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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춤의 원류를 찾아서-정병호님

花受紛-동아줄 2010. 1. 13. 14:19


 

1.지역별 춤의 특성

 

우리 춤은 풍토적인 조건에 따라 지역적으로 다르다. 가령 산악지대의 춤과 평야지대의 춤, 북부, 중부, 남부지역의 춤이 각각 다르다.

산악지대에서는 타지방과의 교류없이 그 부락에서 자생한 춤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춤의 종류가 많지 않고 단조롭고 빠른 춤이 많다. 이와는 반대로 평야지대에서는 지역이 넓기 때문에 춤의 종류도 많고 다양하며 예술성이 높고 균형이 잡힌 멋을 가지고 있는 춤이 많다.

또한 우리 나라의 춤은 기후에 따라서 비슷한 유형의 춤이 분포되어 있다. 북부지방(관서, 관북, 해서지방)은 평안도와 함경도, 그리고 강원도 일부 지방을 말하는데, 이 곳의 춤은 대체적으로 무당춤과 같은 의식무용과 탈춤과 같은 민속무용이 발달되었고 농악이나 소리춤과 같은 것은 빈약하다. 그런데 이 곳의 춤들은 비교적 활달하고 용맹스러운 춤사위로 짜여져 있어서 남쪽의 춤과는 대조적이다.

중부지방(기호, 호서, 관동지방)은 경기도 충청도 일부와 강원도(영서지방)를 포함한 지역을 말하는데, 이곳의 춤 문화권은 경기도가 주축을 이룬다, 이 곳의 춤은 서울이라는 양반문화의 영향권에 위치한 지역이기 때문에 성격도 유순하고 섬세하며 모나지 않고 차분하다. 따라서 탈춤이나 농악에서 보듯 섬세한 기교와 모나지 않고 작은 춤사위로 구성된 차분한 춤이라 할 수 있다.

남부지방은(호남, 영남지방)은 전라도와 경상도 지방과 같은 온화한 기후를 가진 곳을 말한다. 경상도의 춤은 남성적이고 절도가 있는 춤인데 비하여 전라도의 춤은 부드럽고 유연성이 있는 여성적인 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경상도가 탈춤이 발달한 곳이라면 전라도는 농악과 소리 춤이 발달한 곳이다. 남부지방 춤의 공통점은 춤의 종류도 많고 흥겹고 멋스러운 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요컨데, 북방생활권은 농악무보다는 탈춤, 무속 무용이 발달했으며 무폭이 크고 활달하며 거칠고, 중부내륙권은 무폭이 적고, 차분하며 아기자기한 멋이 있으며, 남부해안생활권은 전체적으로 민중적인 춤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영남 지방의 경우 탈춤이, 호남지방의 경우 농악이, 제주도의 경우 굿춤이 성행한다고 볼 수 있다.


2.민속춤의 지역적 분포

허튼춤은 춤추는 사람이나 지역에 따라 춤추는 요령과 명칭이 다르다.

보릿대춤
은 주로 전라도 지방에 분포되어 있고

절굿대춤이나 도굿대춤은 주로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많이 추고 있다.

또한 황새춤은 주로 경남지방에서 추고 있으며

몽두리춤
범부춤은 주초 경상도 지방의 춤이다.

그리고 함경도 지방의 춤에는 손춤이 있다. 손춤은 돈돌날이 소리에 맞추어 주먹을 쥐었다 손바닥을 펴는 춤, 주먹을 쥐었다 손바닥을 펴고 손목을 돌려 정지시키는 춤 등 주먹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춤이다.

모방춤은 흔히 농악판이나 탈판 또는 굿판에서 추지만 어떤 춤판이든 간에 흥이 났을 때 추는 춤이다. 이 춤은 경상도나 전라도에서 많이 추고 있는데 이 중에서 사람의 행위를 흉내내는 병신춤은 밀양지방에서 많이 추었고, 동물의 모방춤에서 유래한 학춤은 부산 동래 지역에서,

두꺼비춤개구리춤은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에서 주로 전승되고 있고,
오리춤은 서울과 경기도에서,곰춤은 전라도에서 전승되고 있다.
[자료:정병호,1992]

출처 : 정원기의 국악 아카데미
글쓴이 : 세요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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