” 《타태경》

“태아 유산을 한역 경전에는 '타태(타태)' 또는 ‘낙태(港船)' 로 번역한다. 《잡아함경》 가운데《타태경》에 '천생에 타태를 행함으로 인해 백 천년 동안이나 고통을 받는" 모습을 묘사, 임신 중절의 죄가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고 있다. 《장수멸제 호제동다라니경》 등은 보광정견 여래의 입을 빌어 소멸하기 어려운 죄 가운데 하나가 '태아를 살해함"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낙태를 하면 "현세에는 중병을 앓다 수명이 짧아지고, 죽은 뒤에는 지옥에서 여러 고통을 받으며, 내세의 여러 겁 동안 괴로움에 시달린다'며 과보가 대단히 무겁다고 설명한다.

경전에 이런 일화가 있다. 옛적에 한 부인이 있었다.

남편의 첩이 임신했음을 알고 이를 질투해 몰래 독약을 구해 첩에게 먹였다.

첩은 곧 낙태하고 말았다. 그런데 부인은 죽어 아귀가 돼 하루에 오백 명을 출산하는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어머니가 심하게 운동을 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으면 유산이 된다.

나아가 과거에 죄업이 있어도 유산이 된다. 유산이 된 태아를 끄집어내는 내용도 경전에는 비교적 자세히 나와 있다.

“그 때에 어떤 여인이나 의원이 어린 아이를 잘 기르는 법과 해산하는 법에 대해 잘 아는 이가 있으면, 소유(蘇油)를 따뜻하게 하고 섬말리(소독약의 일종인 듯)의 즙을 손에 바르며 조그맣고 날카로운 칼을 자궁 속에 넣는데, 그 속은 몹시 냄새나고 온갖 더러운 것이 가득 찼으며 어두컴컴한 것이 깃들은 곳이요 한랑 없는 수천의 벌레가 의지하는 곳이었다.

그곳에는 언제나 나쁜 물이 흘러나오므로 항상 씻고 닦아야 하며 정수와 피의 때가 묻고 썩어서 냄새나고 미끄러우며 깨끗한 것이 흘러넘치므로 그 더러움을 볼 수가 없는데 뚫어지고 새어나오는 얇은 피부로 그 위를 덮었다.

전생에 업이 이끄는 바이기에 몸의 부스럼 같은 구멍 안에서 태아의 지절을 분해하여서 끄집어낸다.

그러나 이 태아는 전생의 업으로 말미암아 순후업(현세에 지은 행업으로 삼생 이후에 받는 과보를 말한다)을 받아 나게 되는데 그것을 알기도 어렵다.”

경전은 유산이나 인공중절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이렇게 낙태된 태아는 다시 과보를 받고 태어나기를 기다리는데, 영혼이 된 중유는 7일 만에 태어나기도 하교 49 일 만에 태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죽음의 원결은 쉽게 풀리지 않기에, 업이 소멸될 때까지 부모는 참회기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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