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으면 힘이 세진다
한광일(한국웃음센터 원장)
힘이 비슷한 사람끼리 팔씨름을 시켜본다. 그리고 진 사람에게 박장대소와 요절복통으로 웃게 한다. 이때 혼자서 잘하지 않으면 리더를 따라하게 하여 웃게 한다. 그리고 다시 상대방과 팔씨름을 하게 한다. 그러고 나면 쉽게 이길 수 있다. 웃는 강약에 따라 힘이 10~20% 정도 세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복부중심으로 웃게 해야 효과가 커진다. 역설적으로 옛날 우리 군대의 장수들은 적장들과 싸울 때 맨 먼저 사용했던 무기는 호탕한 웃음이었다. ‘하하하 가소롭다. 너희들이 우리를 넘봐! 우하하하하’하며 한바탕 큰 웃음소리로 상대방의 정신을 빼놓고 기선을 잡았다고 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오링실험이 있다. 서로 가위바위보를 하여 진 사람은 엄지와 검지를 사용하여 고리를 만들어 힘차게 손끝에 힘을 주어 고리를 쥔다. 이때 이긴 사람은 그 고리를 자기 손가락으로 풀어본다. 대부분의 고리가 쉽게 풀릴 수도 있다. 간혹 힘이 센 상대방을 만나게 되면 최선을 다하여 그 고리의 느낌만 파악한다. 지금부터는 고리를 한 사람은 리더를 따라 크게 박장대소와 요절복통으로 웃는다. 그리고 바로 상대방에게 고리를 풀어보라고 한다. 대부분이 풀지 못할 것이다. 이유는 힘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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