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심리테스트

▲색깔 성격 테스트=처음에 그림 4개가 주어진다. ①파란 하늘에 흰 구름, ②눈 덮인 산 ③초록빛 언덕에 노란 비탈길 ④푸른 냇물. 예를 들어 ③번을 고르면 다시 그림 4개가 나타난다. 빌딩·백악관 모양 저택·그리스 신전·언덕위 오두막집. 오두막집을 고르면 ‘어울리는 색깔은 검정색’이란다. 책임감이 강한 타입.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는 데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성격이다. 또 상냥함의 극치를 보여준다고도 한다. 그밖에 선택별로 회색·빨간색 등에 따른 결과를 보여준다.

 

▲바람기 테스트=①말할 때 ‘그렇지만’이란 말을 자주 쓰는가? 일단 대답을 ‘아니오’로 고른다. ②이어 선거투표 때는 될 수 있는 한 가려고 한다(예). ③비교적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상담을 많이 하는 편이다(아니오). ④불량한 남성, 여성을 동경한 적이 있다(아니오). ⑤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다(예). ⑥영양가 없이 하루를 보낸 적이 있다(예). ⑦봉사활동에 흥미가 있다(아니오). ⑧편지를 받으면 바로 답장한다(예). ⑨산수보다 국어, 사회가 좋다(예). ⑩따지는 성격인가(예) 등등.

10여가지 응답 결과는 이렇다. ‘새로운 이성을 만나면 가슴만 뛰고 말은 못한다. 정리도 어렵고 시작도 못하는 성격.’ 재미로 보는 것이지만 다소 황당하다. 근거도 미약해 보인다.

 

▲솔로 테스트=‘예/아니오’에 따라 화살표를 따라가며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①운명이란 것을 믿는다. ②시간이 흐르면 좋은 짝을 만날 것 같다. ③연예인에게 관심은 없다. ④모임에 나가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⑤내가 솔로인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는 식. 이런 사람은 자만하는 3번째 유형이란다. ‘솔로인 것은 당연하다’며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도록 노력하라’고 조언까지 덧붙인다.

 

▲아이스크림으로 보는 심리=초코·바닐라·딸기 아이스크림 및 팥빙수로 나눠 본다. ‘시원한 팥빙

수’형은 내성적이어서 영화를 보자고 선뜻 말하지는 못하지만, 내심 상대방이 먼저 영화 보자고 권해주기를 바라는 타입. 그러나 상대방을 즐겁게 해줄 만큼 유머감각을 타고난 이야기꾼이기도 하단다. ‘초코아이스크림’은 자기가 영화를 보자고 약속했다가 귀찮다고 취소하곤 하는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영화를 보자고 하면 장르구분 없이 항상 잘 따라주는 성격이란다.

 

▲신발 벗는 모양으로 보는 심리=가지런히 벗어놓거나, 아무렇게 벗는 등 신발 벗는 행동에 성격이 묻어난다고 주장한다. ①가지런히 벗어 놓는 사람은 단정하고 치밀하며 빈틈이 없지만, 일을 처리하는 데 소극적인 편이라 번민을 자주 한다. ②부채꼴 모양은 고집이 세고 일에 억지도 많다. 자기중심적 타입. 조금만 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따위.

 

▲전생 테스트=10여가지 질문에 대한 ‘예/아니오’ 응답식이다. 예컨대 약속시간에 늦은 친구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려한 옷을 입는 데 거부감이 있고, 여가시간에 독서·게임 대신 TV를 보거나, 잠자리에선 20분 안에 잠이 든다는 등등. 이런 사람은 전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음유시인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상식선에서 약속시간에 늦은 친구에게 짜증을 내는 것과 음유시인 사이에 상관성은 없어 보인다.

한편, MBTI처럼 복잡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심리검사 형식을 갖춘 프로그램은 진일보했다. 미국 심리학자 J M 듀세이가 고안했다는 성격분석 표지법인 에고그램(repertory.co.kr/ego)과, 9가지 성격유형의 에니어그램(ww.anylover.com)은 인터넷에서 한번쯤 해볼 만하다. 어느 검사든 결과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