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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옴처음 레슨을 받기 시작하면 코치가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이 속칭 똑딱이이다.

花受紛-동아줄 2014. 10. 17. 15:08

처음 레슨을 받기 시작하면 코치가 가장 먼저 가르치는 것이 속칭 똑딱이이다.

가만히 서서 공만 골프채로 맞추기만 하는...

 

그런데 이게 해 본 사람은 다 알지만 골프가 아니라 거의 인내심 테스트이다.

정신적인 지겨움은 물론 허리부터 밀려오는 육체적 고통.

그런데 어떤 비인간적인(?) 코치는 일주일 이주일도 이 짓을 시킨다.

 

문제는 시키는 사람도 왜 하는지 모르고, 하는 사람도 왜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초심자들은 그냥 코치가 시키니까 하고, 처음 몇번 해보면 공을 작대기(?)로 맞춘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느끼고 그래서 시키는가 보다 하고 따라한다. 그러다 지치고...

 

똑딱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공을 맞추는 연습을 하는데 있다.

그런데 이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유는 팔과 손에만 집중해서 공을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처음이라 공을 정확히 맞추는 원리가 자연스러운 스윙이라는 것을 알수도 없고 흉내낼수도 없다.

 

기왕 할꺼라면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향후 다음 단계에는 어떤 것이 잇는지 알고 하면 지겨움도 덜하고 육체적인 고통(?)도 줄일수 있다.

 

똑딱이를 하는 사람은 하체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그저 맞추는데 급급할 뿐. 처음이니까 그러 것 모른다.

그러나 똑딱이는 중심을 유지한 채 손을 흔들어 공을 맞추는데 주력해야 한다.

팔과 손에 잔뜩 힘만주고 잣치기 하듯이 하면 안된다.

일단 적정한 스탠스로 다리를 벌리고 서서 중심을 유지한 채로 골프채를 앞뒤로 흔들어줄 때 공이 정확하게 맞는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백스윙을 할 때도 양다리가 처음 어드레스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상체만 돌린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몸이 커다란 종이 상자에 갇힌 것처럼 생각하고 그 상자가 찢어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어깨가 무릎보다 우측으로 나가면 종이 상자는 찢어지거나 넘어질 것이다.

그 상자 안에서 어깨만 돌려서 back swing을 해야지, 어깨가 우측으로 이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무릎도 back swing 할 때 우측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역시 상자 안에 갇혀 있다는 느낌으로...

머리를 움직이지 말고 잡으라는 이유가 바로 그 것이다.

몸의 중심이 척추에서 머리가 이어진 선이 되므로

가장 표현하기 좋은 머리를 잡으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공을 맞춘 후 팔로우도 마찬가지이다.

똑같은 원리로 상자안에 갇혀 있다는 느낌으로 좌측 어깨나 좌측 무릎이 상자 안에서 회전해야 한다.

 

그러면서 팔에 너무 힘을 주지 말고 메트로놈이 진자 운동을 하듯이,

괘종 시계의 시계추가 일정한 리듬으로 움직이듯이 손을 왔다갔다 하면 된다,

(말처럼 쉽지는 않다. 힘빼는데 3년이라고 했듯이)

 

이렇게 작은 swing(7시에서 5시로)으로 부터 시작한다.

작은 swing 은 일단 공을 맞출 적중률을 높일수 있고, 손에 힘을 빼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면서 조금씩 큰 swing 으로 늘려간다. (8시-4시, 9시-3시)

이때 큰 swing으로 늘려가면서 유의해야 할 점은 점점 스윙이 커지는만큼 팔이나 손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 거리를 많이 내는 것이 아니므로 그저 진자 운동을 통해 공을 자연스럽게 맞추는 연숩애만 집중해야 한다. 물로 중심을 유지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렇게 조금씩 swing이 커지면(9시-3시 정도 까지) 맞혀진 공이 타겟보다 약간 왼쪽으로 가야한다.

몸의 중심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면 당연한 결과다.

타겟 방향 또는 타겟 우측으로 공이 가면 중심이 흔들린 것이다.

콤파스의 원리를 생각하면 몸의 중심이 콤파스의 중심점이라고 보고 팔을 콤파스의 돌아가는 점이라고 보면 팔로 둥근 원을 그리는 형상이 되므로 당연히 공은 죄측으로 가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타겟 방향으로 공을 보내려고 애쓰면 안된다. 중심이 무너지니까.

swing이 더 커져서 머리 위까지 back swing 을 하고, 다시 follow swing도 그만큼 하게되면 콤파스의 원이 큰 모양이 되어 공이 정면으로 가게 된다. 그때 되면 하체도 회전을 하게된다.

(아주 큰 원을 상상하면..... 원의 일정 부분을 자르면 원이 크면 클수록 거의 직선에 가깝게 되는 원리와 같다)

 

이렇게 똑딱이에서 시작해서 swing이 커지면서 제대로된 스윙이 완성되는 것이다.

즉, 똑딱이는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작은 원을 조금씩 늘리면서 swing을 완성하는 첫 단계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해 주는 코치는 아직 못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