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리신 어머니
어머니는 나이들어 결혼을 안하고 사는 나를
돌보신다며 나를 찾아 올라 오셨습니다
내가 일을 나갈때면
어머니는 집안일을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바로 어머니께 찾아온것은 무서운 치매였던 것이었지요
어머니의 모습을 볼때마다 나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보며
"아줌마~ 나 배고파~"
어머니는 딸을 아줌마라고 부르셨습니다
누구인지 알아보지도 못하시는 어머니
나이들어 시집안간딸을 바라보며
가슴알이를 하셨던 어머니
아마도 이런 나를 보며
숮검등이가 되셨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명절이 찾아 왔습니다
나는 차례준비를 하기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어머니는 그런 나를 앞에 앉으셔서
물끄러미 바라 보고만 계셨습니다
"엄마~몰그렇게 보시는거유~나 ~이뻐?"
"그래~아줌마 이쁘다"
어머니와 나는 이런대화를하며 웃었습니다
음식준비를 끝내고
모자라는 재료를 사기위해
어머니를 혼자두고 슈퍼로 나같습니다
잠시 나같다 돌아왔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는데
집안은 그사이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냉장고가 활짝열려있고
만들어놓은 음식하며 모든음식들이
방바닦에 너부러져 있었습니다
"엄마~~왜이러는거야 대체~~"
나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만들어 놓은 음식이야 다시 만들으면 되지만
어머니의 변해버린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 아파왔습니다
나는 어머니를 안고 울었습니다
"엄마~대체 왜그러는거야~~"
그런데 갑자기 울고있는 나를
어머니는 밀쳐내더니 냉장고에
물병을 꺼내들고는 벌컥 벌컥 들여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마시더니
"아줌마~~나 가슴이 아퍼~울지마~
아줌마가 우는거 보니까
내가슴이 터질거 같아 ~그러니까 울지마 아줌마~"
그랬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알아 보시지는 못하지만
가슴 속에는 어린딸의모습이 남아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엄마~울지 않을께요 이젠 ~"
나는 그일이 있은후 어머니 앞에서는 울지를 않았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른들의 동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