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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모래치료 "

花受紛-동아줄 2014. 5. 31. 07:54
놀이치료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야마나카 야스히로의 모래놀이의본질 양필자 2007/10/13 5
1.모래놀이치료란

성숙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은 심리학뿐만 아니라 종교학, 문화 인류학, 사회학등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인간의 무의식이 어떻게 형성화 되며 그것이 마음상태에서 어떻게 상징적으로 표현되는가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1)의식과 무의식의 통로

모래놀이치료는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이어 주는 다양한 통로가 존재한다. 먼저 모래상자를 들수 있다,

내담자가 일상세계속에서 생활하다가 치료실에 들어와서 모래상자를 만나고 작춤을 만들게 된다면 그것은 무의식으로 가는 통로가 되며, 내담자는 그것을 통해 자기실현의 과정을 일상생활과 연결시킬 수 있게 된다.

또다른 통로는 상징물에서 찾을 수 있다. 개인 내부세계의 충동과 감정에 관련된 상징물을 진열장에 배열해 놓는 것은 보다 깊은 원형적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를 제공한다.

때로는 구체적인 모습으로 묘사된 현실적인 상징물을 사용해 만든 작춤이 대인관계의 갈등이나 어린 시절 해결하지 못한 부모자녀관계와 같은 무의식적인 내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모래놀이치료는 의식과 무의식의 접점을 표현하는 것이다.

때로는 무의식을 넘어선 집단 무의식과 관련된 문제를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모래놀이치료는 암시적이므로 놓은 상징물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2)자기를 표현하는 치료

모래놀이치료에서 표현되는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는 주관과 관련된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것이다.

주관이란 주관적이라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오히려 자기(self)에 가까운 개념이다. 그러므로 자기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모래놀이치료에서 작품을 만드는 경우, 대부분의 내담자는 처음 시작할때는 자신이 의도한 대로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의도를 넘어선 작춤이 만들어졌다는 경험을 자주하게 된다.

그러므로 주관이란 주관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라니라, 무의식에 이끌려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자신이 만든 것을 스스로 바라봄으로써 자신의 새롭게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모래놀이치료에서는 내다자가 모래놀이치료 세계에 몰입하여 그 과정에 자신을 맡기는 동시에 그것을 밖에서 바라보며 이해해 가는 것이 가능한 치료다.



3)자기치유력을 이끌어 내는 치료

흙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래를 만짐으로써 자기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내면세계를 구체화해 나간다. 따라서 치료가 잘 진행된다.

연속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가면서 자아의 통제에서 벗어난 이이지를 전개한다. 내담자는 치료자가 낫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낫게 된다.

자기치유력(selg healing), 즉 내담자가 자신의 힘으로 낫는 것이다.

내담자가 스스로 낫기 위해서는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자기 치유력이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이를 돕기 위해 치료자나 모래상자가 존재한다. 내담자는 모래놀이 작품을 통해 자기 치유력을 끌어낼 수 있다.

그리고 이때 표현되는 것이 단순한 정화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다. 내담자가 의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들이 제작하는 것은 내담자의 이해를 넘어서 창조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4)자연과 인위적인 부분을 포함한 치료

분석심리학에서 중시하는 꿈도 자연의 산물이다. 융은 무의식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무의식이나 꿈을 강조하는 심리치료는 자연에서 동떨어진 의식에 대해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움을 되찾아 주느냐와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모래놀이치료에서는 언어나 그림과 같은 추상적인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모래라는 자연그대로를 메체로 하여 작품을 만든다.

그런데 모래상자 속에는 때로는 추상적인 상징물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사람, 동물, 집 등의 시성제춤인 현실적인 상징물을 사용해 작품을 만든다. 그러므로 모래놀이치료의 세계는 그림처럼 추상적인 세계가 아니다.
또한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으로 바꾸는 작업도 아니다.

모래를 만지는 행위는 신체적 감각과 연결된 있는 그대로의 자연세계에 가깝지만, 모래놀이치료 상징물을 이용하여 상당히 인공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만들어진 세계다. 모래놀이는 이처럼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이 공존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2. 모래놀이치료과정의 특징

모래놀이치료란 모래상자와 상징물을 사용하여 내담자의 내면세계의 이미지를 구체적인 형상으로 표현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내면세계를 재현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추구하려는 심리치료다.

이처럼 과정을 중시하는 심리치료에서는 치료자가 내담자의 작춤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즐기면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봐 주면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1)놀이를 중시하는 과정

치료적 요소로서 놀이를 생각한다면 치료자의 기본적 태도는 참여하는 관찰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모래놀이를 하는 치료자는 판타지와 현실 사이에서 참여하는 관찰자 로서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때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거나 움직이지 않고 허상과 사실의 중간을 �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모래놀이의 경우 그것을 표현하는 도구가 정해진 규격의 상자라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내면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기에는 부적절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작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아무런 두려움 없이 상자 속에서 응집된 심리적 에너지를 창조적으로 충분히 표현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담자들은 모래상자라는 작은 공간에서 대자연, 인류의 역사, 괴물 또는 성스러운 세계처럼 심리적으로는 자우롭고 거대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중요한 영역의 하나인 놀이라는 요소는 모래놀이치료의 근원인 셈이다.

놀이에서 이미지가 다채롭게 표현되는 경우, 누군가와 이미지를 공유함으로써 그것이 의미를 가지게 되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관계성, 그것은 이미지를 공유하는 것, 즉 이미지를 서로살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치료자와 함께 하는 과정

모래놀이치료에서 작품을 만들 때는 치료자와 함께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자는 모래놀이치료의 이미지를 통해 내담자가 느끼는 것을 치료과정 속에서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모래놀이치료는 치료자가 함께 하는 곳에서 실시되어야 하며, 치료자가 내담자가 만든 작품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는가가 중요하다.

같은 내담자라도 작품을 혼자 만들 때와 치료자와 함께 할 때 작품은 달라진다. 그리고 어떤 치료자 앞에서 작품을 만드는가에 따라서도 작품은 변화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치료자는 각 상징물의 특징과 배치의 의미 등 여러가지 이론적 배경 또는 가설에 대하여 충분한 지식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이 같은 지식을 가지지 못한 채 내담자와 함께 한다면 모래놀이치료 과정이 의미있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치료자는 내담자가 어디에 어떤 상징물을 놓는가에 대한 해석을 하느라 치료장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신과 내담자의 상호작용과 같은 섬세한 과정에 대해 고찰을 게을리 해서도 안된다.

지식으로 아는 동시에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융에 의하면 의식에는 네가지 기능-사고,감정,감각,직관-이 있으며 그것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여 '지금,여기'의 의식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하면 내담자는 모래놀이치료의 작품을 통해 네가지 기능을 표현하는 것이다. 즉 언어로는 불충분하지만 모래놀이라는 이미지를 통하여 내담자가 현재 느끼는 것을 그대로 의식화한 것이다.

그러므로 내담자에 대해 알려고 하는 것이 내담자와 함께 느끼는 것을 방해 한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므로 치료자는 작품과 관련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어떤 상징물을 선택한 내담자의 내면세계를 보다 잘 이해하며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지식이 내담자를 단전행 버린다며 그 같은 지식은 오히려 내담자를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그러므로 모래놀이치료를 평가도구로서 이해하는 것보다는 심리치료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내담자가 자기치유력을 발휘하는 동안에 상당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자기치유력을 충분히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보호가 필요하며 치료자나 모래상자가 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무의식에 존재하는 자기치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칼프는 치료자의 이러한 역할을 '자유롭지만 보호된공간(free and protected space)'이라고 표현하였다.
출처 : 복지 오아시스
글쓴이 : 여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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