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순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구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선우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 속으로 꽃벌 한 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 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이었다는 듯이.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
苦獨 이제 나 다신 너 없이 살기를 원치 않으마 진실로 모든 잘못은 너를 돌려놓고 살려던 데서 빚어졌거니 네 이름은 고독, 내 오랜 날의 뉘우침이 너에게 와서 머무노니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
내가 당신을 사랑했었나 보다 길을 가다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때가 있다. 따지고 보면 별일도 아닌 것에 울컥 목이 메어오는 때가 있는 것이다. 늘 내 눈물의 진원지였던 그대. 그대 내게 없음이 이리도 서러운가. 덜려고 애를 써도 한 줌도 덜어낼 수 없는 내 슬픔의 근원이여, 대체 언제까지 당신에게 매여 있어야 하는 것인..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
9월의이틀 소나무 숲과 길이 있는 곳 그 곳에 구월이 있다 소나무 숲이 오솔길을 감추고 있는 곳 구름이 나무 한 그루를 감추고 있는 곳 그 곳에 비 내리는 구월의 이틀이 있다 그 구월의 하루를 나는 숲에서 보냈다 비와 높고 낮은 나무들 아래로 새와 저녁이 함께 내리고 나는 숲을 걸어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
먼저 가신이여! 가신 이에게 -이 해인- 갈꽃 같은 얼굴로 바람 속에 있었읍니다 춥고 어두운 땅 밑에 누워 하얗게 사위어가는 당신이 지금은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당신이 살아 있는 이들보다 더 깊고 맑은 영혼의 말을 건네 주십니다 당신의 말은 나비가 되어 나의 하늘에서 춤을 추고 그것은 또 꽃이 되어 내 마음밭..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 용 혜 원 폭풍우 몰아치듯 격정적인 사랑이란 해도 참된 사랑이 아니라면 한순간에 다 끝나고 말아 해변가에 흩어져 있는 조가비 같다면 서로의 얼굴을 어찌 바라보겠습니까 풍선에 바람만 쉴새없이 불어넣듯이 맨 가슴만 가득 부풀어올랐다가 한순간 터져 버리고 말아 모든 것..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 싶은날은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 싶은날은 용 혜 원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여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 종일 못질..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
가라, 아주 가버려라 가라, 아주 가버려라 용 혜 원 가라 아주 가버려라. 흐르는 세월의 갈피마다 사랑으로 채울 수 있어 그토록 좋았다 말하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실증 난 표정으로 떠나려면 뒤돌아볼 생각도 하지 말고 가라 아주 가버려라. 미련이나 연민의 정을 느꼈다. 말하지 마라 떠나는 자가 무슨 말이 많은..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崔光林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崔光林 내가 하루살이가 되어 억새 끝에 매달려 있을지라도 괜찮다 혹은 불타는 노을이 구멍 뚫린 가슴에 밑줄을 긋고 숨통을 자맥질할지라도 괜찮다 바람이 풍문으로 달려와 나를 도살하는 눈부신 칠월의 반란도 다 괜찮다 다만 너희들은 여름철새처럼 이 칙칙하고 아득한.. ♧♪音樂♪ 오락♧/글.詩.운세.꿈해몽 2007.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