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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무그림진단

花受紛-동아줄 2011. 12. 24. 22:23

나무그림을 통한 심리 진단

나무 그림은 가장 순수하고, 솔직하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으면서 깊이 감추어져 있는 내면세계를 아무런 방어 없이 자유롭게 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데 가장 좋은 도구이다.

1. 나무그림에 나타난 발달 수준

나무는 신화, 종교적 의식, 전설, 종교문헌, 예술, 시, 꿈 분석 등에서 삶과 자아의 성장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어온 ‘상징’중의 하나이다.

나무의 뻗은 가지는 보호, 가려주는 것, 양육, 성장, 재생, 종결 등을 상징하며 씨앗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며 다시 씨앗이 되는 나무의 놀랄만한 재생적 성장과정은 인간의 성장과 발달을 은유하는 것으로 비쳐진다.

나무그림이 땅에서 하늘 쪽을 향해 성장해가고 뻗어 나가는 것은 삶에 대한 동경을 반영하며 자기개방을 나타내는 것이다.

나무를 통해서 사람을 보려고 하는 시각은 보다 통합적인 시각이다. Jung은 “만다라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보이는 것을 자아의 상징으로 묘사한다면 나무는 성장과정을 표현해주는 자아의 측면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생명력, 생의 비약, 생기 등은 ‘상징’과 관련된 용어들이다. 그림에서 죽은 나무는 삶의 의지를 상실한 사람과 관련되며 발육이 저해된 나무 그림은 삶의 성장이 차단되었음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나무기둥을 좁게 그린 그림은 흥미범위가 좁으며 삶에 대하여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나무기둥을 상당히 좁게 그려졌다면 이는 ‘삶이 위협 받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며 나무의 연령은 그림을 그린 사람의 발달 수준과 에너지 수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나무의 성장 방향은 대개 위와 바깥쪽 또는 아래와 안쪽이 된다. 나무기둥에 그려진 구멍은 대체로 ‘마음을 혼란시키는’ 고착이나 외상이 있음을 반영한다.

2. 나무그림 검사 방법

가. A4 용지를 주고 HB 연필을 사용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보게 한다.

나. 그림이 완성되면 맨 먼저 지면의 어느 곳에 그렸는지, 그 위치가 치우쳤는지를 본다.

다. 그 다음 나무줄기와 줄기 윗부분 수관 크기와의 균형 상태와 줄기와 가지에 상처나 잘린 부분, 뿌리를 그렸는가의 여부를 본다.

3. 나무그림의 개별적 특성

가. 나무의 부분에 따른 상징

나. 종이의 방향에 따른 진단

▷가로방향으로 그린 그림 : 자신보다도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세로방향으로 그린 그림 : 주변에 대한 인식보다는 자신을 더 먼저 생각 한다.

다. 나무의 위치에 따른 진단 (화면에 나타난 성향)

1) 용지의 좌측에 그려진 나무

▷지배적인 엄마의 영향 아래 성장하여 온 사람에게 나타난다.

2) 용지 우측에 그려진 나무

▷아버지와 그 밖의 남성과의 거의 완전한 동일화를 나타낸다.

유년기의 엄마의 애정결핍이 원인이기도 하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지 엄마의 영향에 대한 거부나 분노가 눈에 띈다.

3) 용지 중앙에 그려진 나무

▷용지의 중앙에 크게 자리 잡고 그려진 나무는 남성, 여성에게도 적절한 관계를 갖고 있는 조화로운 사람으로 건전하고 안정되게 자라온 사람이다.

▷하지만 용지의 중앙 상단이나 하단에 위치하여 그려진 나무는 정서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4) 나무에 그려진 특수 사인(sign)

가) 나뭇가지에 그려진 꽃 ⇒ 인위적인 장식이나 자기를 과장하고자 하는 욕구

나) 잎

다) 나무껍질

⇒ 나무껍질은 막연한 방어기제, 방패, 저항, 또는 은폐를 상징하지만 아주 자세히 그려진 나무껍질은 갑옷과 같이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의식적인 노력을 나타낸다.

라) 떨어진 위치의 가지와 뿌리

줄기 우측의 가지

아버지와의 과거와 동일화, 중단된 계획이나 노력, 성공하지 못한 연애 등을 나타낸다.

시들어 있는 가지

불쾌한 기억, 시들어 있는 가지에 몇 장의 잎이 남아 있다면 조금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활기 있고 계속 성장하고 있는 가지

현재 정신적 노력과는 관계없지만 보다 발전되고 싶다고 바라는 옛날의 계획이나 생각을 나타낸다.

줄기 좌측의 가지

중단된 연애, 임신, 계획을 나타낸다.

좌측의 가지가 톱으로 잘린 경우

어머니에 대한 비난도 나타나지만(현실적, 공상적) 동성애 경험에 특수한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

마) 상흔, 옹이, 꺾인 가지

⇒ 살아오면서 겪은 어려움을 나타냄

톱으로 잘린

가지

생각지 않은 사건이나 질병에 의해 외상이 된 상실이나

신체의 외상을 나타낸다.

상흔과 끝이

잘린 가지

외부에 의해 잘린 가지는 심리적으로 피할 수 없는 고통스런 사건이나 환경으로부터의 커다란 부정적인 충격을 나타낸다.

줄기에 그려진

옹이

성 경험 자체에 관한 무언가를 의미한다. 즉, 성적 추행,

성적 공격, 강간의 실제 경험을 나타내고 있으며 옹이는

남성보다 여성의 그림에 많이 나타난다.

오른쪽 그림과 같이 많은 원이 옹이

속에 그려진 경우는 아물고 있는

상처를 말한다.

4. 나무 그림의 분석

⇒ 나무뿌리는 과거를 나타내며, 본능과 무의식, 내적 정서를 말한다.

표 현 된 모 양

개 별 적 특 성

표면으로 드러난 뿌리

이해력의 결핍을 나타낸다.

나무뿌리를 강조하여 그림

미성숙함이나 과거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죽은 나무뿌리

어린 시절에 관하여 강박적이고 우울증적인 느낌을 말한다.

땅을 움켜쥐듯이 그려진 뿌리

생존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낸다.

잔뿌리가 많이 난 뿌리

탐색적이고 주변의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다.

⇒ 나무 기둥은 자아(ego)를 뜻하며 현재의 정서 상태를 말한다.

표 현 된 모 양

개 별 적 특 성

굵은 기둥

자아가 강하고 고집이 아주 세다.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기둥

나이가 들어 갈수록 더욱 활기 있고 관심 영역

이 확대된다.

위로 갈수록 급속도로 좁아지는 기둥

신경질적이며 긴장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좁거나 작은 기둥

위축된 자아를 말하며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다.

구멍(상처흔적)이 있는 나무

기둥

발달 과정에 외상(상처)가 있음을 의미한다.

절단된 나무 기둥

삶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심리와 침체되어 있고 자살충동을 보이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 나뭇잎은 수관이라고 하며 미래를 뜻한다. 인물화의 머리처럼 정신적인 기능을 말하며 나뭇가지는 인물화의 팔과 같이 대인관계를 나타내고, 열매는 양육의 욕구를 나타낸다.

표현된 모양

개 별 적 특 성

날카롭게 그린 나뭇잎

예민하고 매사에 까다롭고 날카로운 성격이다.

손 모양처럼 생긴 나뭇잎(단풍잎)

인정이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며, 사회성과 대인관계가

호전적이며 수용성도 강하다.

커다랗게 그려진 나뭇잎

의지가 약하여 결단력이 없으며 어떤 일을 처리해도 타인의 도움을 바라는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부러진 나뭇가지

노력이 좌절되거나 위협을 받고 있으며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조각난 나뭇가지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으나 그것을 완성시키지 못하며 어느 곳에도 다다를 수 없는 너무 많은 통로가 있다.

위나 밖으로 뻗어 가는

통로형 나뭇가지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대체로 시작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끝마치려는 성향이다.

표 현 된 모 양

개 별 적 특 성

끝이 막혀진 가지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며 어른의 외압에 의해

잠시 자아가 위축된 상태이나 선회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개방형 가지

성격이 원만하며 대인관계 좋으나 다소 경계가

약할 수 있다.

잘려진 가지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며 억제에 의한 반발심

으로 충동적이고 돌발적이다.

뾰족한 가지

약점을 건들었을 땐 타인을 공격할 수 있으며

성격이 예민하고 날카롭다.

나무의 열매

사과, 복숭아, 종합과일 형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과일은 양육의

욕구로 부모의 욕구(care)를 나타내며, 종합

과일의 형태는 보다 강한 욕구를 말한다.

※ 미술치료를 위한 모든 진단도구들은 단시간 내에 일회적으로 적용되거나 평가되어서는 안 되며 상담과정과 교육진단, 심리검사, 행동검사가 함께 진행된 후 구조화되어야 한다.

출처 : 하일 교회
글쓴이 : 생수의 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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