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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최진실 매니저가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

花受紛-동아줄 2014. 9. 14. 13:51

고(故)최진실 매니저가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사회에 또 다시 충격을 안겨줬다. 2008년 배우 최진실의 자살 이후 2010년 최진실의 동생인 가수 최진영도 자살로 사망했다. 그리고 올해 최진실의 매니저까지 자살소식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살도 전염'된다는 베르테르 효과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면 으레 등장하는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과 삼고 있는 사람 등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18세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권총 자살을 하는데 책을 읽은 사람들도 주인공처럼 권총 자살을 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베르테르 효과로 인한 모방자살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우울증 환자들이 제 때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첫째라고 말한다. 자살충동이 심할 때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우울해 하는 사람에게 자살방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모방자살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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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17 10:56


	최진실과 조성민이 생전에 행복해하는 모습.
조선일보 DB

최진실 조성민 궁합에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제(16일) 방송된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에는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가 출연해 과거 최진실 조성민 궁합을 본 결과 "두 사람이 결혼하면 둘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결혼을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이 방송을 타며 최진실, 조성민의 자살과 관련된 내용이 다시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살 소식이 전해지면 나타나는 부정적 현상이 있다. 자살의 전염을 뜻하는 '베르테르 효과'이다.

베르테르 효과는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 등과 함께 으레 등장하는데,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18세기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권총 자살을 하는데 이를 읽은 사람들도 주인공처럼 베르테르가 권총 자살을 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지난 3월, '베르테르 효과'가 실제로 입증된 연구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연구팀이 지난 1990년부터 2010년 사이 자살한 유명인 중 언론에 많이 보도된 15명에 대한 기사량과 모방자살자 수를 분석한 결과, 1에 가까울수록 연관성이 높음을 의미하는 상관계수가 0.74로 높게 나타났다.

베르테르 효과에 의한 모방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우울증 환자들에게 제때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자살 충동이 심하다면 입원치료를 해야 하며, 우울해하는 사람에게 자살방법이나 자살과 관련된 정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모방자살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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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보컬 유수연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경 서울 강서구 자택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숨져있는 것을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수연은 평소 우울증을 앓았으며, 특히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시적으로 우울한 상황이라면 우울증이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우울 증상을 보이거나 우울 증상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우울증으로 추측할 수 있다. 우울증은 흔한 정신장애로 성인 10명 중 1명은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


	고 유수연이 활동했던 록밴드 시베리안허스키
록밴드 시베리안허스키 페이스북 캡처

우울증은 무기력증을 동반하고 때로는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뿐 아니라 사소한 것에도 예민해지고, 쓸데없는 고민거리나 죄책감이 들고 괜히 짜증이 나기도 한다. 불면증과 식욕부진이 주로 나타나며, 정신집중이 되지 않고 건망증도 심해진다. 소화불량, 초조, 가슴 답답함, 두통, 목이나 어깨결림 등의 다양한 신체증상이 나타나지만, 병원을 찾으면 신체적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기 일쑤다.

다음 9가지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2주 이상 계속될 때는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일이나 학업, 주부 역할, 사회생활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만 해당된다.

① 거의매일 우울한기분(우울,슬픔,공허감 등)이든다.
②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감소했다.
최근 한동안 식욕부진(증가)이나 체중감소(증가)가 있다. 
④ 불면 또는 수면과다에 시달린다.
⑤ 불안, 초조하거나 의욕이 없다.
⑥ 무기력하거나 피곤하다.
⑦ 존재감이나 가치감 상실, 지나친 죄책감이 든다.
⑧ 사고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유부단해진다.
⑨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사고, 자살기도

이 밖에도 신체적 질병이나 약물에 의한 우울증인지 감별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전문적인 면담과 여러 검사결과를 가지고 상세히 진단해야 하며, 우울증의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나뉜다. 우울증은 대게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며, 광선치료, 인지·행동치료, 자기장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의 원인, 스트레스의 대처법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있으면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도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