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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웃긴 기도 *

花受紛-동아줄 2011. 11. 9. 23:06

 

*하나님을 웃긴 기도 *

 

 

하나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

- 수 -

하나님,

제 이름은 로버트예요.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아빠는 하나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나님은 하실 수 있죠?

하나님, 화이팅!

- 로버트 -

하나님,

꽃병을 깬건 도날드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분명하게 써놓으셔야 해요.

- 대니 -

 

하나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세세요?

너무너무 멋있어요.

- 딘 ㅡ

 

하나님,

돈이 많으신 분이세요?

아니면

그냥 유명하기만 하신 건가요?

- 스티븐 ㅡ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나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라파엘 ㅡ

사랑하는 하나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나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루이스 ㅡ

 

하나님,

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킴 ㅡ

 

하나님,

만일 내가 하나님이라면요,

지금 하나님처럼 잘 해내지 못할 거예요.

하나님 화이팅!

- 글렌 -

 

하나님,

옛날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 셔먼 -

하나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난 -

 

 

 

하나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하나님,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애요.

- 벤자민 ㅡ

 

사랑하는 하나님,

감기에 걸리면 뭐가 좋은가요?

- 롯 ㅡ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가이 ㅡ

 

하나님 하나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 바바라 -

 

하나님,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하나님, 하나님이

어디든지 계시다니 마음이 놓여요.

말하고 싶은 건 그뿐이에요.

- 마가렛 ㅡ

 

 

하나님,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나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프랭크로부터 -

 

하나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미셸-

 

하나님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나님한테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하나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런데 쉬는 날엔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 제인 ㅡ

 

하나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시드니 ㅡ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도나 ㅡ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가끔씩 까먹어요.

 

- 랄프ㅡ

하나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죠이스 -

사랑하는 하나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

 

- 죠니 -

하나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 봐 걱정했었어요.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 마리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거든요.

- 도나로부터 -

 

 

하나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제인 -

 

 

하나님

성당은 정말 근사한데,

음악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새로운 노래도 몇 곡 지어주세요.

- 친구 배리 -

하나님,

코우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우리들은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그러니까 혹시 저를 찾을 때는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