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팔년 동안 IMF외환위기를 극복하고 2008년 현재 세계무역대국 11위국이며 외환보유고는 세계에서 7번째인 국가로 외형적인 성장을 이룩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환경은 더욱 더 취약해져서 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저소득 계층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층에서 우리사회가 서구 복지국가들처럼 복지지출이 많고 소위 '복지병'에 걸렸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사회에서 “복지병”을 운운하기에는 그동안의 정부예산 대비 사회복지예산은 복지국가들과 비교하기가 매우 낮은 수준이고, 특히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제규모를 가진 중진국들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지금까지 현 정부가 사회복지정책 관련을 국민들에게 밝힌 것은 2008년 보건복지업무보고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현 정부가 어떠한 방향으로 사회복지정책을 펼쳐나갈 지 궁금할 따름이다. 특히 MB정부의 총선공약이 중산층 중심의 경제개발공약으로 집중되면서 우리사회의 소외계층과 저소득계층은 더욱 더 현 정부와의 거리감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성장만으로 한나라의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고 복지사회로 나아갈 수 는 없는 것이다. 중요한 점의 하나는 한 나라에서 창출된 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형평성 있게 분배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서 소외되는 계층들에 대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 인가하는 점이다. 'GDP 지표가 성장해서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새겨 보아야할 가치가 있다.
급변하고 있는 사회정치적환경의 변혁기에 사회복지사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사회복지사가 점점 양극화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사회복지사에게 위임한 사회적 책임성(Social Responsibility)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 평가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의 주요 역할들 중에 하나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진정한 복지향상을 위하여 대변자, 옹호자 사회행동가 및 지지자 등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적인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한 번 사회복지사들의 역할과 사명을 되새겨 보며 소외되고 우리사회의 복지향상과 복지사회의 구축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강구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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