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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

花受紛-동아줄 2010. 3. 19. 20:55

틱 장애 (뚜렛 장애 포함)

틱 장애"는 갑작스러운 빠른, 반복적인, 리듬을 갖지 않는, 상동적인 근육의 움직임 또는 소리냄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틱 증상의 공통적인 특성은 불수의적이며, 시간에 따라서 하루에도 그 강도의 변화가 심합니다.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으로는 증상을 억제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하에서는 증상이 악화되나, 수면 중 또는 한 가지 행동에 몰두할 때에는 증상들이 약화될 수 있으며, 증상을 보이는 해부학적인 위치가 쉽게 변화될 수 있다는 점등입니다. 틱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충동적인 행동, 불안정한 감정상태, 격리불안, 우울증, 강박장애 등 다른 장애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틱 장애의 원인 : 뚜렛 장애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다수의 근거가 대두되었습니다. 만성 틱 장애나 음성 틱 장애는 같은 가족 내에서 흔히 발생하며,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추정됩니다. 일과성 틱 장애는 유전적인 요인 등 뇌의 생물학적인 원인을 바탕으로 심리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틱 장애의 빈도 : 틱 장애는 소아에서는 흔합니다. 전체 아동의 10% 이상에서 일시적인 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증상은 만 7-11세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일과성 틱 장애는 학령기 아동의 5-15%에서 나타나며, 만성 틱 장애는 1%의 아동에서 발생합니다. 틱 장애는 남녀비가 9:1(소아의 경우), 3:1(성인의 경우)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 틱 장애의 종류

 

* 단순 운동성 틱 장애 : 눈을 깜빡거림(초기 증상으로 가장 흔함), 눈알움직임, 얼굴을 찡그림, 머리를 흔들기, 입을 뾰죽내밀기, 어깨를 들썩거리기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모든 틱 장애의 초기 증상으로 흔히 발견되는 증상들임.

 

* 복합 운동성 틱 장애 : 자신을 치는 행동, 갑자기 뛰어오르는 행동, 의미없이 물건을 만지는 행동, 손의 냄새를 맡는 행동, 다른 사람을 만지는 행동, 물건을 던지는 행동, 반향행동, 외설행동 등이 포함됨.

 

* 단순 음성 틱 장애 : 가래 뱉는 소리,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소리, 쉬소리, 빠는 소리, 침 뱉는 소리 등이 포함.

 

* 복합 음성 틱 장애 : 사회적인 상황과 전혀 관계가 없는 단어, 구, 절 또는 문장들이 포함되는데, "옳아", "다시 말해", "입닥쳐", "그만해" 등의 형태(coprolalia)로 표현되며, 때로는 반향어 또는 외설증으로도 표현.

 

* 일과성 틱 장애 : 하나의 또는 다양한 운동성 틱이나 음성 틱이 하루에 여러 번 거의 매일같이 최소 4주 이상 지속해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그러다가 대개는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만성 운동성 또는 음성 틱 장애 : 적어도 1년 이상 있는 1-3개의 운동성 틱 증상을 동시에 보이거나 또는 음성 틱이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 뚜렛 장애 : 다양한 운동 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합니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따로따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A. 뚜렛 장애(Tourette"s disorder)

 

* 원인 :

1. 유전적 요인 : 가족력에 대한 연구에서 뚜렛 장애뿐만 아니라, 만성 틱 장애의 유병률도 높아, 이 두 질환이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강박장애가 뚜렛 장애의 유전인자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자 자신이 강박장애를 동반 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또한 환자의 가족력에서 강박장애의 유병률이 대조군에 비하여 높다는 보고 등은 뚜렛 장애의 유전인자가 강박장애의 형태로 표현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도 역시 흔히 동반되는데, 뚜렛 장애의 유전인자의 한 표현인가에 대하여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2. 신경학적인 이상 소견 : 일부 연구가들에 의하여 임신 또는 분만을 전후하여 합병증이 높았다는 보고도 있고, 가벼운 신경학적인 증상들이 뚜렛 장애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3. 신경심* 증상 리학적인 검사 소견 : 지능 검사와 Bender-Gestalt 검사를 시행한 연구에서, 68%에서 기질성이 의심되는 결과를 얻었으며, 언어성 검사가 동작성 검사에 비하여 15점 정도 높게 나와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뚜렛 장애 환자들의 인지 기능에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7세를 전후하여 가장 많이 발병하며, 만2세에 발병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정의상 만18세 이전에 발병이 되어야 합니다. 틱이 나타나기 전의 전구 증상으로 자극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주의력 장애 등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초기 증상으로 가장 흔히 관찰되는 것은 눈을 깜빡거리거나, 얼굴을 찡그리며, 머리를 움직이는 틱 증상들입니다. 얼굴 또는 머리에서 시작한 틱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아래로 향하는데, 목, 가슴, 팔, 몸체를 거쳐 마지막에는 다리나 발에도 나타납니다.

 

또한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서 틱이 나타나는 부위가 달라지는 것도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한 종류의 틱이 없어지면, 다른 부위에 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얼굴을 찡그림, 이마에 주름 만들기, 눈썹 위로 올리기, 눈을 깜빡거림, 윙크하기, 코에 주름 만들기, 이를 드러내기, 입술을 깨물기, 혀를 내밀기, 턱을 내밀기, 머리를 흔들거나 돌리기, 곁눈질하기 등이 얼굴이나 머리에서 흔히 관찰되는 틱 증상들입니다. 팔이나 손에서 흔히 관찰되는 틱은 팔이나 손을 갑자기 흔들어대기, 손가락을 뜯는 행동, 손가락을 비틀기, 주먹쥐기 등입니다. 몸체나 하지에서는 어깨를 들어올리기, 발이나 다리 흔들어대기, 걸음걸이의 이상, 몸을 비틀기, 뛰어오르기 등이 흔한 운동성 틱 증상들입니다.

 

음성 틱 증상은 운동성 틱 증상이 나타난 지 약 3-4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가래 뱉어내는 소리,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 소리, 빠는 소리 등의 단순형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상황과 전혀 관계없이 나타나는 단어, 구, 절 또는 문장으로 표현되는 복합형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옳아", "다시 말해", "입 닥쳐", "그만 해" 등이 흔히 관찰되는 복합 음성 틱증상이며, 반향어 또는 외설증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외설증은 대개 청소년기에 시작이 되는데, 약 1/3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예후와 경과 :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만성적인 경과를 가지며, 거의 일생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대개 단순 운동성 틱 장애로 시작하여, 복합 운동성 틱 장애의 형태를 보입니다. 운동성 틱 증상이 나타나고 수년이 경과되어야 음성 틱증상이 나타납니다. 틱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서 변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청소년기가 되면 틱증상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변화되기도 하지만, 후기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인기에 이르면, 증상이 점차 호전되는 경과를 가집니다. 이유가 분명하지는 않으나, 30대 초기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되었다가 다시 일생을 통하여 점차 틱 증상이 호전되어, 틱 증상 자체로 인하여 사회 생활의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지는 않습니다.

 

체계적인 연구의 결과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강박장애가 동반된 경우, 또는 조기 발병인 경우에는 예후가 불량할 수가 있습니다.

 


* 치료 :

 

뚜렛 장애나 다른 틱 장애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틱 장애에 동반되는 이차적인 발생되는 정서적인 문제에 대하여 정신치료, 가족치료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이러한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약물치료는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B. 만성 운동성 또는 음성 틱 장애(Chronic motor or vocal tic disorder)

 

만성 틱 장애는 틱 증상이 1년 이상 지속이 되는데, 운동성 틱 장애 또는 음성 틱 장애 중 어느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발병 연령은 18세 이전이어야 하며, 뚜렛 장애의 진단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에는 이 진단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가족력에 대한 연구에서 뚜렛 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가족이 많습니다. 유전적으로 뚜렛 장애의 유전인자의 경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병 시기는 7세 전후이며, 음성 틱 장애보다는 운동성 틱 장애가 훨씬 더 자주 관찰됩니다. 음성틱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심한 증상은 아니며, 틱 증상의 강도나 횟수가 약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틱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일과성 틱 장애와 유사합니다.

 

대개 만 6-8세 사이에서 발병하는데, 이 시기에 발병하는 경우에 가장 예후가 양호합니다. 전체적인 경과는 4-6년 정도 되며, 대개 초기 청소년기가 되면서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서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얼굴 부위에 나타나는 경우는 사지나 몸체에 나타나는 경우보다 일반적으로 예후가 양호합니다.

 

일반적인 치료의 원칙은 뚜렛 장애와 동일합니다. 우선적으로 약물 치료를 시도하며, 이차적으로 발생한 정서적인 문제에 대하여는 정신치료를 시행하여야 하며, 이외에도 가족치료, 학습문제 등 전반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C. 일과성 틱 장애(Transient tic disorder)

 

단발성 또는 다발성의 운동성 또는 음성 틱 장애가 나타나는데, 정의상 일과성 틱 증상은 적어도 4주 동안 거의 날마다 하루에 몇 차례씩 일어나지만, 연속적으로 12개월 이상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만 3-10세 사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틱 장애 중 가장 흔한 형태의 틱이며, 눈을 깜빡거림, 얼굴을 찡그림, 머리 흔들기 등이 가장 흔히 발견되는 틱 증상들입니다.

 

뇌의 생물학적인 이상이 있는 아동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동이 일부러 그러는 것으로 부모나 교사가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러 틱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므로 화를 내거나 나무라거나 하는 것은 매우 유해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틱 증상의 발생을 심리적인 요인에 국한하여 이해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틱 증상의 발생자체는 뇌의 기질적(신경생화학적 원인이나 유전적인 원인) 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이 전제되어야 하며, 피곤, 흥분, 긴장, 스트레스 상태에서 틱 증상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동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불쾌한 감각이나 느낌이 있고 틱 행동을 하고 나면 완화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으로는 틱의 증상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부러 틱 증상을 보이는 것 아니냐, 또는 습관이다, 혹은 관심을 끌려고 행위라는 식의 오해가 많습니다.


일과성 틱 장애는 대개 일정한 기간 지속되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 내에서 유전적인 요인이 뚜렷하게 존재하는 경우처럼 소수에서는 진행되어, 일과성 틱 장애에서 뚜렛 장애나 만성 운동성 또는 음성 틱 장애로 이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불안 등의 증상에 의해 틱 증상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번의 삽화로 끝나기도 하고, 일과성 틱 증상이 저절로 사라졌다가 재발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틱 증상이 자연히 소실되는지, 혹은 진전되어 만성화될 지를 초기에는 알 수 없습니다.

 

일과성 틱 장애는 극심한 경우가 아니면 약물 치료를 유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 교육을 통하여 아동의 틱 증상에 대하여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고, 가족들이 아동의 틱 증상에 대하여 무관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틱 증상이 심해져서 환자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우울 증상이나 불안장애가 생기면 소아정신과적 평가를 철저하게 한 후에 이 결과에 따라 치료합니다. 이런 경우는 가족 상담과 지지적 정신치료를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