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도서 : 치매노인을 위한 미술치료 특강 및 Workshop
출판사 : 명지예술심리치료연구센터
* 미술치료란
“창작을 통하여 심리적, 정서적 갈등을 완화시키고 긍정적이고 창조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으로 미술치료는 이러한 창작을 통한 내면세계의 외면화 과정 속에서 개인의 갈등적인 심리상태아 정서상태를 파악하고 조화롭게 해결하도록 도와줌으로써 개인의 병리적인 정신구조를 재편성하게 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 치매노인 미술치료의 장점
①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이다.
미술은 치료자와 환자 간에 언어적, 비언어적인 대화를 하도록 도와준다. 소통에 문제가 있는 치매노인은 미술을 통한 표현을 통해 자신의 아픔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 장점,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다. 심상의 표출과 함께 도식적인 의사소통을 통하여 본인의 욕구와 동기를 표출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활을 드러냄으로 언어제한이 있는 치매노인에게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을 제시해 준다.
또한 미술은 생각이나 느낌과 같은 의식적 정신세계뿐 아니마 무의식의 상태까지 알려주는 상징적 자기보고로서 치매노인의 의식이면의 것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② 소 근육 운동과 같은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치매노인은 두뇌 활동의 촉진, 좌우손발을 균형 있게 사용하여 뇌를 고르게 발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활동이 치매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좋다고 한다. 미술활동 과정은 손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무엇을 그릴 것인가,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생각하게 함으로써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따라서 미술치료 과정은 노인들의 활동력을 강화시켜 주고 퇴화되는 뇌 세포 자극을 줌으로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③ 기억과 회상과 시공간 개념의 상실을 회복시켜준다.
미술활동 과정에서 창조되는 작품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것은 손상된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술의 시공간성은 치매노인에게 시공간 개념의 상실을 회복하는 데도 효과가 큰 방법이라 하겠다.
④ 변화과정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미술은 치매노인의 작업수행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그림은 그가 관심을 갖는 내용과 심리상태가 직접적으로 표현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자기 통찰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치매노인 스스로 자신의 변화하는 과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긍정적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됨으로서 삶의 질을 높이 보여준다.
⑤ 자존감을 높여주고 통제력을 키워준다.
미술치료 시간에 만들어진 결과물을 통해 상실된 능력을 자각하게 되고 그들 자신들의 정체성 즉 자아의식을 북돋우게 된다.
미술치료 활동 중에 나타나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 변화를 관찰함으로서 자기이해와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분위기와 비 위협적인 과제를 제공받음으로서 창조성에 초점을 두고 주의력,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다.
⑥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회성을 증진시킨다.
치료자와 집단원 간의 적절한 관계형성을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동시에 사회적 고립감으로부터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치매 노인들에게 있어 상호작용의 효과는 가족 내에서의 갈등을 완화시키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적절한 방법을 터득하게 함으로서 의사소통능력과 사회성을 증진시킨다.
* 치매 노인치료의 어려움
① 치매 노인은 완고하고 반응하는데 둔하다.
② 유교적 사고방식으로 굳어진 성격과 표현의 절제로 자신의 감정, 느낌을 찾기 어렵다.
③ 치료작업(기법, 매체)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있다.
④ 언어에 대한 제한성으로 인해 의사소통이나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⑤ 치료가 단기적이기보다 장기적으로 진행되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프로그램의 한계가 있다.
⑥ 치료자의 에너지가 많이 요구된다.
⑦ 기능의 쇠퇴를 지연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할 경우 소근육 발달이나 대뇌의 자극에 목적을 둔 교육적 프로그램과의 혼란 등이 있다.
(발췌: 치매노인을 위한 미술치료 특강 및 Workshop, 2~5p - 최명선, 치매노인 대상 미술치료)
* 치매노인 집단미술치료의 적절성
미술작업이 신체감각을 살릴 수 있어서 잔존기능을 보존 발전시키며, 창조적 작업이 정서를 순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다양한 표현과정을 통해서 심리적 욕구나 충동, 갈등의 해소를 돕는다. 그림을 통한 대화와 회상작업등으로 언어능력을 유지시키며, 남아 있는 기억력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현실감각을 부여한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통해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게 되고, 무엇보다도 축소된 사회로서의 집단경험을 통하여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발전 시키며, 집단 상호간에 적응력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발췌: 치매노인을 위한 미술치료 특강 및 Workshop, 46p - 이동숙,치매노인 대상 집단미술치료 사례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