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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 장애

花受紛-동아줄 2009. 4. 7. 23:58

+ 틱 장애
틱 장애

■ 개 요 :

사람은 누구나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손톱을 깨물거나, 발을 떨거나, 헛기침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눈 깜박거림, 안면근육 씰룩거리기, 고개젖히기 등 갑작스런 운동이나 소리를 내면서 이러한 증상이 자주 일어나고 지속되는 수가 있는데, 이를 틱 장애라고 합니다. 틱이란 외래어 Tic을 발음대로 한국어로 적은 것으로, 번역할 만한 적당한 말이 없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동의어 :

질병명 : 틱 장애, 뚜렛장애
동의어 : Tic Disorder, Tourette's Disorder

■ 정 의 :

틱은 '갑작스러고 빠른, 반복적인 근육의 움직임 또는 소리냄'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틱 증상은 크게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1. 운동 틱

운동 틱이란, 근육운동을 포함하는 틱을 말하는 것으로, 대개 아동기에 시작됩니다.

  1. 단순운동 틱

    단순운동 틱은 '눈 깜박거림' '눈동자 움직이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입술을 뾰족하게 내밀기', '어깨 들썩이기' '입술 빨기' 등 대개 갑작스럽게 짧은 시간 동안 의미 없는 동작을 하는 것으로, 틱 장애의 초기 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2. 복합운동 틱

    복합운동 틱은 '자신을 치는 행동' '갑자기 뛰어오르는 행동' '물건을 만지는 행동' '반향행동(남의 행동을 흉내)' '외설행동(상스러운 행동)' 등 마치 의도했던 행동이나 의미 있는 행동처럼 나타나는 틱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틱들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틱이 동시에 나오거나 연결된 동작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얼굴을 찡그리면서 몸을 동시에 움직인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 틱은 하루 중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고,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악화되기도 합니다. 틱을 하는 아동은 자주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어떤 틱 증상의 경우, 조금 있으면 틱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이나 충동이 선행하기도 합니다.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운동 틱은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될 수 있고 오래된 틱 증상이 완전히 새로운 틱 증상으로 대치될 수도 있습니다.

2. 음성 틱

음성 틱은 소리나 말을 포함하는 틱 증상으로, 대개 아동기에 시작되고, 근육 틱이 이미 생긴 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음성 틱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갑작스럽게 소리내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헛기침거리는 소리나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 꺽꺽거리는 소리 등입니다. 음성 틱에는 때때로 목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느낌이나 소리를 내고 싶은 충동이 선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동 틱과 마찬가지로 음성 틱 역시 수주 또는 수개월 안 악화되거나 호전될 수 있고 오래된 음성 틱이 완전히 새로운 틱 증상으로 대치되기도 합니다. 대개의 음성 틱은 단순음성 틱으로, 여기에는 '가래 뱉는 소리'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소리' '쉬 소리' 빠는 소리' '침뱉는 소리' 등이 포함됩니다. 어떤 음성 틱은 상황과 전혀 관계가 없는 단어, 구, 절 또는 문장이 포함되는데, '옳아' '다시 말해!' '입닥쳐!' '그만해!' 하는 소리나 상스러운 욕, 음란한 내용의 말(외설증),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반복해 따라서 말하기(반향어) 등이 몇 가지 예입니다.

가끔 환자들은 자신의 틱 증상을 어떤 설명이나 변명으로 둘러대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헛기침을 하는 것에 대해 물어 보면, 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한다고 말하는 경우입니다.

■ 증 상 :

1. 일과성 틱 장애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운동 틱 또는 음성 틱이 수주 내지 수개월 동안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입니다. 주로 소아기에 생기고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운동 틱 또는 음성 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주-수개월에 걸쳐 증상이 심해졌다 덜했다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운동 틱의 경우 두부, 경부 또는 상지에 제한되고, 드물지만 일시적으로 음성 틱이 출현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6~10세에서 발병하고, 남자에게서 더 위험률이 높으며, 초기의 증상을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눈병이 의심되어 안과 등에서 처음 진료를 할 수도 있으며 혹시나 경기 또는 간질이 아닌가 걱정되어 신경과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2, 만성 운동 틱 또는 음성 틱 장애

운동 틱 또는 음성 틱이 1년 이상 지속되며, 일상 생활이나 학교 생활, 친구 관계에서 문제를 유발합니다. 이는 소아나 성인에서 관찰될 수 있으며 경과가 심해졌다, 덜해졌다 할 수 있고 심한 정도도 다양합니다. 만성적인 단순운동 틱과 복합운동 틱이 가장 흔히 출현하며 주로 두부, 경부, 상지에 발생합니다. 만성음성 틱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많은 경우 청소년기가 되면 사라지나 일부에서는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계속됩니다.

3. 뚜렛(Tourette) 장애

다발성 운동 틱과 음성 틱이 1년 이상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로, 틱 장애 중 가장 심한 형태입니다.

전형적인 경과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눈 깜빡임 또는 두부의 경련 같은 단순 운동 틱으로 시작되며,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대개 만성적으로 진행합니다. 운동 틱의 종류, 진행방향, 경과가 아주 다양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손으로 머리를 빗는 듯한 모습으로 자신의 증상을 위장할 수도 있습니다. 복합운동 틱은 안면 부위를 친다든지, 손목을 문다든지, 닥치는 대로 유리 같은 위험한 물건도 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동 틱이 생기고 나서 1~2년 후에 음성 틱이 출현하며, 대개 '씨씨' '꺽꺽' 같은 단순 음성 틱을 보이지만 소수에서는 복합음성 틱을 보이기도 합니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은 한꺼번에 출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빈도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드물게 나타나기도 하며 단일 틱으로 출현하기도 합니다.

심한 정도도 아주 다양해, 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을 주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이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경미한 경우도 있습니다. 청소년 후기와 초기 성인기에는 좋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완전히 좋아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성인기에 와서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소외된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행동과 정서적인 문제, 특히 주의력 결핍과 과잉운동장애, 강박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인/병태생리 :

1. 유전 요인

현재까지 단일한 원인인자로 밝혀진 것은 없으며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 심리적 ·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쌍생아에서 틱 장애에 같이 걸릴 가능성이 이란성보다 일란성에서 더 높다는 보고 및 뚜렛 장애 아동의 가족 중 뚜렛 장애, 틱 장애, 강박장애의 위험률이 높다는 보고 등을 고려할 때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2. 신경생물학적 요인

신경화학적 요인으로는 뇌의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계의 이상항진이 원인이라는 가설이 유력합니다. 이는 흔히 틱 장애의 치료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할로페리돌(Haloperidol)이나 피모자이드(Pimozide) 같은 약물들이 도파민이라는 뇌신경 전달물질을 차단하는 효과를 갖는다는 사실로부터 유추할 수 있습니다.

3. 환경적·심리적 요인

틱 장애가 가장 많이 시작되는 연령이 7~10세 사이, 즉 초등학교 1~3학년이며 시험을 전후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아 입학이나 공부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원인 내지는 증상악화요소로서 작용합니다. 특히 일과성 틱은 긴장과 스트레스의 증상으로 보아도 좋고 스트레스가 줄면 증상도 없어집니다.

틱 장애 아동의 부모 중에는 매우 통제적이고 간섭이 심한 경우가 많아서, 부모가 아동의 긴장과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틱 장애 아동, 특히 만성 틱을 가진 아동은 항상 긴장되어 있고 표현력과 자기주장 능력이 모자라는 경향이 있어서, 불만을 표현하거나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틱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진 단 :

틱의 증상들이 명확하고 오래 계속되면 틱은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아동의 지적능력, 정서상태, 학습태도, 또래 관계, 부모와의 관계와 가정환경을 분석하는 일입니다.

■ 경과/예후 :

지역사회조사 결과, 일과성 틱은 초등학교 아동 10명 중 1 명 꼴로 나타나는데, 7세에서 11세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기고, 여아보다 남아에서 두 배 내지 세 배 정도 많습니다. 만성 틱 장애는 전체인구의 약 1~2%로 추산되며 뚜렛 장애는 인구 1만 명당 4~5명 정도이고 여자보다 남자에서 1.5~3배 더 많습니다. 대부분의 만성 틱 아동은 청소년기 전후로 호전되지만 드물게 심한 틱 장애의 경우에는 청소년기와 성인기로 연장되기도 합니다.

■ 합병증 :

1. 주의가 산만하다

일부 틱장애, 특히 뚜렛 장애의 경우에는 아동이 매우 산만하고 주의집중이 안되어 학업에 지장이 있고 행동 문제가 많습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강박증을 보인다

상당수의 틱 장애 아동은 강박증을 갖고 있어서 반복행동, 특이한 의식적 행동을 보입니다.

3. 우울증

많은 틱 아동은(특히 만성 틱의 경우) 표정이 굳어 있고 즐거움이 없으며 우울합니다. 내면적으로 불만이 많고 억압된 분노감이 많습니다.

■ 치 료 :

A. 부모가 해야 할 일

  1. 우선 부모는 틱 장애에 대한 교육을 받아서 이러한 증상이 의도적으로 하는 나쁜 짓이 아님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틱의 유전 · 신경생물학적 · 심리적 면에 대한 부모의 이해가 있어야 하며, 치료자와 학교 선생님과도 긴밀한 협조하에,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2. 부모는 틱 아동의 행동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배워서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3. 부모는 아동에 대한 과잉통제와 간섭을 줄이고 독립성을 존중하고 스스로 일을 처리하도록 유도합니다.

  4. 아동의 표현력과 자기주장 능력을 길러 줍니다.

  5. 공부는 최대한 아동 스스로 하도록 합니다.

B. 심리 치료

  1. 놀이 정신 치료

    위축되고 우울한 아동의 경우 심리 치료를 통해 부모와의 갈등을 다루어주고 자신감과 억제된 감정의 표현력을 길러 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2. 가족 치료, 사회기술 훈련

    정서적 ·사회적 어려움이 있는 뚜렛 장애 환자는 대인관계 치료, 가족 치료가 고려되기도 하며 또래 관계에 문제가 있는 아동의 경우에는 사회기술 훈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인지행동 치료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틱을 하는 근육과 반대되는 쪽의 근육에 힘을 주게 하는 방법과, 이완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습관역전(habit-reversal)법과, 틱을 매일 기록하게 하는 자가 통제법, 틱을 하지 않는 경우 보상을 해주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4. 학습 지도

    학습에 문제가 있을 경우 도와주어야 합니다.

C. 약물 치료

증상이 심한 경우, 대인관계, 학업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시도합니다. 많은 환자의 경우, 틱 장애 자체보다도 주의력 결핍-과잉운동장애나 강박 장애로 인해 더 힘들고 장애가 심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제반 발달학적 ·의학적 상태를 고려한 약물 선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약물 치료의 목표는 틱이나 산만한 증상, 행동 문제를 감소시키는 것이므로 학교, 작업, 낯선 사람들을 대하거나 여러 사람들을 대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틱을 억제하고 집에서는 틱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를 허더라도 틱 증상은 악화와 완화가 반복될 수 있으므로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새로운 틱 증상이 생길 때마다 증량하게 되면 심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약물인 할로페리돌(haloperidol)의 경우 뚜렛 장애의 경우, 약 70%에서 효과가 있으며 소량에서도 효과적이나 졸리움이나 인지기능 저하 같은 부작용에 주의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기타 피모자이드(pimozide)나 클로니딘(clonidine) 같은 약물이 사용되며 강박증상이 심할 때는 플루옥세틴(fluoxetine) 등이 사용됩니다.

■ 예방법 :

  1. 유아기 양육에서 과잉통제나 과잉 간섭을 줄이고 아동의 독립심, 자립심을 길러 주어 스트레스를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2. 학교에 들어가 적응을 잘하도록 정서적으로 도와주고 공부하는 취미를 길러주고 공부에 대한 과중한 압력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3. 불만이나 분노 등을 적절히 표현하는 자기표현 능력을 길러 주며, 평소에 문제가 있을 때, 부모와 대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합니다.

  4. 학습장애가 의심되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학습문제를 초기부터 도와줍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가끔 보이는 틱 현상이나 한두 달 계속되는 틱의 경우, 부모는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불만이 있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부모 자신이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일 때문인지 살펴보고 적절히 조치해 줍니다.

부모의 노력으로도 틱이 만성화(수개월 내지 1년 이상)되고, 틱의 빈도와 정도가 심하면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학업이나 또래관계에 지장이 생기면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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