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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온글-굿샷과 어쭈구리샷

花受紛-동아줄 2014. 10. 17. 15:18

어느 회사 임원이 회장님과 라운딩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여 영 골프가 맘대로 되지 않는 회장님과 어떻게든 회장님 비위를 맞추어야 하는 임원.

 

임원은 골프 시작 전에 조용히 캐디를 불러 5만원을 쥐어주며

회장님이 샷을 할 때마다 "굿샷"이라고 아주 크게 외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티박스에 선 회장님.

회심의 드라이버 샷과 동시에 캐디는 "굿샷"이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일명 쪼로샷! 100미터도 못가고 또르르르....

모두들 침묵.

 

다시 세컨 샷에 나선 회장님.

우드를 들고 힘껏 휘둘렀습니다. 역시 동시에 캐디언니도 "굿샷"

헉!!!  뒷땅을 맞아 또르르르.....

당황하는 캐디와 동반자들.

 

써드샷에 거의 200야드를 남긴 회장님 다시 우드를 들고 나섭니다.

캐디는 거의 포기 상태. "보나마나 뻔하니 이번엔 조용히 있어야지" 하고 마음 다 잡습니다.

그 때 써드 샷을 강하게 날리신 회장님의 공이 그린을 향해 쭈~욱 가다가 온그린!

순간 당황한 캐디 언니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

 

"어쭈구리 ?!?!?!?"

 

이후 인터넷 백과사전(위키피디아)에 다음과 같은 단어가 생겼습니다.

 

굿샷 : 지위나 경제력이 있는 자가 골프를 칠때 결과에 상관없이 주위에 있던 자가 아부하기 위해 외치는 감탄사.

 

어쭈구리샷 : 실력이 일천한 골퍼가 우연히 기대하지 않은 샷을 쳤을 때 외치는 감탄사.

[출처] 굿샷과 어쭈구리샷|작성자 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