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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OO과목 선생님이 성관계를 요구해서 마지못해 응하다가 점차 좋아지게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본인이 말한 것처럼 조숙했기 때문에 그 선생님이 성적인 충동을 느껴 의도적으로 집으로 오게해서 관계를 요구했던 것 같구요. 심리적으로 수치심과 굴욕감을 느꼈을 텐데 비밀로 하자는 선생님의 요구에 저항없이 따른 것을 보았을때 자신의 방어능력이 약하지 않았나 라는 아쉬움도 남아요.
지속적으로 선생님과 관계를 맺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선생님의 아내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군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그 선생님은 단지 성관계를 맺는 것 이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님이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어요. 사랑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지만 잘못된 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는 오히려 불행할 수 있음을 알았으면 합니다. **님도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때는 분명히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감정이 그렇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몇가지 조언을 해드리고 싶은데 첫번째는 선생님과 성관계를 갖는 것을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설령 사랑을 한다 할지라고 선생님과 학생이 결혼을 한 것도 아닌데 쉽게 성관계를 갖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하루빨리 정리를 하고 선생님에게 그동안 어떤 감정을 가졌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수동적인 입장이 아닌 주체적인 당당함을 찾았으면 합니다.
두번째는 무엇이 사랑인지에 대해 정리를 해나갔으면 하는데 사랑은 단순히 즐기는 것만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폭넓고 심오한 의미라고 봅니다. 사랑하는 사이에는 서로 지켜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신뢰이고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선생님이 보여준 모습은 사랑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고 본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되는군요. 선생님과 계속해서 성관계를 갖게됨에 따라 마음적으로 의지하게 되고 더 간절해 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이유는 반드시 그 선생님이기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여자의 경우 성관계를 맺게되면 경계했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진심으로 상대방을 받아드리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사랑이라고 얘기한다는 것은 성급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진정으로 본인을 사랑했으면 선생님이 성관계를 강제적으로 요구하지 않았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학생을 올바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할 선생님이 본분을 망각한 체 경솔하게 행동한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같은 학교에 있다보면 서로에게 힘들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선생님에게 상의를 해서 선생님이 전근을 가시든지 아니면 본인이 전학을 고려하는 것이 나을거라고 봅니다.
네번째는 본연의 생활로 돌아갔을 때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지 않았으면 하는데 선생님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성관계를 갖게 된 것이 본인이 실수를 해서 그런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해요.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올바른 성의식을 갖었으면 하는데 정말 사랑하는 상대를 만날 때까지 자신을 아름답고 소중하게 가꾸어 나갔으면 합니다. 아울러서 성관계를 갖게 될 때는 꼭 피임을 해서 임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았으면 합니다.
어느정도 본인에게 도움이 되었는지를 모르겠지만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해 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혼자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부모님, 상담자, 담임선생님에게 협조를 구하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봅니다. 조속히 해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