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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花受紛-동아줄 2012. 1. 18. 22:19

 

대장암 환자들은 수술·항암·방사선 치료가 끝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암관리를 해야 재발을 막고 오래 살 수 있는지 잘 모른다. 1980년대 의사들이 기피했던 항문질환 치료에 선두로 나섰던 서울송도병원은 암관리를 위한 홀론(Holon) 힐링프로젝트로 대장암 완전 극복까지 노린다.

미세 현미경을 통해 치루 내구와 항문선을 제거하는 알맥수술은 치루 재발률을 2~5%까지 줄였고 변실금 발생률도 제로 상태까지 만들었다. 이종균 이사장이 알맥수술을 하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98% 재발없는 치질 수술법 개발
이렇다 할 항문질환 수술법이 없던 1980년대 이종균 송도병원 이사장은 새 항문질환 치료법을 개발·도입하면서 이후 국내 다양한 항문질환 치료법 개발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이사장이 198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마이크로웨이브 치질수술은 초기 단순 치질을 절제하지 않고 초단파 전기로 치질 부위만 파괴해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전에는 모든 치질 부위를 절제해 통증도 심하고 오래 갔다. 이후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치질을 응고하는 양극전기온열법, 특수한 고무링으로 치질 부위를 묶어 없애거나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해 치핵을 파괴하는 치료, 색소레이저를 이용해 치액을 파괴하는 치료 등이 나왔다.

다른 항문질환과 달리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치루도 괄약근절개술과 괄약근보존술 외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다. 괄약근절개술은 치루가 있는 괄약근을 절개해 재발률(최대 18%)은 적지만 변실금 같은 수술부작용 발생률(최대 60%)은 높으며, 괄약근보존술은 재발률(최대 56%)이 높고 수술부작용(최대 10%)이 낮아, 치질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1987년 일본에서 근봉합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발전시켰는데, 치루 구멍을 엉덩이 주변 조직으로 메운 후 봉합해 괄약근절개술보다 수술부작용이 절반 이상 줄었다. 이 이사장은 "특히 200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알맥수술로 국내 치루 재발률이 10%대로 뚝 떨어졌다"며 "알맥수술은 미세 현미경을 통해 치루의 원인이 되는 치루내구와 항문선만 제거하는데 현재 서울송도병원의 수술 후 치루 재발율은 전체 재발률보다 적은 2~5%에 불과하고 변실금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산부인과 질환에 쓰였던 음부신경 차단술을 항문질환에 적용해 척추마취 없이 치질수술을 하므로, 2박 3일 걸렸던 치질수술이 당일 퇴원이 가능해졌다. 마취에 부담이 높은 환자와 바쁜 일상생활로 수술을 빠른 시간 내 받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송도병원은 연간 대장항문질환 외래진료가 12만건, 수술이 1만건이 넘는다. 보건복지부가 2005년 시작한 전문병원 시범사업에 모두 선발됐고, 복지부가 올해 처음 선정한 대장항문전문병원으로 꼽혔다.

◇암 극복 생활교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송도병원은 1999년 국내 대장암 분야를 이끌던 김광연 강북삼성병원 외과 교수를 영입해 대장암 치료에 본격 나섰다. 2011년까지 약 3400건의 대장암 수술을 했는데, 대장암 수술 후 완치율(2004~2011년)이 81%로 국내 평균(70%)보다 높았다. 병기별 완치율도 1기 95%, 2기 89%, 3기 65%, 4기 20%로 국내 평균을 상회한다. 김광연 의료원장은 "대장암 수술을 10년 이상 한 대장암 전문 의료진들이 수술하기 때문"이라며 "2004년 도입한 복강경 대장암 수술도 현재는 전체 수술의 96%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최소침습수술로 높은 치료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암치료 후 관리로 대장암 완전 정복에 도전한다. 이 이사장은 "수술과 항암치료만이 아닌 현대의학·한방의학·대체의학을 포괄한 통합의학으로 암 급성기 치료 후 관리를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홀론 힐링프로젝트를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홀론, 강원도 인제홀론과 양양의 오색홀론, 전라북도 고창홀론에서 명상·수치료·운동치료·약초요법·식이요법 등으로 꾸려진 1~12주의 암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제홀론 김동환 원장은 "암극복 생활습관으로 바꿔주면 암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며 "힐링프로그램 각각의 치료법은 임상시험을 통해 이미 암 치료 효과가 검증된 것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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