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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형; 아무도 날 방해할 수 없어

花受紛-동아줄 2010. 4. 28. 22:09

♣ 여유형; 아무도 날 방해할 수 없어

여유형은 규칙에 따라 생활하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 그러나 이들이 일단 자신만의 시간에 들어가면 그 누구도, 어떤 제도나 문화도, 이들의 행복 추구를 방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것이 이들에게는 삶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즐기기 위해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는 것이다. 만일 그것이 위협받는다면, 보통은 느긋한 이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한 기본권리를 격렬하게 방어할 것이다. 여유형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여유형의 5가지 특성과 행동단서
1. 자신의 시간에 자신의 방식대로 즐길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2. 이 정도로 충분하다. 자신에게 기대된 것만큼만 보답한다.
3. 부당한 요구에 저항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4. 시간에 대해서 느긋하고 낙천적이며, 서두름은 불필요한 불안감만 만들 뿐이라 생각한다.
5. 권위에 위압당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한 자신의 접근을 수용하고 만족한다.

* 자기; 내가 나일 수 있는 권리
  여유형의 사람들에게 자기(self)의 독립성은 첫 번째 중요한 특징이다. 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고 기분 좋게 느끼고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만의 쾌락과 편안함을 추구할 수 있는 신이 내리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어떤 누구도, 어떤 제도도 이러한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
  그들은 가족이나 직장, 공동체와 같은 조직 안에서 잘 기능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어떤 외부 권위와 동일시하지 않는다. 양심형과 달리, 이들은 무겁고 자기 비판적인 짐을 지지 않는다. 가족에 대한 의무를 포함해서 자산의 의무를 충족시킨 이후에는, 이들은 가장 중요한 무언가에 관심을 돌린다. 이들은 자신이 우주의 수레바퀴의 작은 조각이라고 지각한다. 여유형은 이것에 편안하게 느낀다. 그러나 비록 작은 조각이지만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이러한 권리를 격렬하게 주장한다.

* 관계; 당신은 날 소유할 수 없어
  여유형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깊이 관계한다. 이들은 가족 지향적이고 집단에서 편안하게 느낀다. 이들은 누군가 자신을 보살펴주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이들은 쉽게 관계 속에 빠져드는 동시에, 다른 사람, 특히 권위적인 사람을 막연히 의심한다. 여유형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이용당할까봐 방어할 뿐만 아니라, 동료를 사귀고자 하는 욕구도 가지고 있다. 만일 누군가 이들에게 자기결정을 희생하라고 요구한다면 이들은 간단히 거절한다. 여유형의 사람들은 '싫다'고 말하는데 아주 능숙하다. 이들이 자신의 정체감과 자기 방식대로 삶을 이끌어갈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느끼는 만큼, 그 말을 자주 사용할 것이다.

* 일; 그것은 단지 일이야
  여유형은 일에서도 인간관계에서와 유사한 마찰에 부딪힌다. 이들은 명성이나 성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보장이나 연금을 위해, 쾌락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재정을 위해, 또는 단지 재미있어서 일을 하기 때문에, 출세하는 타입은 아닐 수 있다. 이들은 협조적이고 유능한 일꾼이지만 일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근무시간이 끝난 뒤에는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으며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또한 상사를 기쁘게 하거나 그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요구된 것 이상으로 일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스스로에 대해 괜찮다고 느끼고 자신이 한 일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들은 직장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착취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여유형의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권리를 잘 알고 있다. 이들은 허용된 휴가를 다 챙기는 것처럼, 모든 권리를 이용한다. 이런 행동 때문에 상사로부터 게으르거나 동기가 결여되어 있다는 식으로 부당하게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특별수당을 약속하더라도 시간외 근무를 하려고 하지 않지만 그에 상응하는 시간을 나중에 빼준다고 한다면 흥미를 보일지 모른다.
  자영업을 하는 여유형도 권위에 대해서 동일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고객의 지나친 요구를 허용하지 않는다.
  여유형은 실제로 모든 직종이나 직업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최고의 위치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 인생에서 전반적인 편안함은 일에서 벗어나 얼마나 즐기는가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들이 시간을 투자하거나 열심히 일하는 것은 드물다. 여유형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경로를 벗어나 무작정 표류하거나 삶의 방향을 상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스스로 잘 지내고 잘 살 수 있다. 비록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들이 "마땅히 살아야 하는" 것만큼 잘 살고 있지 않을지라도.
  만일 주된 유형이 여유형이라면 부잣집에 태어났는지를 살펴보아라. 너무 늦었는가? 그렇다면 출퇴근 시간이 정확한 일을 찾는 것이 좋다. 여유형의 경우, 일터 밖에서의 도전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틀에 박힌 일을 찾고 싶을지도 모른다. 공무원이나 조합상점, 군인처럼, 연금이나 복지혜택이 잘 되어 있는 안전한 직업이 좋다.
  자영업은 자신이 원할 때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충분한 자기통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영역에서 직업을 구함으로써 일과 즐거움을 연결시키려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레코드 가게나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것. 또는 창조적인 일을 함으로써 쾌락에 대한 강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도 있다.

* 정서와 자기통제; 이완하라, 즐겨라, 그리고 스트레스는 피하라.
  여유형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가능한 한 편안하게 하고 귀찮은 일은 가능한 한 최후의 순간까지 미룬다. 부당한 것을 하라고 요구받거나 타고난 것을 바꾸라는 압력을 받을 때를 제외하고 감정적 기복이 거의 없다. 이러한 것들은 여유형에게 스트레스인데, 이에 대해서는 좀 더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저항한다. 화가 났을 때조차, 부루퉁하고 삐치고 빈둥거리고 꾸물거리는 등,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여유형은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발견하는 축복을 타고났다. 이들은 즐기는데 약간의 여가 시간외에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여유형의 사람들은 결국, 느긋하고 편안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개 자기통제가 뛰어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그러나 쾌락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은 기대와 어긋난 결과를 보일 수 있다. 뚱뚱하게 살이 찌고 의지가 약해지고 단순한 습관을 넘어서서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조심하라.

* 현실세계; 저자세를 유지하라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 권위를 내세우며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하루종일 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여유형에게 현실세계는 꽤 정직한 곳이다. 여유형들은 일이란 현실세계의 일부일 뿐이라고 지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면역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저자세를 유지하고 그들이 해야할 의무만 다하고 자신의 시간에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지킨다.

* 여유형의 병리적인 형태; 수동-공격적 성격장애
  수동-공격적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핑계를 대고 불평하고 이의를 제기하고 빈둥거리고 뭔가 "잊어버리고" 빠뜨리고 도와주려는 사람을 모욕한다. 그리고 나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더 나은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고 기만당했다는 느낌을 가진다. 이들의 삶에 대한 내적, 외적 경험은 어둡고 불쾌하지만, 자기 자신이 모든 보상의 통로를 막아버렸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수동-공격적 성격장애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