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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소년의 왕따문제(김정규 교수의 강의)-퍼옴

花受紛-동아줄 2012. 5. 22. 18:02

청소년들의 왕따문제에 대하여

(성신여대 심리학과 김정규 교수가 1999년 4월 16일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동구여중)

동구여중 학생 여러분 !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제가 오늘 동구여중을 방문하게 된 것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문제를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 청소년들 중에 친구들을 따돌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약 50% 정도이고, 따돌림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대략 30% 정도 된다고 합니다. 나는 이런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랐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사람이 가장 괴로운 것은 누군가로부터 배척을 당할 때입니다. 누군가가 자기를 미워하고 거부한다고 생각되면 한없이 외롭고 힘들어집니다. 더구나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자기를 따돌린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귀한 생명을 받고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이 세상에서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신체장애자나 정신박약아들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욕구가 좌절되면 인간의 영혼은 병들게 되어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수없이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하였습니다.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여러분 아십니까 ? 그런 병에 걸리면 이 세상에 살지만 사는 것 같지 않고, 그저 날마다 죽고 싶은 마음뿐이며, 아무런 의욕없이 마치 식물인간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여러분 ! 그런데 이런 정신병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고 거부당하는 경험을 여러 번 겪다보면 차츰 사람이 무서워지고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되고 사람들로부터 고립되면서 정신병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주제인 왕따문제가 바로 이런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걸 여러분은 아십니까 ? 여러분은 아마 그렇게 까지 생각해보지는 않았을 테지요. "설마, 장난으로 해본 것인데 뭐 !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일거야 !"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장난으로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는 치명적이 된다는 이솝우화가 말해주듯이 따돌리는 입장에선 재미로 하는 것이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결코 장난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존재 전체가 위협받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왕따문제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학생들이 친구들을 따돌리거나 놀리는 방식들을 살펴보면 별명 부르기, 신체외모를 갖고서 놀리기, 멍청하다며 놀리기, 무시하거나 비웃기, 함께 안 놀아주기, 말 따라하기, 빈정거리기, 상처되는 말하기, 신체 건드리기, 때리기, 물건을 빼앗거나 손상시키기, 째려보거나 얼굴 외면하기, 엉뚱한 소문내기, 이유 없이 따돌리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어떤 행동은 매우 노골적이고 야비하며, 또 어떤 행동은 잘 드러나지 않고 아주 교묘합니다. 어떤 경우든 그것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특히 왕따는 여러 사람이 합세하여 한 사람을 따돌리는 것이므로 피해자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친구들을 따돌리는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일까요 ?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 그런 행동을 할까요 ? 친구들을 따돌리는 학생들을 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부류는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들입니다. 이들의 성격은 질투심과 적개심이 많고, 공격적이며 미성숙한 경우입니다. 특히 이들은 공감능력이 부족합니다. 즉,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밖에 할 줄 모르는 미성숙한 성격입니다. 이런 학생은 I,Q는 높을 수도 있으나 E.Q는 매우 낮습니다. 이들은 타인의 정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진정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런 학생이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자기에게 당하는 피해자의 심정이 어떨지를 잘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생은 청소년기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힘이 있기 때문에 제법 인기가 있고 권력도 휘두르지만 나중에 대학생이 되거나 성인이 되면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므로 결국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맙니다. 결혼해서도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며 자식과의 관계까지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자식들에게도 함부로 심한 말을 하거나 욕설을 해댐으로써 자식들에게도 늘 상처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왜 성격이 그렇게 형성되었는지 아마 여러분은 궁금해하실 것입니다. 이들은 대개 부모가 성격이 매우 원만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이고 폭력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모들로부터 자주 심한 말을 듣고 상처받은 경험이 많습니다. 말하자면 불쌍한 아이들인 셈이지요. 그런데 참으로 역설적인 현상은 스스로 부모로부터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나중에 자기자신도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하여 잔인성은 대를 물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학생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자신의 성격을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습관이 몸 속에 중금속처럼 축적되어 나중에는 파괴적인 인격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인간에게는 자신을 반성함으로써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므로 스스로 반성함으로써 얼마든지 성격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친구들을 따돌리는 두 번 째 부류의 학생들은 별 의식 없이 다른 친구들이 하니까 덩달아 재미로 따라하는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성격적으로 뚜렷한 문제가 있는 경우는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체로 보면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학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들의 행동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돌림받는 학생의 입장에서 상처받는 것은 매 한가지이기 때문입니다. 2차대전 당시 600만명의 죄 없는 유대인들을 학살한 것은 결코 히틀러 혼자서 저지른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평범한 독일 국민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결코 그런 엄청난 비극은 발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개개인들로 보면 그들은 모두 매우 평범하고 순진하기조차한 소시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올바른 판단을 저버리고 군중심리에 이끌려 독재자가 시키는대로 따라함으로써 엄청난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독일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우리 개개인은 어떤 행동을 하기에 앞서, 항상 먼저 우리가 하는 행동이 정당한지 생각해 본 후에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선입견에 의해서 행동하거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남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행동은 옳지 못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우리는 타인에게 부당하게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제 친구를 따돌리는 행동에 대해 한번 생각해봅시다. 한 연구조사에서 학생들이 친구를 따돌리는 이유를 물었더니 "얄밉기 때문에" 또는 "멍청하기 때문에" 라고 대답한 학생이 약 88% 였고, "친구들이 따돌리니까 나도 덩달아서..."라고 대답한 학생이 약 42% 였습니다.

 

얄밉기 때문에 친구를 따돌린다는 것이 과연 정당한 행동일까요 ?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상대방이 얄미운 것은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미워하는 사람의 마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자신의 마음 속에 해결되지 않은 미움이 가득 차있고, 그 미움이 상대방에게 비쳐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는 '투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친구가 몹시 미운 사람은 친구를 탓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남을 미워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남을 미워하고 헐뜯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친구가 얄미워서 따돌린다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러면 "멍청하기 때문에 따돌린다"는 것은 어떨까요 ?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는 우리가 알지 못해서 그렇지 항상 그 사람 나름대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습니다. 그런 사정을 무시하고 우리 입장에서만 타인을 본다면 잘못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멍청해 보이지만 그 사람으로서는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남 앞에서 자신 있게 말을 잘 못하거나 친구들하고 잘 못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 학생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안 계셔서 풀이 죽었을 수도 있고 아버지가 너무 무섭기 때문에 주눅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정을 안다면 멍청하다고 놀리기보다는 오히려 따뜻하게 대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만일 계속 멍청하다고 놀리고 따돌리면 그 학생은 점점 더 주눅이 들고 '멍청한'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차 친구들이 두려워지고 학교 오기가 싫어질 것입니다. 점차 사람을 피하게 되고 우울해지면서 살기가 싫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살펴본 것처럼 친구를 따돌리는 어떤 구실이나 이유도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구를 따돌리는 행동을 할 때는 항상 이러한 자신의 행동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행동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면서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항상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고 합리화시키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도 두 부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 부류는 자신의 행동에 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늘 다른 사람의 험담이나 비방을 하는 학생,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학생, 약속을 밥먹듯이 어기는 행동, 자기주장만 내세우고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학생, 지나치게 허영심이 많고 잘난체 하는 학생 등이 되겠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좀 돌아보고 잘못된 행동을 고침으로써 다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에 대해서도 따돌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친구로서 그러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따뜻한 충고를 해줌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참된 친구의 도리라고 하겠습니다. 충고를 해주어도 행동이 고쳐지지 않을 경우에도 따돌리는 것은 여전히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따돌리는 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미움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움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자기 자신에게도 파괴적인 마음을 기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말을 해주어도 안 듣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으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경우에는 자기 자신과 무관한 경우에는 그냥 지켜봐주는 것이 바른 태도이고, 자신이 직접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그런 행동 때문에 속상했다. 화가 났었다. 혹은 힘들었었다."는 식으로 감정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은 따돌리는 행동과는 다른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므로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따돌리는 것은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고 그것은 나와 상대방 모두를 파괴시키는 행동입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두 번째 부류는 자기주장을 잘못하고 대인관계가 서투르고, 신체적으로 약하고 자기방어를 잘못하며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고 자기표현력이 부족하며, 행동이 소극적이며 위축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주의가 산만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불안하고 우울하며 외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이들은 대개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자신감이 없고 자기 존중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때로는 반대로 지나치게 과보호를 받음으로 인해 의존적 성격인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으면 그냥 주저앉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당한 이유없이 따돌림을 받는 것이므로 자신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무조건 위축되지 말고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상대방이 자기를 따돌린다고 생각되면 결코 그냥 물러서서는 안됩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부당한 이유로 타인으로부터 학대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신성한 의무입니다. 자신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데도 침묵을 지킨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흔히 따돌림을 받는 학생들은 자신이 못났기 때문에 혹은 자기가 뭔가 잘못했기 때문에 따돌림받는다고 생각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앞에서도 여러번 말했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따돌리는 행위는 그 자체가 잘못된 행동입니다. 즉, 따돌리는 행동을 하는 사람의 잘못이라는 말입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의 잘못이 있다면 딱 한가지. 왜 따돌리는지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 그냥 당하고만 있는 행동이 그것입니다. 따돌림을 당한다고 느끼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따돌리는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만일 서로 오해가 있으면 풀고,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그런 것이 아니면 상대방의 행동이 부당함을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말로하기가 어려우면 편지를 써서라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자신의 상처받은 감정도 분명히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당한 따돌림 때문에 자기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상대방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흔히 따돌리는 사람들은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만일 피해자가 자신의 고통을 분명히 표현해주면 그것을 듣고 대부분은 가해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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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알아두어야 사항들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모든 친구들이 다 자기를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라.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 두 친구가 자기를 따돌리는 것을 모두가 다 자기 를 따돌린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분명히 자기를 따돌리 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알면 마음이 훨씬 덜 괴롭습니다.

 

2. 따돌림을 당한다고 느끼면 상대방에게 반드시 이유를 물어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나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한번 해서 안되면 두 번, 두 번 해서 안되면 세 번 이야기 하 고, 그래도 안되면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려서 해결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냥 혼자 참고 넘어가려는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병이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표현을 하면 일이 더 커질 것이라는 공 포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어떤 일을 당해도 다 이겨낼 수 있지만, 비 현실적인 공포감을 갖게 되면 이겨낼 수 없습니다. 마침내 병이 걸리고 맙니다.

 

3. 평소에 자기표현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자기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일이 일어났을 때 갑자기 자기표현을 하려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자기표 현을 하는 사람들은 잘 따돌림을 당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표현은 따돌림에 대한 좋은 예방책이 되기도 합니다. 자기표현이란 자기의 입장만을 주장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때 그때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잘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자기표현훈련 같은 집단 심리상담을 받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4. 자신감을 가지라는 당부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독특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더 가치가 많거나 혹은 적은 사람은 없습니다. 개인의 능력은 서로 다를지라도 사람의 가치는 모두 평등합니다. 그것은 사람 의 가치가 인위적인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다 선거 때 한 표씩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이 땅에서 동등한 대접을 받으며 살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괜히 자기 스스로 자기 가치를 낮게 평가하여 다른 사람이 자기를 따돌리는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든 자기를 따돌릴 때는 "자기가 뭔데 나를 따돌리나 ? 그것 은 부당하다. 참아서는 안된다." 라고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 누구도 어느 누 구를 인간적으로 배척할 권리가 없습니다.

출처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글쓴이 : 하늘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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