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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니어그램은 무엇?/에니어그램의 유래

花受紛-동아줄 2010. 2. 16. 00:37

☞ 에니어그램은 무엇?

 

 에니어그램은 사람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9가지의 서로 다른 방식을 통한 지식체계

 DiSC 또는 MBTI보다 훨씬 더 심도 깊게 인간의 내면세계, 즉 성격을 탐색하는 도구

DiSC는 인간의 행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MBTI는 인간의 성격을, TA의 에고그램은 자아 상태를 기반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도구인 반면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근본 동기, 욕망, 두려움에 기반하여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접근을 통해 가장 깊고 내실 있는 분석체계

 

[적용 분야] 비즈니스, 교육, 심리치료, 연예오락, 예술, 의료, 세일즈,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커뮤니케이션, 갈등 해결, 코칭, 리더십, 팀 구축, 전략적 계획 수립, 조직 변화 등에 적용되고 있음

 

에니어그램의 우수성은 적용성과 체계성. 처음엔 다소 낯설고 어려울지 모르나 정확한 이해와 통찰이 있게 되면 개인과 조직에 적용할 때 매우 유용한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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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의 유래

고대 동양의 지혜인 에니어그램의 기원에 대해 많은 설이 있으나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주 오래 전부터 비밀리에 구전으로만 이어져 내려왔고, 또 에니어그램을 아는 사람들은 에니어그램이 너무 중요한 것이기에 에니어그램을 안다는 것을 비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베넷은 에니어그램의 상징에 표현된 3의법칙과 7의법칙이 십진법 체계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슬람의 수학자에 의해 십진법이 발견된 14~15세기 경을 에니어그램의 기원으로 추측하였다. 사실 에니어그램과 십진법 체계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런 반면 에니어그램이 바빌론이나 중동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추정해 볼 때 에니어그램은 이슬람의 신비주의인 수피즘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 이유는 긴 세월동안 단절되어 오다 19세기에 에니어그램 상징을 재발견하여 처음으로 세상에 소개한 구르지예프의 다음과 같은 언급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슬람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비밀의 핵심에 몰두했으며, 본질적인 몇 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 그것은 누구나가 그렇게 믿고 있는 메카(Mecca)나 메디아(Media)가 아니라 ...... 이슬람의 비밀의 지식이 집적되어 왔으며 정말로 그 중심이자 근원인 부카라(Bukhara) ...... 그 곳에 가면 심리학적으로나 고고학적으로도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 ......


첫 번째 단서로서 여기서 밝히고 있는 지역인 부카라는 낙쉬반디(Bah Al-D N Naqshband)에 의해 창시된 낙쉬반디야(Naqshbandiyah) 종단의 발생지로, 이는 수피즘의 한 종단이다. 두 번째 단서로는 구르지예프가 제자들에게 ‘만약 진리를 구하고자 한다면 부카라로 가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구르지예프가 수피즘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암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늘날 많이 알려진 아홉 유형의 에니어그램은 이차조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이차조는 아프카니스탄에서 에니어그램을 배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가 중동으로 여행하기 이전에 이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던 구르지예프의 한 연구회에서 에니어그램을 접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근거는 이차조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작은 비교(秘敎)집단에서 배운 몇 가지 기법은 구르지예프 그룹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기법이었음을 나중에 알았다고 하고, 아마 이 그룹이 구르지예프의 한 연구회였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차조는 오스펜스키가 구르지예프 가르침을 기록한 책인 ‘기적을 찾아서(in search of Miraculous)’에서 에니어그램을 처음 접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그 근거로는 이차조가 한 때 에니어그램의 저작권 문제에 연루되었을 때 그 해결책이 불투명했는데, 그 이유는 이차조가 자신의 유형론을 다른 학자들이 기독교화하거나 프로이드의 심리학이나 정신의학과 관련지어 가르치는 것은 에니어그램을 왜곡시키는 것이며, 본래의 용어를 그대로 쓰거나 다소 바꿔서 쓰는 것 등은 표절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팔머는 에니어그램의 상징이 없었다면 에니어그램 유형론은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에니어그램은 이차조가 처음 발견한 것이 아니며, 오스펜스키의 ‘기적을 찾아서’가 최초로 에니어그램의 상징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차조는 에니어그램 상징을 근거로 하여, 구르지예프보다 반세기가 지난 1970년대에 아리카(Arica) 연구소를 통하여 ‘에니어곤(Enneagon)’이라는 이름으로 에니어그램의 유형론을 가르치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인은 혼자서 사고하고 행동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환경으로부터 주어지는 자극에 반응하는 꼭두각시이며, 마치 기계처럼 잠자고 있는 존재이다. 구르지예프에 의하면 우리 인간은 기계로서의 삶을 멈추고 자각하여 객관의식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그 해결책이 에니어그램이며, 에니어그램을 통하여 진정한 의지의 발현도 가능하고, 보다 고차원적인 존재로도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에니어그램의 목적은 잠재하고 있는 인간의 가능성을 발현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매슬로우의 자기실현의 과정에서의 첫 번째 단계는 자기이해이다. 이는 잠재력을 개발하여 자기실현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에니어그램으로 자기실현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현재의 자기를 인식하고, 둘째, 자신의 기계적인 습관의 반응을 알아차려서 그 반응을 멈추어야 하고, 셋째, 개인의 지각방식과 에너지 흐름을 이해하여 삶의 에너지 균형을 이루어 참나(True Self)를 발견하여, 넷째, 스스로를 한정짓고 제한하는 요인으로부터 해방되어 잠재력을 개발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몸․정서․마음의 조화로운 성장을 통하여 좀 더 고차원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