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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까?

花受紛-동아줄 2012. 5. 7. 11:16

청소년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까?

손종국 목사(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지난 5일 충북청소년상담실에 따르면 올들어 청소년들이 상담해온 703건 가운데 21,2%인 149건이 친구나 선·후배와의 갈등 등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에 관한  것이었으며 정신적 스트레스에 관한 상담 건수도 이와 비슷한 148건(21.1%)이었다. 그리고 `학업'에 관한 상담이 124건으로 뒤를 이었고 가족문제(62건), 성격(61건),  이성문제(59건) 진로(53건) 등의 순이었다고 한다.
청소년상담실 관계자는 "학업이나 이성 문제가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는 어른들의 예상과는 달리 요즘 청소년들은 또래 집단 내에서의  관계  설정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이를 해소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그럴까? 청소년문제는 가정과 학교, 사회, 친구들의 문제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문제해결도 거기서 이루어져야 하고 그로 인한 행복감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미국 루터교회의 유명한 청소년교육자인 스트롬멘(M. P. Strommen)은 미국 청소년 7050명을 대상으로 420개 항목의 질문을 통하여 현대 청소년들의 다섯 가지 외침 중에 가장 중요한 2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는 심한 고독감이다. 이것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이다.

청소년은 자신의 무가치성, 자신에 대한 강한 비판, 열등의식 등으로 심한 고독감에 빠지는 것이다.

스트롬멘은 고독감을 가지는 청소년의 8가지 특성을 지적했는데, 그중 첫째는 자기 자신에 관한 문제이고 둘째는 타인과의 관계다.

자신에 관한 문제는 개인적인 잘못에 대한 자기 비판, 자기확신의 결핍, 자신에 대한 무관심이며, 타인에 관한 사항은 학급 동료와의 관계결여, 공부문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문제, 가족관계에 대한 고민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청소년은 매우 심한 고독감을 가진다.
둘째는 청소년들이 심리적 고아라는 것이다. 이들이 심리적 고아상태를 느끼는 것은 문제가족 및 가정환경 때문이다.

스트롬멘은 이러한 가정의 네 가지 특징을 지적하기를

1) 부모의 별거나 이혼, 경제적 곤란, 청소년과 부모와의 충돌, 부모 중 한쪽의 별거 및 사망 등으로 오는 가정적인 압박감, 2) 부모와 청소년의 대화부족, 이해부족 및 인정받지 못하는 불만감으로부터 오는 고통,

3) 가정의 냉랭한 분위기와 서로 엇갈린 견해 차이로 인한 고민,

4) 가정 밖의 사람들에 대한 냉담, 사회적 관심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 이러한 가정적 고민이 무단 가출, 청소년 비행, 자살기도까지 가게 한다.
이러한 스트롬멘의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보고를 요약하면 교회 청소년의 일부는 기쁨과 만족한 크리스천의 삶을 살며 일부는 사회적인 관심과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과 항거의 심리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청소년은 음주, 마약, 섹스의 유혹으로 인하여 갈등하고 있을 때, 실존주의의 영향으로 쾌락적인 삶의 양식을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의 청소년은 지나친 입시 경쟁으로 인한 정신적 억압을 가장 많이 당하고 있는 실정이며 학교 선생님들 중 일부 교사들의 무차별한 체벌로 인한 교사들에 대한 인격적인 불신과 경멸은 청소년들의 정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청소년 문제의 해결은 고독감과 자아정체감을 해결하는데 그 핵심이 있다고 믿고 있다.
자아정체감은 에릭슨의 발달과정이론에 따르면 사춘기의 청소년은 발달의 특성에 의해 자기를 찾아가는 시기이며 이때 바른 정체감 형성이 이루어지기까지 청소년문화에 탐익하며 청년기를 기다린다.

"나는 누구이고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내가 전국 교회를 돌며 가장 많이 설교하고 강의하는 주제이며 지금 섬기고 있는 선교회의 연합수련회의 변함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청소년의 지적 능력은 논리와 추상, 이상을 특징으로 하기에 비전을 갖기에 최적인 시기이다.

비전은 미래를 그리는 능력이자 매일 소원하는 모습과 매일 대가를 지불하는 노력이 있을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 비전을 가져야하는가?

사람들은 큰 꿈을 선호한다.

그러나 제3제국 건설을 꿈꾸고 유대인을 학살했던 히틀러에게서 보듯이 큰 꿈에도 동기와 방법에 따라 더 큰 재앙이 올 수가 있다.

오히려 그 재능과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가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어떤 직업(to have)보다 어떤 사람(to be)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알고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는 사람, 이 세대를 본 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며 기뻐하시며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헌신하는 사람이 진정한 비전의 소유자이고 이러한 비전을 갖는 청소년은 늘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소년기의 정서는 고독과 불안과 분노로 특징지워지는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 의미있는 사람이 청소년 곁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의 역할은 멘토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멘토는 멘토링은 하나의 인간관계의 과정으로, 가장 중요한 시간에 어떤 것을 알고 있는 한 사람, 즉 멘토가, 어떤 사람, 즉, 멘토리에게, 그 어떤 것(지혜, 충고, 정보, 정서적 지원, 방어, 자원에 연결, 전문성, 안내, 신분)을 전달해주는 그래서 그의 계발에 강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다.
클린턴은 멘토를 9가지로 구분한다.
먼저 정기적인 멘토링이 있다. 여기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제자 삼는 사람, 영적 인도자, 그리고 코치가 있다.

세 가지는 서로 강도 높고 계획적이며 구체적인 교류가 필요하며, 이러한 조건이 잘 구비될 때 효과적인 멘토링이 이루어지는 형태이다.
두 번째 그룹은 필요한 때에 관계를 맺고 적절하게 도와주는 멘토링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끔 단기간 동안 특별한 방법으로 당신의 필요를 채워줄 사람을 보내주시는데 이를 일컬어 부정기적 멘토링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세 종류의 멘토가 포함될 수 있는데 상담자, 교사, 후원자가 있다.
세 번째 그룹은 수동적 멘토링이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멘토가 멘토리에 대해서 잘 인식하지 못 하는 가운데 관계가 이루어지고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즉 동시대의 모델과 역사적인 모델 그리고 신적 만남이 있다.
이러한 멘토의 역할은 우선 부모가 감당해야 하며 교회학교의 교사, 그리고 주변의 어른들이 감당할 역할들이다.
청소년이 겪는 심리적 이유기는 성장과정에 따른 필수적인 혼란이며 모험이다.

따라서 바른 정체관 확립과 주요한 인간관계로 인해서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잘 감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행복해 할 수 있다.

우리가 노력해야할 청소년의 행복은 구원의 은혜와 함께 이러한 인격적 요구가 해결되면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또 하나의 은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