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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을 읽는 대화, 아이 공부습관도 바꿔준다

花受紛-동아줄 2009. 8. 7. 22:57

  • 공부를 하던 아이가 방문을 열고 나와 “엄마 공부는 왜 해야 돼?” 하며 말을 건다고 생각해보자. 이럴 때 나라면 어떻게 대화할까? 아래의 <사례 1>과 <사례 2> 중 나의 평소 대화 습관과 더 가까운 쪽을 찾아보자.

 

 

 

                 

 

 

만약 평소 내 대화 습관이 〈사례 1〉과 비슷하다면 아이는 서서히 공부에 대한 동기와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대화를 마치고 책상 앞에 앉았다 하더라도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사례 2〉처럼 대화한다면 아이가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불편하고 힘든 마음을 덜어 냈기 때문이다.

‘마음을 읽어주는 대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첫째,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아이와 이야기를 할 때는 하던 일이나 생각을 잠시 멈추고 아이에게 집중해야 한다. 아이의 이야기를 중간에 자르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어야 하며 눈을 마주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의 말뿐만 아니라 행동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얼굴이 시무룩하다거나 엄마의 시선을 피하면서 몸을 산만하게 움직이는 것과 같은 행동이 말보다 더 정확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아이의 말이나 행동 속에 담긴 마음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보다는 설명이나 비판을 먼저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답을 알려주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엄마 공부는 왜 해야 돼?”라고 묻는 아이도 성공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다. 아이는 공부의 필요성이 궁금했던 것이 아니라 공부가 지루하고 힘들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 때 부모는 “공부하는 것이 힘들구나”하고 공감만 해 주면 된다.

셋째, 말속에 담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한 후에는 그것을 전달한다. 아주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굳이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서로 통할 것이라는 착각이 오해를 낳는다. 아이는 표현하지 않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기 힘들다. “그래 알았어”하고 두리뭉술하게 대꾸하기보다는 “공부가 재미없고 지루해서 하기 싫구나”, “영어 숙제 하느라 힘이 많이 드는 모양이네”처럼 구체적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마음을 표현하고 공감받은 아이는 ‘힘들어도 공부는 해야 한다’는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되새김질 할 수 있게 된다.

 

 

[펌펌: 이명경 한국집중력센터 소장 교육학 박사 ]

출처 : 미국 홈스테이 (뉴저지 체리힐)
글쓴이 : 뉴저지 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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