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대표곡이자 아동학대를 고발한 <루카>라는 노래를 들어보자.
내 이름은 루카
이 노래는 아동학대를 고발한 노래다. '그 사람들'로부터 매를 맞아 눈가에 채 마르지 않은 눈물자국이 선연한 위층집 아이의 심정을 노래한다. 폭력을 당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아이에게 사람들은 "너 괜찮니?"하고 한 두 마디 형식적인 위로의 말을 건네지만 그뿐이다. 더 이상의 관심과 애정은 감정의 낭비일 뿐이다. 표면적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조용한 자신의 일상 속으로 그냥 사라진다. 아이는 부모(부모가 아닐 수도 있다)의 폭력으로 상처 받고 난 후, 세상사람들의 무관심으로 다시 상처 받는다. 아이는 이제 세상에 대해 더 이상 기대를 갖지 않는다. 진정한 관심과 애정도 이제는 소용이 없다. 폭력으로 학대받고 무관심으로 세상에 버려진 아이는 이제 황폐한 인간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래서 가슴속에 고스란히 낙인찍혀 있는 상처와 분노를 지우기 위한 더 큰 폭력과 정신장애의 멍에를 지고 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그 아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그 책임은 물론 가사에 나타난 대로 '그 사람들'이 져야 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폭력을 행사한 부모만이 아니다. 관심 없는 이웃들, 무관심하게 지나쳐버린 세상의 사람들, 바로 이기와 비정의 사회공동체가 바로 '그 사람들'이다.
때문에 <루카>는 아동학대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기심과 무관심으로 병들어 가는 인간과 인간의 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다. 따스함을 잃은 인간,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오히려 감정의 낭비가 되어버린 사회. 이런 조건 속에서 과연 우리에게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을까. 소수의 몇 사람만이 승리자가 되는 무한경쟁의 사회 속에서 경쟁에 탈락한 나머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과연 무슨 꿈은 꿀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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