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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퇴계 이황 어록

花受紛-동아줄 2009. 1. 30. 01:18

퇴계 이황( 退溪 李滉 ) 어록

 

▪ 고요히 마음을 가다듬어 동요하지 않음이 마음의 근본이다.  

▪ 군자는 모름지기 선비의 본분과 문명의식을 지키며, 청렴하고 맑은 마음으로  욕심을 적게 하라.  

▪ 근심 속에 낙(樂)이 있고, 낙 가운데 근심이 있다.  

▪ 낮에 읽은 것을 밤에 반드시 사색하라.   

▪ 도(道)의 근본은 하늘에서 나왔으나, 이는 모두 사람 마음속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 두 가지, 세 가지 일로 마음을 두 갈래 세 갈래 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  

▪ 만 가지 이치, 하나의 근원은 단 번에 깨쳐지는 것이 아니므로 참마음, 진실된 본체는 애써 연구하는데 있다.  

▪ 모기는 산을 짊어질 수 없고 작대기는 큰 집을 버틸 수 없다.  

▪ 몸가짐을 공손히, 인을 맡으면 공경히, 남과의 사귐은 경건하게 하라. 

 무릇 사람에게 사사로운 뜻이 생기는 것은 사려(思慮)가 없기 때문이다. 

▪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심신을 수련해야 한다.  

▪ 빼앗을 수 없는 뜻과 꺾이지 않는 기상과 흐르지 않는 앎을 늘 지니도록 하라.  

▪ 부귀는 뜬 연기와 같고 명예는 나는 파리와 같다.  

▪ 부부는 인륜의 시초며 만복의 근원이다. 비록 지극히 친밀한 사이지만 또한 지극히 바르고 삼갈 자리이다.  

▪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 비록 하찮은 말이라도 반드시 잘 생각하였다가 답하고, 아무 생각 없이 곧장 대답해서는 안 된다.  

▪ 선비가 의리를 말함은 농부가 농사일을 말하는 것과 같다.  

▪ 스스로의 힘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자포자기와 같다.  

▪ 심신(心身)을 함부로 굴리지 말고, 제 잘난 체하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 안전하여 엄숙한 것이 경(敬)의 근본이다.  

▪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참된 앎이 아니다.  

▪ 옛사람이 형을 섬기기를 마치 엄부(嚴父) 섬기듯 했다. 나들이할 때 모시기에도 자제의 도리를 다하였다.  

▪ 의리가 무궁하기 때문에 학문의 길 또한 무궁하다.  

▪인심은 악에 물들기 쉬우므로 반성하고 고치는 것이 급선무이다.  

▪ 일상 생활에서의 언동(言動)에 보편 타당성이 있으면 잘못이 없다.  

▪ 제자를 가르칠 때 먼저 그 사람의 뜻이 어떠한가를 살폈는데, 능력에 따라 가르쳤다. 입지를 가장 중요시하여, 스스로 근독(謹篤)함으로써 인격 실현이 되도록 하였다.  

▪ 책을 볼 때는 대의(大義)에 따라 그 맛을 즐겨야 한다.  

▪ 학문에 게으르면 근심하여 격려하였고 부추겨 교화하기를 한결같이 정성으로 하였다. 그리하면 교훈을 받는 사람이 감격하여 분발하지 않을 수 없다.

 

    茅茨移構澗巖中   초가집을 옮겨 시내 바위 사이에 지으니

   正値巖花發亂紅   바위 틈의 붉은 꽃은 활짝 피어났어라.

   古往今來時已晩   그럭저럭 때는 이미 늦었으나마

   朝耕夜讀樂無窮   아침에 갈고 저녁에 읽으니 즐거움 끝없어라.

   『移草居於溪西 名曰 寒樓庵』, 50세(1550)작

 

   黃卷中間對聖賢   누런 책 속에서 성현을 대하여

   虛明一室坐超然   반 밝은 방안에 초연히 앉았노라.

   梅窓又見春消息   매화 핀 창문에서 봄소식을 또 보나니

   莫向瑤琴嘆絶絃   거문고야 줄 끊어졌다 한탄을 말라.

  『正月二日 立春』 其二, 52세(1552)작

   柴荊澹無事   아늑한 오막살이 일이 없는데

   圖書盈四壁   도서만 네 벽에 가득하도다.

   古人不在玆   옛 사람은 여기에 있지 않으나

   其言有餘馥   그 말의 남은 향기 그윽도 해라.

   歸來舊書室   옛날의 그 서재로 돌아들 와서

   靜對香煙浮   고요히 향피우고 앉았노라니

   猶堪作山人   산속의 늙은이는 되었건만은

   幸無塵世憂   티끌세상 근심없이 다행이라네.

 

 

청량산가(凊凉山歌)

凊凉山 六六夆을 아는이 나와 百鷗

百鷗야 喧辭(훤사)하랴 못믿을손 桃花로다.

桃花야 뜨지마라 魚舟子 알까 하노라.

해석하면,
(청량산 육,육봉(12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百鷗) 너 뿐이니
백구 너야 의젓하니 소문안낼 것이고 문제는 저놈의 도화 꽃이로다
저 도화 꽃이 강물에 떨어지면 어부(고깃배)가 그걸 보고 육육봉을 알까 하노라)

*참고: 여기서 육육봉이란 12봉 즉
장인봉(丈人峯)외장인봉(外丈人峯)
선학봉(仙鶴峯)자란봉(紫鸞峯)
자소봉,탁필봉(卓筆峯)
연적봉(硯滴峯)연화봉(蓮花峯)
향로봉(香爐峯)경일봉(擎日峯)
금탑봉(金塔峯)축융봉(祝融峯)을 가리킴.

출처 : 얼추하르방 鏡潭 秘望錄
글쓴이 : 鏡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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