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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넣자니 불안하고…그냥 놀리자니 아쉬울 땐…

花受紛-동아줄 2007. 9. 14. 22:51

주식에 넣자니 불안하고…그냥 놀리자니 아쉬울 땐…
CMA 5000만원까지 보호… 연 수익률 3~4%
MMF 예금처럼 자유 입출금… 연 3.5% 안팎
R P 채권에만 투자… 3~4% 확정금리 지급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어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덜컥 1~3년간 자금이 묶이는 은행 고금리 상품에 넣어 두기는 부담되고, 그렇다고 연 0.1~0.5% 수준의 이자를 주는 은행 보통예금에 넣어 두자니 그냥 돈을 놀리는 것 같아 아쉽다. 게다가 주식형펀드는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얻었던 수익률을 까먹고 있는 중. 적립식펀드 투자는 주가 하락기가 오히려 투자 적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이마저도 불안한 투자자들도 있다.

당장 투자할 만한 곳도 없고 용처도 없는 돈을 은행 보통예금에 넣어두는 것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투자기회다 싶으면 언제든 돈을 찾을 수 있는 상품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잠시 쉬어가고 싶은 투자자라면 여윳돈을 CMA(어음관리계좌), MMF(머니마켓펀드), RP(환매조건부채권) 등 단기상품에 투자해 볼 만하다”고 권한다.

◆CMA, ‘안정적 수익률+예금자 보호’ 장점=CMA(Cash Manage Account)는 ‘어음관리계좌’라고도 부르고 ‘자산관리계좌’로도 불리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어음관리계좌.

고객이 맡긴 자금을 수익성이 높은 국공채나 우량기업의 어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즉 운용한 결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금과 이자를 합해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를 받기 때문에 안전한 것이 장점. 예치 기간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지는데, 보통 연 3%대 후반~4%대 초반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금융권의 수시입출금식 단기상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이자를 준다.

종합금융사(종금사)나 종금사업을 겸영하고 있는 증권사(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또는 일부 은행(우리은행, 조흥은행) 영업점에 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자산관리계좌로 불리는 CMA는 일반 증권사에서 파는 상품. 자동이체·인터넷뱅킹 등 은행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까지 해주는 월급통장 기능을 하면서 맡겨진 돈을 단기상품에 운용해 연 3~4%의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다.

 

◆MMF… 연 3.5% 수준 수익률=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 바로 MMF(Money Market Funds)다. MMF는 주로 단기성 자산인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등에 운용하는 실적배당형 상품. 환매수수료가 없어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다. 현재 연 3.5% 내외 수준의 수익률이 나오고 있으나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원금 보장은 되지 않는다.

◆금액규모 크면 RP(환매조건부 채권) 투자 고려할 만=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 편입돼 있는 RP를 고객이 매입한 후, 현금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경과기간에 따라 일정한 이자를 붙여 증권사가 다시 사주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중·단기 금융상품이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정부, 금융기관 또는 우량기업 등 공신력 있는 채권에만 투자해 안전한 편이다. 5000만원 이상을 단기간 운용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실적배당형이 아니라 가입기간에 따라 3~4% 초반대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