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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이성교제

花受紛-동아줄 2012. 5. 7. 11:43

청소년 이성교제관련 문제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과거와는 달리 매우 개방적이어서, 현재의 나이에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 하다. 길을 걷다보면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걷는 연인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러한 소위 '커플'의 모습이 과거에는 어른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에 반해, 요즈음은 청소년들이 남녀 짝을 이루어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있어 이성교제는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지는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것이다.

흔히들 사춘기라고일컫는 청소년기의 초기에는 남녀 할 것 없이 이성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기 마련인데, 이는 사춘기르 겪는 청소년들이 가지는 지극히 당연한 호기심이고 자연스런 발달의 모습이다. 이론적으로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도 청소년들의 이성 교제는 이제는 보편화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져야 할사회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전처럼 '남녀칠세부동석'등으로 대표되는 남녀관계에 대한 통제와 억압이 이제는 그 가치나 효용성을 잃은 것이다. 지금은 변화된 사회 현상에 맞는 적절하고 올바른 청소년 이성관계에 대한 가치관 정립과 교육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성세대의 교육과 문화는 이와 같은 사회 변화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서 남녀에 관한 인식의 변화와 이성간의 교류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어른들-가정이나 학교로 대표되는-에서는 이성교제에 대해 불편해하는 심리와 학업성적 저하 등을 이유로 하여 논의 자체를 막아버리거나 부인하는 부정적인 태도만을 고수하고있다. 이러한 어른들의 태도는 청소년들의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이성에 대한 탐색과 관계모색의 건강한 통로를 차단함으러써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를 무엇인가 옳지 않은 것, 비밀스러워야 하는 것,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 등 부정적으로 느끼게 하여 결국 죄의식과 수치심을 동반하는 잘못된 비밀교제로 발전할 가능성만 높이는 한편, 더 심하게는 궁극적으로 비도덕적인 성윤리의식을 심어주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