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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의 필요

花受紛-동아줄 2012. 5. 7. 11:15

교제의 필요
청소년에게 있어서 사회성발달은 중요한 과제가 된다.

자기를 이해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지만 일반사회생활은 오히려 이기적인 양상을 강화시킬 뿐이다.

따라서 집단 속에서 자신을 상실하기가 쉽고 타인과의 교제가 늘 닫혀있기가 쉽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청소년들은 또래집단에 들어가거나 그들만이 누릴 수 있는 인간관계와 청소년문화에 집착한다.
그런데 실제로 또래친구들이 신앙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는 의문스럽다.
청소년들의 문제는 반항, 음주흡연, 가출 등으로 이야기 되어지지만 실제로는 청소년들이 갖는 주요관계들이다.

즉 하나님, 자기 자신,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에서 심각한 장애를 갖기 때문에 문제현상들이 야기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오랜 시간 한 사람과의 관계에 헌신하고 지속할 만한 역량이 부족하다.

그들은 아주 친밀한 관계에서도 만나고 붙어다니고 헤어지는 일을 반복한다.

따라서 인내하고 오래 참는 사랑을 배워야 하는 이들에게는 성숙한 어른이 함께 해야 한다.
청소년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무비판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정보를 받아들이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언어중심의 문화에서 이미지 중심의 문화로 이동하고 있다.

물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를 반기고 상술에 이용하지만 개인의 성숙을 이야기할 때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언제까지 만화로 그려진 이야기와 생각을 읽고 몸으로 느끼는 감각에 충실해야 하는가.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심야프로그램에 나오는 소위 청소년들의 스타들이 지껄이는 일상적인 잡담을 들으면 화가 난다.

파편화된 지식 속에 사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논리적이고 일관되게 논점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은 주로 성인들과의 오랜 대화를 통해 계발이 된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철학교육이나 탐구학습을 위해서 친절한 교사의 도움이 주어지고 이를 통해 사고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잘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에 엽기적인 싸이트를 통해 나타난대로 청소년들은 호기심으로 자살과 살인을 하기도 한다.

소외로 인하여 무규범의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쉽게 세상의 영향을 받아서 부정적인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상실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른들과 의미있는 관계로 튼튼해진 청소년들은 일관되게 부정적인 행동에 가담하지 않고 저항 할 수가 있다.
청소년문화라는 것은 조정기에 해당하여 어린 상태에서 어른 상태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시켜주는 것인데 오히려 지금의 청소년문화는 어린 상태에 계속 머물게 하고 어른이 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그러기에 성숙학 위해서는 어른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경험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험을 나누는 영역이 바로 가정이다.

가정에서 청소년들은 어른들을 만나며 대화를 통해 가치관을 배우고 관계를 통해 사랑을 배운다.

그리고는 자기 자신을 키워나간다.

십대들의 또래집단에서 신앙성장의 힘을 찾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어른들의 신앙을 계승하는 일, 어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다.
이제 교회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사역을 하는 중에 어른들을 청소년으로부터 떼어놓을 것이 아니라 함께 하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먼저 가정의 부모들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어야 하며 교회라고 하는 확대가정을 통해 청소년에게 접근하고 영향을 주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