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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 중독된 아이치료하기

花受紛-동아줄 2009. 10. 5. 21:55

컴퓨터에 중독된 아이치료하기 위해선

사용시간 정해 스스로 컴퓨터 끄는 훈련 해야 “자기통제력 키워야”
알람시계 쓰면 도움…심하면 치료센터 방문을..

 

컴퓨터 과다 사용이나 중독 문제는 초등학교 때 잡아주지 않으면

대학생 이후의 삶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절제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컴퓨터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시력이 낮아지고 잠도 설친다.

두통과 안구 건조증이 온다.

영양이 불균형해진다.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통제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왜곡된 성의식에 젖어들고 의욕 상실 증상마저 온다.

거짓말이 늘어나고 대리만족의 심리성향을 보인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다가,

결국 성적이 떨어진다.

 

열거한 사례는 모두 인터넷을 너무 오래 쓰거나

중독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들이다.

온라임게임 등 인터넷 사용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선교사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한 반에 몇명씩은 ‘인터넷 중독’의 증상까지 보인다고 한다.

인터넷 사용이나 게임 중독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게임이 아이들의 또래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

무작정 못하게 할 경우 되레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인터넷 사용이나 온라인게임에 대해

‘욕망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리 시간을 정해 놓고 약속한 시간이 되면

자기 의지로 컴퓨터를 끄는 훈련을 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부모가 대신 꺼주지 않고 자녀 스스로 끌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점에서 보면 “어디 니가 질릴 때까지 한번 실컷 해보라”고 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방법은 위험하다. 온라인 게임의 성격상

많이 한다고 해서 욕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때 컴퓨터 옆에 알람시계를 두고 게임을 끝내야 하는

시간에 울리도록 맞춰놓으면 시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부모와 자녀가

‘무슨 요일에, 몇 시간 동안, 어떤 종류의 게임을 하겠다’고 약속을 서로 한다.

약속을 할 때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캐시 등으로 아이템을 구입해야 게임을 할 수 있는

종류의 롤플레잉게임, 캐릭터를 칼이나 총으로 죽이는 폭력적인 게임 등은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약속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약속을 지킬 때는 적절한 보상을 주고, 반대로 잘 지키지 못하게 되면

벌칙을 받겠다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 벌칙으로는 ‘한 번 어길 때마다

다음 일주일 동안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기’ 등이다.

 

보상은 또 보상의 내용에 ‘게임 시간 늘려주기’는 넣지 않는 게 철칙이다.

컴퓨터 사용일지를 기록하는 것도 좋다. 매일 컴퓨터를 켠 시각과 끈 시각,

총 사용시간, 사용내역 등을 기록하면 자신의 컴퓨터 사용습관를 파악할 수 있어,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고 고쳐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밖에도

△가족 사용 시간표를 만들어 정해진 시간에만 쓰기

△일주일에 하루씩을 컴퓨터가 쉬는 날로 정하기

△컴퓨터 사용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 마련하기

△컴퓨터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유해물을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장비 활용하기 등도 ‘건강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다.

 

공공기관이 운용하고 있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한 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시에서는 광진구에 ‘아이 윌’(I Will) 센터를 연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보라매청소년수련관안에 ‘보라매 I Will’ 센터를 열었다. 아이 윌 센터는

청소년이 인터넷 과다 사용과 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추를

되찾도록 돕는 전문적인 치료공간이다.

 

개인·집단·가족상담실 5개와 치료실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상담심리사 3명, 청소년상담사 2명,

가족상담사와 전문상담사 등 9명의 전문인력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