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가 발생하는 공간에 따라 가정학대와 시설학대로 나누어볼 수 있다.
가정학대는 가족관계에 있는 사람들, 주로 성인자녀, 배우자, 친지 등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가장 학대를 많이 하는 사람이 아들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설학대는 노인들이 거주하는 요양원이나 양로원 같은 시설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옴부즈맨 제도라는 것이 있어 시설에서 학대를 받을 경우 핫라인을 통해 지역의 옴부즈맨에게 학대를 받은 사실에 대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설학대가 많이 보고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것은 시설학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시설의 종사자들이 학대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고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도 신고할 방법을 모르거나 후일에 있을 보복이 두려워 감히 신고할 생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학대 받는 노인들이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