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 열흘에 한 번 성생활을 합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성생활이 아닐까요?”
- 67세 노인 인터뷰 중에서
“서로 건강하니까 안아주고 성생활도 하고 즐겁죠. 젊으나 늙으나 똑같아요.”
- 74세 노인 인터뷰 중에서
나이가 들면 성기능이 사라지고 성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다?
이런 선입견과 달리 인간에게 성(性)은 정년이 없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60대 이상 노인 67.2%가 지속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다는 최근의 한 조사가 말해주듯
취재진이 직접 만나본 노인들의 대다수는 부부이건 독신이건 성생활을 즐기고 있고,
성생활이야말로 행복한 노후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뿌리깊은 유교문화의 영향 탓에 우리 사회는 여전히
노인의 성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와 같은 불법 매매춘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에이즈나 성병에 걸린 노인들이 늘어나는 사회문제까지 낳게 된다.
이런 가운데 성생활이야말로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이야기하는 한국전립선협회 권성원 회장의 무료봉사 활동은 노인의 성을 양지로
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평균수명 80세 시대! 명실상부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지금 노인들에게
사랑과 성의 의미는 무엇인지 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본다.
1. 인생의 정년퇴직은 있어도, 성(性에)는 정년이 없다!
흔히 노인이 되면 성욕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편견일 뿐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7~80세까지도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취재진이 만나본 7~80세 노인들 중 상당수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성생활을 하며 성생활을 통해 삶의 활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성적 능력이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그것이 결코 성생활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2. 황혼의 반란, 우리는 다시 사랑을 꿈꾼다!
“내 나이 일흔 다섯,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녀를 만났고
우리 둘은 죽을 때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젊은이들 못지않게 마음의 정은 새록새록 돋아나요.
그를 만나서 더 없이 행복합니다.”
- 권동주(75세), 이매자(65세) 커플 인터뷰 중에서
일흔다섯 권동주 할아버지와 예순다섯 이매자 할머니는 공식 연인이 된 지 백여일. 공원에서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기고, 공개된 장소에서 입맞춤을 할 정도로 그들의 사랑에는 거침이 없다. 사별한 지 십여년이란 오랜 시간을 외로움 속에 살아왔던 이들에게 사랑은 새로운 삶의 열정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당당하게 이성교제에 나선 노인들을 통해, 노년의 성과 사랑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3. 노인의 성(性), 분출구가 없다!
노인 인구 9.3%, 평균수명 80세 시대! 명실상부한 고령화 사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사회는 노년의 성을 인정하거나 지지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이런 현실 속에서 노인의 성은 분출구를 찾지 못한 채 음지로 찾아들고 있다.
종묘공원을 비롯해 노인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와 같은
불법 매매춘이 극성을 부린다. 그러나 더 큰 부작용은 이런 불법 매매춘으로 인해
성병과 에이즈로 고통받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4. 노인들이여, 성(性)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라!
이미 십년 전부터 노인의 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 온 사람이 있다.
삼십년 간 비뇨기과 전문의로 일해온 한국전립선협회 권성원 회장은 전국 각지의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노화로 인해 찾아오는 전립선 질환은 노년기 성생활의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노인들은 체념한 채 포기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이런 노인들에게 무료 봉사활동을 통해 성기능 장애는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또 치료를 돕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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