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되면 수정란은 난관을 따라 자궁으로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되면 수정란은 난관을 따라 자궁으로
이동하고 세포분열의 일종인 난할을 계속하여 수정 후 7~8일이 되면 자궁 내벽에 착상한다.
수정란이 착상된 이후를 임신이라고 한다

1. 배란 [排卵, ovulation]


태어날 때 여성의 난소에는 성숙한 난자가 되기 이전의 세포가
약 100만개 정도 들어 있다.
사춘기 이전까지는 모두 미성숙한 상태로 각각 여포라고 하는
조직에 싸여있다가 사춘기가 되면 1개씩 차례로 성숙하게 된다.
성숙한 난자는 난소 표면으로 이동하여,
난소 표면에 혹처럼 튀어나와 있다가 터져서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배란이라고 한다.

여성은 사춘기부터 시작하여 30~40년 동안 약 28일을 주기로
성숙한 난자를 한 개씩 배란하며,
주기마다 좌우난소에서 1개씩 번갈아 배란된다.
배란된 난자는 난소 표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 나팔관을 통해
난관으로 들어간다.
난관에는 특수한 털 모양의 조직이 있어 난자가 이동하는 방향이
자궁쪽으로만 향하도록 한다.
한편, 배란이 되면 난자를 싸고 있던 여포는 노란색을 띠는 황체가
되었다가 퇴화된다.

2. 월경[月經, menstruation]



난소에서는 매월 한 번씩 1개의 난자를 만들어 낸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형성된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게 하기 위한 준비로써 자궁점막이 부드러워지고 또한 두꺼워지게 된다.
그러나, 수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두꺼워진 자궁점막이 필요없게 되므로 떨어져 나가게 된다.
이로 인하여 출혈이 일어나 떨어져 나간 자궁점막과 함께 질을 통해
배출되는 것이 월경이다.

여성의 월경주기는 뇌하수체와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데, 호르몬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분비되기 때문에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월경 역시 주기를 갖게 된다.
난소는 약 한달마다 난자를 만들어 배란하며, 배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자궁점막이 두꺼워지기 시작한다.

배란된 난자는 하루 정도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란된 후
24시간 안에 정자를 만나 수정이 일어나지 못하면 죽게 된다.
수정이 일어나지 않아 필요없게된 자궁점막은 배란이 일어난 후 2주일경에 떨어져 나가 월경이 일어나게 된다.
월경후에는 점막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 새로운 점막이 생겨서 다시
두꺼워지는 주기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성숙한 여성의 경우 28~30일의 주기를 가지며, 보통 26~35일을 정상주기로 본다.

3. 수정, 착상, 임신

수정 [受精, fertilization]이란
정액과 함께 질내로 진입한 정자는 스스로 진행하여 자궁의 입구를 통과하여 자궁속을 지나 난관 내로 진입한다.
1회사정된 정액량은 2~6cc 정도이고, 정자수는 2~6억마리이다.
수정 가능한 정액은 1cc 이상이어야하고, 정자수는 6천만 마리 이상이어야 수정이 가능하다.

한편, 월 1회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 1개는 복강내에서 나와 난관에 흡입되는 데, 이때 난관내에 정자가 있으면 결합하게 되는 데 이것을 수정이라 한다.
난자와 결합하는 정자는 하나뿐으로 결합과 동시에 꼬리부분이 없어지고 머리(정자의 핵)만이 난자의 속으로 들어간다.
수정이 완료되면 난자의 표면에 단백질의 막이 생겨 다른 정자는 이 막을 뚫고 들어갈 수가 없다.

착상 [着床, implantation]과 임신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하면서 난관을 따라 자궁으로 이동하2~3일이 걸린다. 이때 수정란이 하게 되는 세포분열을 난할이라고 하는데, 난할이 일어남에 따라 세포의 수는 증가하지만 세포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므로 수정란 전체의 크기는 거의 변함이 없다.



자궁에 들어간 수정란은 자궁내막에 부착되는 데 이것을 착상이라한다. 수정란이 착상된 이후를 임신이라 한다.



수정란이 착상되면 황체는 퇴화하지 않고 황체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계속 분비하여 자궁 내벽을 더욱 발달시키고 새로운 난자의 생성을 억제하여 임신을 유지시켜 월경이 없게 된다.

착상혈은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할 때 생기는 소량의 출혈이 나오는 것이며.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면 약 1주일 내에 자궁에 착상을 하게 되고 이때 출혈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착상혈이다.
임산부 중 1％ 정도에 나타나는 증세로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주로 다음월경예정일 전후 출혈로 월경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
임신 사실을 놓칠 수 있다.
이 출혈만으로는 임신이라는 진단을 확증하기는 어렵다.
외형상 월경과 구분이 쉽지 않으나 월경은 며칠간 지속되는 데
비해 착상혈은 1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2~3일 출혈이 계속인 경우에 유산 될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임신과 출산 예정일 계산
실제 임신일을 알 수 없으므로 마지막 월경시작일(로함)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산정하고, 1개월은 28일(4주)로, 임신기간은 통상 10개월(40주)로 하여 280일이나 전후 10일을 감안하므로 분만 예정일은 270일에서 290일 사이를 정상 분만으로 본다.

4. 정자의 생산과 활동

사람은 고환(불알)내의 곡정세관상피(曲精細管上皮)에서
정원세포→ 정모세포→ 정낭세포→ 정자로 분화하여 만들어진다.
올챙이 모양의 길이 40∼50μm이고, 두부,경부,체부(중편),미부로, 핵물질등 중요한 것은 두부에 모여있다.
경부가 두부에 접하는 곳에 중심체에서 체부나 미부의 중축을 이루는 축사가 나와있다. 정자의 편모상 운동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정자는 부고환이나 정관 내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고,
전립선액으로 운동이 활발히 촉진되어 전진, 진자(흔들이),선회의 여러 가지 운동을 한다. 전진 속도는 사정후 시간에 따라 운동하는 정자수는 급격하게 감소한다.


예전에는정자의 생존률이 30∼35℃의 온도가 좋다고 보았으나 요즈음에는 8∼12℃의 저온쪽이 생존율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산에 대해서는 대단히 약하여 곧 사멸하나,
알칼리성일 때는 정자운동이 활발하다.

1회 사정은 2∼6cc이고, 1cc 중에 정자 수가 6,000만 이상이
있으면 정상이나, 기형이 20% 이상에 이르고, 운동성이 나쁜 것, 괴사에 빠진것이 섞여 있으면 임신가능성이 적어진다.


정자 [精子, sperm : 스픔] 의 구조와 수명.
머리부분은 아몬드 모양이며 4~5㎛(마이크로미터), 폭2~3㎛정도이다. 그리고 주로 세포핵으로서 염색체라고 하는 유전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눈,머리,·피부의 색깔과 같은 개인의 형질을 결정한다.

체세포에는 46개의 염색체가 있지만 정자에는 절반인 23개가 있다.
23개의 염색체를 가진 난자와 결합해 46개의 염색체가 된다.
그리고 자식의 성을 결정할 X염색체나 Y염색체도 가진다.

머리부분을 덮고있는 첨체에는 정자가 난자를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화학물질이 있다.

중간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꼬리는 가늘고 털처럼 생긴 편모이다. 길이 50㎛ 정도이며, 두께 머리쪽에서 꼬리끝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미토콘드리아 부분은 1㎛, 끝부분은 0.5㎛이다. 정자는 꼬리로 헤엄쳐서 난자에 도달한다.

보통 사정시 3억~4억 개의 정자가 배출되지만 하나의 정자만이 1개의 난자와 수정된다. 사정뒤 여성 체내에서 2~3일정도 살다가 수정되지 않으면 죽는다.

정액 [精液, semen : 시먼] 이란
남성의 생식 기관을 통해 배출된 액체로서, 정자를 비롯하여 정자가
여성의 몸 속에서 이동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액은 한 번에 2∼6cc정도 배출되며,
1cc 속에 6000만~1억2천만 마리 이상의 정자가 포함되어 있다.
정액을 구성하는 성분의 약 60%는 저정낭에서 분비된 액체로서,
정자가 운동하기 위한 영양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자가 이동할 때 완충 작용 뿐만 아니라 윤활유 역할을 한다.

또한 정액의 약 30%는 전립선에서 분비된 것으로서,
정액이 갖는 독특한 냄새와 점성은 전립선에서 분비된 알칼리성
액체 때문이다.


정소에서 만들어진 정자를 포함하고 있는 정액은 저정낭을
지나면서 저정낭에서 분비된 액체가 더해지게 되며, 사정관을 지나 요도로 들어가면서 전립선에서 분비된 액체가 더해져 알칼리성을 띠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액은 요도를 통해 사출된다.

남성으로부터 나온 정자는 여성의 질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질의 내부는 강한 산성을 띠고 있다.
정액은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이러한 산성을 중화시켜 정자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정자가 운동하기 위한 에너지원을 공급하며, 정자가 자궁을 통과하여 난관까지 이동하여 난자와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 역활을 한다.

정자은행 [精子銀行, sperm bank]
인공수정이나 연구에 사용하기 위해 정액을 저장하는 곳이다.
보관은 액체인 그대로라면 5℃전후, 동결정액은 액체질소를
써서 －196℃가 적당하다.
실용적으로 본 정액의 보관한계는 액상일 때 소는 3~4일,
말은 12시간, 면양 ·양은 5~7일, 돼지는 12시간이며,
동결정액은 1년 이상 보존할 수 있다.
사람의 경우 동결보존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