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가서 학생들이 습득하고 배워야 할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훌륭한 학습 습관을 기르는 일이다. 아니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대학 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된 학습 습관을 가지지 못한 채 학교에 입학해서 첫 시험을 치를 때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학생이 대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대학에서 이 학생이 학교 공부에 성공할 지적인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학생이 그 지적 능력을 학업의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데는 그것 이상이 요구된다. 즉 학생이 수업 시간에 배우고 또 책을 읽으면서 배워서 머리 속에 다 알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시험 점수와 꼭 비례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험 때에 잘 준비 되어 있어서 허둥대지 않고 여유 있게 시험에 임할 수 있어야 점수가 잘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좋은 학습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학생이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자신한테 맞는지 자신을 잘 평가해보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에는 부엌에서나 아니면 침대 위에 엎드려서 공부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그래야 잘 되는 학생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 기숙사에서는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을 뿐 더러 그것이 어차피 좋은 학습 습관도 아니다. 어떤 학생들은 기숙사 공동거실에서도 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도 있다. 기숙사 학생들이 떠들어 대고 음악 소리도 들리고 전화벨도 울려대는 그런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혹시 그냥 공부하는 척만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까지 하다. 여하튼 또 어떤 학생들은 도서관이나 빈 강의실처럼 혼잡하지도 않고 방해하는 것이나 사람이 없는 곳에 가야만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도 있다. 다 성격 나름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디가 되었든지 자신이 가장 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고르는 것이다. 솔직히 자신을 평가해보지 않고 남들 다 한다고, 아니면 시끄러운 데서도 할 수 있는 집중력이 있다고 호기를 부리면서 공부하다가는 첫 시험 성적에 그 결과를 치르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의 환경을 정해서 앉은 다음 중요한 것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학습이다. 고등학교 때에는 숙제를 과목마다 적게 되어 있는 아젠다 북이 있지만 대학에 가서는 숙제 및 할 일을 꼭 적어두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필요하다. 수첩이나 플래너, 혹은 요새 흔히 쓰는 전자 수첩이 되었든 블랙베리가 되었든 크고 작은 할 일들과 과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적는 습관부터 가져야 한다. 그리고 적어 놓은 과제를 보고 각 과제들이 얼마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는 일인지 마감일은 언제인지를 체크해본다. 그리고는 자기 나름의 개인적인 스케줄을 감안하여 각각 언제 해서 언제까지 마칠 것인지를 반드시 계획한다.
공부하면서 낙심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대학에서 요구하는 높은 기대에 익숙해지는 데는 누구나 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 좀 덜할 것이다. 과제도 몇 번 해서 내 보고 나서야 대학의 ‘리듬’에 익숙해 지게 되는 것이므로 너무 미리 당황하거나 낙심할 필요는 없다. 점수 하나 잘못 받았다고, 혹은 숙제를 하느라 하룻밤 새웠다고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속단을 내리지 말라는 뜻이다.
대학이던 어딜 가던지 ‘올빼미 형’ 학생들이 있는데, 학습 취향과 습관이 어찌되었든 사실상 밤 늦게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심지어는 밤새우는 것이 무슨 자랑인 양 실컷 놀다가 밤에 공부하는 것을 즐기는 학생들도 있는데 그것은 금물이다. 왜냐하면 다음 날 교수님들에게 배울 새로운 공부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상쾌한 심신으로 수업에 임해야 하는데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면 아무리 체력이 강한 학생이라도 그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몽롱한 상태로 교수님이 강의하는 것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또 다시 혼자 그것을 메꾸어야 하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옆방에 가서 피자 파티 하는데 참석 할 기회를 희생해서라도 밤 늦게 공부하는 것을 피하도록 하라.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스스로 할 일을 계획 짜서 하고 방해되는 일은 절제할 수 있는 자기 절제 능력을 가지고 입학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왜냐하면 방해가 될만한 일들이 대학에 가면 더 많으면 많았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펌 : 교육이야기 엔젤라유학/교육 전문가 ]
'♧전공,필,선♧ > 哲學.心理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설로 미국을 사로잡은 언어의 리더십불멸의 링컨김환영<whanyung@joongan (0) | 2009.08.10 |
---|---|
[스크랩] 마음을 읽는 대화, 아이 공부습관도 바꿔준다 (0) | 2009.08.07 |
[스크랩] 10학년 성적만으로 포기하긴 이르다 (0) | 2009.08.07 |
[스크랩] GPA는 높고 SAT는 낮을 때 (0) | 2009.08.07 |
[스크랩] 학생임원에 꾸준히 출마해 수줍음 극복 (0) | 2009.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