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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언어/인지 발달|……― 유아보육교사2급

花受紛-동아줄 2009. 9. 12. 23:48

*****발달 단계로 본 아기 언어 발달 *****

언어 발달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꼭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아기의 주변 환경이나 개인적인 특성, 건강 상태, 양육 방식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고 반대로 느려질 수도 있다. 또한 아기들은 말할 수 있는 단어보다 더 많은 것을 이해하므로 말문이 트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0~1개월 -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 생후 3일에 엄마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생후 1개월에는 비슷한 발음을 나타내는 말들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이때 아기는 목 뒷부분에서 나는 울음을 통해 아프거나 배가 고프다는 등의 내적 상태를 구별해서 표현을 할 수 있다. 부모와 눈 맞춤을 통해 대화한다.

2~5개월 - 목소리에 눈짓과 미소로 답한다 | 소리나는 곳으로 눈동자나 고개를 돌리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미소를 짓는다. 자신의 이름에 반응하고 정감 있는 목소리, 화난 목소리 등 다른 톤의 목소리를 구별할 줄 안다. 생후 4개월쯤 되면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또한 아기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눈짓(gaze)을 즐겨 사용하기 시작한다.

6~12개월 - 한 음절 옹알이를 시작한다 | 아기는 6~7개월이 되면 단음절의 모음이나 자음과 같은 소리, 즉 옹알이를 시작한다. 또한 9개월 정도 되면 진짜 말소리와 흡사한 소리를 내며, 말하기의 전제가 되는 이해력이 발달하여 ?안 돼?, ?뜨거워? 등의 말을 이해하고, 싫으면 고개를 젓는 식의 몸짓을 사용한다. 노래나 음악을 흥미 있게 듣고, 기쁠 때 소리를 지르고, 까꿍 식의 말로 하는 놀이를 좋아한다.

12~18개월 - 단일 언어를 사용한다 | 생후 12개월이 되면 옹알이에서 벗어나 차츰 의미 있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첫 낱말은 보통 ?마?, ?바?, ?부? 등과 같이 입술을 움직여 내는 소리들로 ?엄마?, ?아빠?, ?맘마? 등의 말을 시작한다. 보통 일주일에 한 개 정도의 새로운 단어를 이해하고, 한 개의 단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시기이다. 15~16개월경에는 엄마의 요구에 따라 아기는 자신의 신체 부위를 지적할 수 있고, ?우윳병 가져와?와 같이 엄마가 말한 대상에 대해서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18~24개월 - 두 개의 단어를 조합하여 말한다 | ?나?, ?너? 등의 인칭대명사를 이해하고 복잡한 문장을 이해한다. ?엄마, 가?, ?맘마 줘?, ?이리 와? 등 두 개의 낱말을 묶어서 말하며 필요한 것을 말로 요청한다. 놀 때 주변 환경의 소리를 흉내내고, 문장 끝 부분의 두 개 이상의 단어를 따라 한다. ?뭐야??라는 질문을 자주 하기 시작한다.

24~36개월 - 세 단어의 문장을 사용한다 | 작은 신체 부위(팔꿈치, 턱, 눈썹), 가족 호칭(할머니, 아기), 크기(큰 것, 작은 것), 형용사, 기능(왜 먹는지, 왜 자는지)을 이해한다. 문법에 맞는 문장을 사용하고 자음을 정확하게 발음하기 시작한다. 어휘력이 늘어나 24개월에는 270단어, 36개월에는 895단어까지 이해한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과 의도를 말한다. 다른 아이와 대화하기도 하는데 대개는 독백에 가깝다.

36~54개월 - 문법이 발달한다 | 위, 아래, 사이 등의 개념을 이해한다. 약 48개월에는 무려 5,500단어 정도의 단어를 이해하고 원인과 결과를 이해한다. 과거의 사건과 연관지어 언어를 사용한다. 과거형, 부정문, 의문문 등 다양한 문법 형태를 사용하고 긴 문장을 따라 할 수 있다. 보통 경험하지 않은 것을 제외한 어른의 대화를 거의 이해한다. 하지만 단어의 순서나 문법상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단어를 정의할 수는 없다.

54개월이후- 진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 아기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생각을 나누며 얘기를 할 때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숫자, 속도, 시간과 공간, 좌우의 방향 개념, 추상적인 용어를 이해하고 분류 개념이 생긴다. 다양한 문법을 사용하고 문법상의 오류를 스스로 고친다. 복잡한 발음도 안정적으로 말한다. 아기의 말을 주변 사람들이 100% 알아들을 수 있다.



언어 발달에 도움 주려면 이렇게 해라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의 한 톤 높은 특유의 말투는 아기가 보다 쉽게 언어를 습득하게 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반응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더해 따뜻한 격려와 애정, 아기의 신호에 대한 부모의 반응에 따라 후천적인 능력이 결정되는 것이므로 어떻게 하면 아기의 언어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말을 많이 해주어라 | 아기가 어떤 단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수백 번, 수천 번을 들어야만 비로소 그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되도록 말을 많이 들려주는 것이 좋다. 모든 대화에서 약간 톤을 높여 과장되게 반응하면 아기가 좋아한다. 옹알이를 하는 시기에도 ?오, 그래??, ?옳지!?, ?우리 아기, 예쁘기도 하지.? 등의 대답으로 아기의 옹알이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 아기가 부모의 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항상 반응해 주어라 | 아기가 입 밖에 내는 모든 소리에 반응을 해준다.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아기는 잘 알아듣기도 어려운 말로 끊임없이 무엇인가 물어본다. 이럴 때 흘려 듣는다거나 잘 대답해 주지 않으면 아기는 의욕을 잃는다. 무슨 말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고 해도 아기와 눈을 마주치며 웃어주거나 ?우리 아기, 말을 참 잘하는구나?라는 식으로 칭찬해 준다.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 아기에게 억지로 말하도록 강요하면 도움이 되기보다는 아기의 의욕만 떨어뜨린다. 정상적인 아기일지라도 아기의 발달 속도에 따라 말을 시작하는 연령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아기가 말소리를 잘 따라 하지 못하면 먼저 비언어적인 소리를 따라 하도록 가르친다. 예를 들어 비누거품이나 촛불, 또는 깃털을 불거나 뽀뽀하듯 쪽 소리내기, 동물 울음소리 흉내내기 등을 따라 하도록 해본다.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라 | 부모는 아기가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아기의 말을 가로채어 아기가 말하려는 것을 말해서는 안 된다. 아기가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충분히 들어준다. 이를테면 아기가 밥을 먹을 때 미리 물을 주지 말고, 아기가 달라고 표현할 때까지 기다리는 식으로 아기가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때는 요구를 들어주기 전에 정확한 발음으로 말해준 다음 따라 하도록 가르친다.

아기 말에 살을 붙여라 | ?물?을 ?무?라고 하고, ?안녕히 가세요?를 ?아녀 가셔?라고 말하는 아기가 귀여워 그대로 흉내내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물을 줄까?? 하는 식으로 아기가 사용한 말에 살을 붙여서 똑똑한 발음으로 다시 말해주는 것이 좋다. 아기가 옹알이를 하더라도 아기의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문장으로 완성해서 대답해 준다. 반대로 아기가 옳은 단어나 말을 구사하면 ?그래 맞아!?라고 말하면서 칭찬하고 반복해서 말해준다.

혼잣말도 도움이 된다 | 부모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아기가 들을 수 있도록 소리내어 말한다. ?이게 뭐야? 아, 과자구나. 먹어볼까? 냠냠. 아이, 맛있겠다. 물은 어디 있지? 아, 저기 있구나. 꿀꺽꿀꺽 아, 시원하다.? 등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로 해본다. 이처럼 아기가 듣는 데서 혼잣말을 하면 아기도 놀면서 소리를 내거나 간단한 말을 하게 된다.

?부모의 언어?로 말해라 | 부모들은 얼굴을 아이에게 바짝 대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 말은 짧고 부드럽다. 또 아기에게 말할 때 평소와 다르게 독특한 억양이면서도 정확하고 속도가 느린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부모의 말소리를 들을 때 아기의 심장 박동수는 빨라진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어투로 말하는 ?부모의 언어?는 아기가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데 매우 중요하다.

울면 바로 안아주어라 | 엄마가 울고 있는 아기를 안아주면 적당한 신경반사를 통해서 자동적으로 아기의 호흡을 도와준다. 또한 울고 있는 아이의 호흡은 일시에 편해지면서 다량의 산소가 머리에 운반되어 아이의 두뇌 활동을 생기 있게 해준다. 그 결과 호흡기관이 활발하고 바르게 활동하게 되어 나중에는 어머니의 힘을 빌지 않아도 호흡의 전 과정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 이렇게 호흡이 완성될 때 아기는 처음으로 옹알이를 할 수 있게 된다.

기는 과정을 생략하지 마라 | 신생아 때 기어다니기를 충분히 하지 않고 성장한 아기는 말을 잘 하지 못하거나 문자를 기억하기 어렵다. 이는 기어다니는 활동과 뇌의 발달이 서로 연관되어 있어서 기어다니는 과정이 없으면 언어에 관계된 부분의 뇌 발달이 미숙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뇌 가운데 연수가 발달하는 단계, 즉 손발을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시기에는 아기가 가능한 배로 기어다니게 해야 한다. 아기가 머리를 들어 올려서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 것은 척추의 발달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시각 발달과도 관계가 있다. 근력의 발달은 소리를 내는 능력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시각 발달은 문자를 읽는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하루에 30분 정도 엄마가 아기와 함께 기어다니기 놀이를 하면 좋다.

씹는 연습을 시켜라 | 아기는 생후 8개월이 되면 이가 어느 정도 나기 시작해 여러 가지 종류의 발성을 하게 되고 목소리에도 힘이 생긴다. 이 시기에 착실하게 이유식을 해서 씹고 삼키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구강 기관을 움직이는 방법을 익히지 못하고, 더 이상의 구강 발달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당분이 많은 것이나 과자, 시판되고 있는 주스 등은 가능한 피하고, 9개월이 지나면 딱딱한 음식도 먹인다. 그러면 씹는 힘이 길러지고 말도 쉽게 나온다.

손 놀이를 해라 | 물건을 잡는 능력과 말을 하는 능력은 일치하는데, 대개 말을 못하는 장애아는 손으로 물건을 쥐는 능력이 늦게 발달한다. 특히 엄지, 집게손가락의 사용이 말의 시작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기의 손에 물건을 놓아주어 물건을 두드리게 하고, 종이를 찢게 하고, 연필과, 가위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 아기의 언어 발달을 촉진시킨다. 또한 밀 점토로 찰흙놀이를 하고, 그림을 그리며, 종이 접기 놀이, 가위를 사용한 놀이, 풀로 붙이기 놀이도 좋다.

책을 자주 읽어주어라 | 책 읽어주기를 통해 아기에게 말과 글을 가르치는 학습 효과뿐만 아니라 아기와의 정서적 유대관계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책을 읽어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가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되도록 리듬감을 많이 표현하며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그림책은 단순한 문장, 특히 운율 있는 문장이 반복되고 그림이 분명한 책을 고른다. 하루에 15~3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세 권 정도를 읽어주며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을 때는 매번 똑같은 곡조로 읽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