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필,선♧/哲學.心理學

자기 존중감이 필요한 이유

花受紛-동아줄 2011. 5. 22. 13:50

자기 존중감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 인류에게 본질적인 것으로 다음의 기본적인 두가지 사실에 기초를 둔다.  첫째,  우리는 생존하기 위하여, 그리고 둘째는 환경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우리의 의식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삶과 안녕은 우리의 사고 능력에 달려 있다.  그런데,  우리 의식을 바르게 활용하는 일이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본능에 의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의식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에는 선택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있기 마련인데, 이에는 반드시 개인적 책임이 수반된다.
 
정신은 생존의 기본 도구이다
우리의 생존과 안녕을 위하여 각자가 재고 있는 독특한 의식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사람만이 지닌 유일한 형태인 구상능력,  이를테면 추리,  종합,  일반화와 같은 기능에 우리는 삶을 의존한다.

이 의식의 형태를 나는 '정신'이라는 용어로서 표현한다. 이 정신의 본질은 추론하는 능력인데,  이것으로 사물들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는 정신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우리의 삶과 안녕을 지탱해 나간다.

정신은 즉자적인 분명한 인식 이상의 어떤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구조화 과정이 있는 복잡한 건축과도 같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언어적 - 단선적 분석과정,  즉 때로는 '좌뇌'활동으로 그릇되게 묘사되는 것 이상의 것이며 또, 때로는 '우뇌'에 관련된 모든 것으로 잠재의식,  직관,  상징 등을 포함한 정신 생활의 전부를 말하기도 한다.  정신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수단이다.

사고의 과정
음식을 만드는 일을 배우기 위해서,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어떤 물질의 개선 가능성을 터득하기 위해,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자원의 할당을 위해서, 큰 재력 창출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서, 과학 실험을 하기 위해서,  창조하기 위해서,  말하자면,  우리 생활의 모든 일에 사고의 과정이 요구된다.

배우자나 어린이의 불평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행동과 드러난 감정 사이에 불일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위해서, 또 파괴시키기보다는 회복하기 위해서 상처와 분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우리에게 사고의 과정이 요청된다.

심지어 문제 해결을 하는 데에 있어서 언제 의식적 노력을 포기하고 잠재 의식에 맡겨버릴 것인가를 잘 판단하기 위해서,  그리고 언제 의식적 사고를 멈출 것인가를 알기 위해서, 또는 어느 때에 감정이나 직관(잠재의식적 지각이나 통합)에 의존할 것인가를 알기 위해서 사고 과정 즉, 이성적 결합의 과정이 필요하다.

하나의 선택
사고는 성공적으로 생존하는 데에 필수적인 것이지만 우리가 자동적으로 생각하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 바로 문제이며 어려움이다.  우리는 늘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시장, 폐, 간 또는 신장의 활동을 자유자재로 조절 할 수는 없다.  이들은 몸의 자동조절 시스템의 일부분이다.(우리가 이런 활동들을 어느 정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지만) 우리는 생체 자체가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려는 항상성 과정을 감독할 능력이 없다. 예를 들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을 관리할 수 없다.  본래 우리 몸의 조직과 기관들은 우리 의식의 간섭없이 자동적으로 기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우리의 정신은 다르게 작용한다.

우리의 정신은 필요할 때 심장에서 피를 뿜어내듯이 지식을 뿜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정신은, 분명하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도, 우리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통찰력있는 이해력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자동적으로 안내하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행하는 것은 단지 위험스럽기 때문만은 아니다.  의식 작용은 새롭고 낮선 장면을 만날 경우, '반사적으로'  그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오히려 움추려든다. 

자연은 우리에게 특별한 능력을 부여했다. 즉,  의식의 탐조등을 더 밝게 할 수도 있고 더 희미하게 할 수도 있다.  자의적 선택에 따라 의식을 찾게 할 수도 있고,  이를 방해할 수도 있고,  능동적으로 그것을 피하게 할 수도 있고, 또는 생각하게 할 수도 있고 생각을 못하게 할 수도 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누려야 할 자유의 원천이면서 동시의 책임의 원천이 된다.

선택은 합리적일 수도 있고 비합리적일 수도 있다

인간은 어떤 가치가 추구할 만큼 가치로운 것인가를 예견하는 능력을 지닌 존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전혀 그렇지 못하고 그 반대를 추구하기도 한다.  우리는 어떤 행동이 합리적이며 도덕적이고 현명한가를 판단하고 나서,  잠시 의식작용을 멈추고 그 나머지 일을 진행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 행동을 모니터하고 그것이 우리의 지식과 확신과 이상들과 일치하는가를 물을 수도 있는 반면에,  또한 그 질문을 회피해갈 수도 있다.  관심을 두고 생각할 수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바로 그 자체가 선택의 대상이다.

만약 알콜이 나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한 이유를 든다면,  나는 먼저 의식의 불을 꺼야 한다. 만약 코카인 때문에 세 번이나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는데도 마약을 복용한다면 나는 먼저 나의 지식을 지워야만 하고 내가 아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지 말아야 하며,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나의 권위를 파괴하고 자기존중감을 궤멸시키고 신체적인 안녕을 위협하는 상황 속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그 상황을 선택하려면 나의 의식을 지워버려야 하고 나의 뇌를 흐리멍텅하게 만들어,  나 자신이 바보로 행세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자기 파괴란 암흑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서 최선의 행동 중의 하나이다.

선택은 자기 존중감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 의식의 작용에 영향을 주는 선택은 일반적으로 우리의 삶, 특히 우리의 자기 존중감에 커다란 분기점을 만들게 된다. 다음의 대립된 결단의 경우에서 우리의 삶과 자아감에 끼치게 될 영향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목적이 있는 삶과 목적이 없는 삶

- 생각하는 것과 생각하지 않는 것

- 의식이 있는 상태와 의식이 없는 상태

- 명확한 상태와 애매 모호한 상태

- 현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상태와 현실을 회피하는 상태

- 사실을 존중하는 상태와 사실을 무시하는 상태

- 진실을 존중한 상태와 진실을 거부하는 상태

- 이해하기 위해 참을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는 상태와 그런 노력을 포기해버린 상태

- 공인된 우리의 확신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상태와 성실하지 못한 상태

- 자신에 대해서 정직한 상태와 부정직한 상태

- 자신을 떳떳하게 내보이는 상태와 자신을 내보이는 것을 꺼리는 상태

- 새로운 지식을 수용하는 상태와 이에 대해 패쇄적인 마음을 가진 상태

- 잘못을 찾아 고치려는 솔선성이 있는 상태와 이를 무시하는 상태

-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는 상태와 이를 무시하는 상태

- 합리적인 상태 즉, 논리, 일관성, 정합성, 증거를 존중하는 상태와 이를 무시하거나 결핍된 비합리주의 상태

- 자신의 의식을 자신있게 믿는 상태와 의식을 역활을 믿지 못하고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보이는 상태

참된 자기 존중감의 근본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목록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우리가 삶의 역경을 극복하고 선한 본성에 도전하는 것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위에서 제시한 선택적 상황에 영향받지 않는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의식 - 책임 - 도덕적 선택
중요한 것은,  자기 존중감은 우리가 결정한 선택으로 영향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본성에 의해서 필연적으로 영향받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무능하게 만드는 습관을 개발할음으로써 우리를 스스로 불신하도록 만든다면,  우리가 선택한 결정이 더 좋아진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우리가 능력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합리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행동이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 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을 뜻한다. 어떤 특별한 행동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으려는 것과 자기 평가와 자기 행동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르다.
만약 의식과 책임, 도덕적 선택과 분리된 상태에서도 건전한 자기 존중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다.  앞서 기술한 대로,  분명한 것은 선택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든지 결단을 내려야 될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는 생존의 수단과 정반대되는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자기 존중감을 지니기 위한 욕구를 창조해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우리는 자신의 삶과 안녕을 지키도록 기능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나를 존중하는 삶] p.6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