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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미있고, 건강하게 하는 겨울골프

花受紛-동아줄 2014. 11. 19. 21:10

재미있고, 건강하게 하는 겨울골프

라운드 전 스트레칭은 필수...굴리는 골프와 친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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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골프는 스코어보다 따뜻하고 부상없이 건강하게 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은 센츄리21골프장 전경.
겨울이다. 일부 지대가 높은 골프장의 경우 최근 3일간 엄습한 추위로 인해 이른 아침에는 그린과 페어웨이가 얼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겨울에는 되도록 골프를 자제하고 내년 시즌을 대비해 근육을 단련시키고,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좋지만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겨울골프를 즐기는 한국 골퍼들로서는 이번 겨울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겨울골프는 겨울골프 나름의 매력이 있고, 추위와 바람 속에서 하는 고생스런 골프는 나중에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스코어 관리도 안되고, 몸을 다칠 가능성이 높다.

재미있고, 부상없이 건강하게 즐기는 겨울골프 요령을 알아본다.

◆수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스트레칭 = 평소에도 그렇지만 겨울 골프에서는 특히 스트레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목에서부터, 어깨, 가슴, 허리, 손목, 골반, 무릎과 오금, 발목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어 풀어주는 것이 재미있고, 부상없이 겨울골프를 즐기는 첫번째 조건이다.

스트레칭은 몸에서 열이 나거나,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해주면 되고, 플레이 도중 순서를 기다리거나 어드레스 전 약간의 시간이 날 때도 몸을 움츠리고 있기보다는 계속해서 몸을 풀어주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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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골프를 해야 할 때는 라운드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야 할고, 라운드에서는 공을 굴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골프의 스코어 관리 = 거리를 내기 위한 폭발적인 다운 블로우는 꿈도 꾸지마라. 손복, 팔목, 어깨에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 볼을 낮게 띄우면서 거리와 방향을 맞출 수 있는 컨트롤 샷이 바로 펀치샷인데, 평소보다 스탠스를 약간 넓게 취해 단단하게 균형 잡힌 어드레스를 갖는다.

볼은 탄도를 낮추기 위해 평소보다 볼을 1∼2개 정도 오른 쪽에 놓고 부드러운 백스윙을 구사한다. 이때 백스윙의 크기는 평소와 같은 크기로 한다. 펀치 샷이나 쓸어치는 샷은 평소의 4분의 3 정도 크기로 하라고 하는데, 이는 선수들이나 아마 고수들에나 해당되는 얘기다.

그렇지 않은 아마 골퍼들은 실전에서는 물론 연습도 별로 하지 않은 4분의 3 백스윙을 했다가는 스윙 리듬이 망가지기 쉽기 때문에 '토핑' 또는 '뒷땅'을 치기기 일쑤다. 평소대로 스윙을 하는 것이 더 낫다.

이 때 클럽은 한 클럽 정도 긴 것을 선택, 컨트롤 능력은 높이면서 비거리 손실을 만회하면 된다.

겨울골프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것이 온그린을 어떻게 시킬 것이냐다. 그린이 '꽝꽝' 얼어있어 직접 그린을 노렸다가는 공이 그린에 튕겨 나가버리기 때문이다. 이때는 그런 전방 3m 안팎의 에지 지점에 공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으로 목표삼는 것이 현명하다.

그린 주변에서 홀 공략도 마찬가지다. 웨지로 공을 띄웠다가는 공이 어디로 튕겨갈지 알 수가 없다. 겨울철 그린 주변에서의 숏게임은 퍼터가 첫번째다. 퍼터로 하기가 여건이 안되면 7-9번 아이언으로 굴리는 것이 스코어 관리에 보다 유리하다. 이번 겨울에 '굴리는 골프'의 묘미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그린 벙커에서도 퍼트 플레이를 적극 권장할만 하다. 대개 벙커도 얼어있기 때문에 샌드웨지로 벙커샷을 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겨울골프에서 퍼트는 평소보다 센 힘으로 해야 한다. 구르는 공에 눈이나 서리가 달라붙어 거리가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추위와의 싸움 = 겨울은 추위와 바람과 싸움이다. 더구나 넓은 벌판에서는 실제 체감온도는 뚝 떨어지기 마련. 골프도 좋지만 신종플루의 심각성이 높은 때에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체온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얇은 기능성 내의를 겹쳐입고, 바람막이와 방한조끼, 목도리, 보온용 양손장갑 등 운동성을 고려한 복장을 갖추는 것은 필수다. 이외에 바지주머니에 핫팩을 배나 등에 붙이거나, 손난로 등을 준비하면 좋다.

겨울골프에서 가장 민감한 것이 골프볼과 일부 메이커의 드라이버 헤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볼의 반발력이 낮아져 비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공은 손난로가 있는 바지주머니에 같이 보관했다 사용하면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다.

시니어 골퍼들이 많이 사용하는 고반발력 드라이버 헤드도 겨울철 관리가 필요하다. 거리를 내려 얼어있는 드라이버로 공을 세게 때렸다가는 탄성과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얇게 제작된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티잉 그라운드 주변에 설치한 난방시설에서 드라이버 헤드를 따뜻하게 데웠다가 사용해야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디봇트에서 플레이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얼어있는 땅을 그대로 때렸다가는 엘보우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샷 등으로 볼이 디봇트에 들어갔을 경우 앞을 제외한 주변 10cm 이내로 옮겨 플레이를 하기로 라운드 시작 전 동반자들이 합의하는 것은 겨울골프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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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통관쟁이 심주보
글쓴이 : 아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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