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의 진단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일-안진봉박사의 미술치료 임상이론-1

미술치료의 진단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일-안진봉박사의 미술치료 임상이론-1

첫째, 그림의 안정성을 보라.

진단에 있어서 그림의 안정성을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는 주로 크기와 대체로 대칭적인 것을 본다. 큰가? 작은가?  좌로 혹은 우로, 아래 또는 위쪽으로 심하게 쳐져 있지는 않는가의 문제이다. 그리 심하게 불균형이 아니라면 그리 문제될 것은 없지만 심하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둘째, 그림에 대한 정서이다. 이는 다른 말로 그림이 풍기는 기분을 찾는 일이며, 그림에 나타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나의 정서가 아닌 내담자의 정서를 찾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그림에 대한 내용이다. 이는 그림을 보고 대화하지 않으면 내담자의 그 어떤 정보도  점술에 불가하다. 심리치료는 아주 과학적이어야 한다. 물론 사고, 감정, 정서 모두를 포함하여 접근해야 한다. 즉, 그림의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치료사는 물어야하며 이에 따라 내담자는 대답할 것이며, 다시 치료사는 내담자의 정보를 참고로 그림의 내용을 이해 및 인지해야 할 것이다.      

넷째, 그림에 대한 특징이다. 무엇이 더 있는지, 무엇이 빠졌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주변을 파악해야 한다. 특별한 부분들을 특징적 의미를 찾아보면서 해석해야 한다.  없어서 되는 곳에 더 있는 것과 반드시 있어야하는데 없는 것, 음영이 깔린 것, 숨겨져 있는 것 등은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곳에 특별한 숨은 뜻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