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속가능한 기업의 발전
지속가능경영(CSM; Corporate Sustainable Management)이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요구되는 새로운 경영환경이자, 경영방식 또는 경영 패러다임이다. 기업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용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사회를 지속가능 하게 하는 발전 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산업혁명 이후로 200년간의 산업 활동은 지구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을 정도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로 대변되는 산업사회는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으며 그 결과 1초당 78평방미터의 목초지가 사막으로 변하는 사막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세계 인구는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2050년까지 30억 명이 증가하는데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자원이 모든 분야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적정사용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소모하는 현실에서 향후 인구증가에 따른 자원소모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은 불 보듯 뻔 한일이다. 지금과 같은 인구증가 추세와 저개발국의 삶의 질 향상의 욕구를 감안했을 때 현재와 같은 자원소모, 생산방식, 생활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거대기업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폐해가 드러나면서 자유 시장 원리에 따르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전반적인 사회의 균형이 맞추어진다는 스미스의 명언은 더 이상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2. 지속가능한 기업의 요구조건
1)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업”의 중요한 목적에는 이윤추구, 성장, 생존,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는 경영이 있다. 그 중,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현대 사회의 기업에게 필수 조건으로 요구 되는 것이 기업의 유연성이다. 기업이 경쟁적인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성을 가지고 전략운영을 해야 한다. 여기서 나오는 두 가지 개념이 운영의 유효성과 전략이다. 운영의 유효성은 비슷한 활동을 하는 경쟁자보다 일을 더 낫게 수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수익을 창출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운영의 유효성에만 집중하는 것을 관습처럼 여겨 왔었다. 그러나 기업 운영의 유효성은 항상 첨단을 달리기에, 모방과 확산이 빨라 경쟁기업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아무도 뛰어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전략이란 무엇일까? 포터의 말에 따르면, “strategy is the creation of a unique and valuable position, involving a different set of activities.” 라고 했다. 즉, 전략이란 unique 하고 valuable한 위치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포터는 제품 다양성, 고객의 니즈, 고객 접근성 등으로부터 독특한 위치가 나온다고 얘기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략이 결코 효율성을 올리고, 기업이 '잘 돌아가게' 만드는 게 아니고 , 그 기업만의 독특하고 지속가능한 위치가 과연 어디일지를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전략의 핵심 내용이라는 것이다.
3. 지속가능한 기업의 요구조건
2)
지속가능 경영’이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지름길
대한민국 IT산업의 경쟁력은 세계적이다. 특히 휴대전화나 반도체·LCD 산업 분야의 수익률은 2위와의 격차가 의미 없을 만큼 압도적인 차이로 수년 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한 광대역 통신망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및 서비스 분야는 IT코리아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수년전 한 유력 외신이 “IT 산업에 관한 한 한국은 더 이상 벤치마킹할 나라가 없다”고 보도할 만큼 IT코리아의 위상은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큼 높아졌다. 그만큼 기술경쟁력이나 상품 경쟁력 부문에서 이미 한국이 세계 일류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들조차 일류를 넘어 최고의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제 사회는 더 이상 돈만 많이 버는 기업을 최고의 기업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이 기업의 대대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경제적 성과가 높은 기업을 일류로 평가하는 전통적인 자본의 법칙이 깨어지고 있다. 자본시장은 기업들에게 기업 지배구조의 개선이나 재무 정보의 투명성 강화 등 경영성과 이외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이제 시장은 기업에게 최고의 수익과 함께 이른바 ‘지속가능 경영’이라는 또 하나의 덕목을 기대하고 있다. 주주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반영하고,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만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하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지속 가능 경영의 용어적 의미는 기업이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종업원·협력업체·고객·지역사회 등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만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경영 이념이다.
즉 일류 기업의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의 IT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초일류기업 또는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의미다.
이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은 결국 돈 잘 버는 기업을 넘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활동은 대체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경영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환경경영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상생경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단순한 기부나 자선 또는 사회봉사와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된 사고다. 반 기업 정서를 무마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준조세 정도로 터부시하는 분위기에서는 아무리 많은 사회공헌 활동도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물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기본 전제는 경제적 책임이다. 경제적 성과라는 바탕위에 사회공헌이나 환경보호라는 지속가능 경영 활동이 빛을 발한다는 의미다.
역으로 경제적 이익 때문에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외면할 경우 지속 경영의 가능성은 위협받게 된다. 결국 장기적으로 경제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의 적절한 조화가 해답이다.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기업의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강화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환경보호·나눔 경영 활동·지역사회 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R) 활동을 지수화해 국제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말경 발표될 예정인 CSR 가이드라인은 각종 입찰이나 주식 상장 때 국제적인 강제 규정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 대표적인 IT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규모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소속 회원사 190개 기업(2003년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기업의 50.3%가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 지출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의 1%는 기업의 사회공헌과 관련된 전세계적인 가이드라인이다. 또 응답기업의 17.6%는 국제기준의 5배에 달하는 경상이익의 5%를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지출은 해외 선진국기업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일본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은 평균 매출액 대비 0.1%(1999년 기준)인데 비해 국내기업은 무려 0.37%(2000년 기준)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 대비 사회공헌지출도 한국기업은 평균 6.3%로 일본 기업의 2.3%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의 만족도는 25.3%에 머물고 있다는 게 문제다.
골드만삭스는 11일 ‘제141호 글로벌 경제 페이퍼’를 통해 삼성그룹과 현대그룹 등 앞으로 5∼10년 동안 성공적이고 수익성을 갖출 수 있는 기업 27개를 선정하고 이들을 잠재적인 글로코(Potential GloCo)라고 칭했다. 골드만삭스의 선정 기준에는 ‘의미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에의 기여’라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밖에서의 평가보다 내부의 평가가 훨씬 가혹하다는 건 아이러니다.
이제 우리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세계 일류로 성장한 우리 IT 기업들의 성취를 아름다운 성공으로 인정하고 진정한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제적 활동을 액면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의 가장 훌륭한 사회 기여는 좋은 경영 실적을 올려 주주와 직원들에게 많은 이익을 주고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다. 이익의 사회환원이나 기업의 사회적 기여가 기업의 일차적 역할이라는 오해를 버리는 게 순서다.
그런 후에 기업의 자발적 사회 공헌 활동을 있는 그대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정당한 평가가 기업의 사기와 의욕을 살리는 출발점이다. 기업의 사기와 의욕은 그대로 국가경제와 국민에게 이익이 되어 돌아오게 마련이다
지속 가능 경영=매출액. 순이익 등 재무적 성과와는 또 다른 차원의 새로운 경영 개념. 기업이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종업원. 협력업체. 고객. 지역사회 등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만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 나온 경영 이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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