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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속에 그리움 흐르고

花受紛-동아줄 2007. 9. 4. 21:19

눈물속에 그리움 흐르고


       박 순 기

 

눈을 감아도 길을 걸어도
그리움 으깨어지는 소리
시린 가슴 끝 밀치고 들어와
외로움 끄집어 마음 헤집고
다니는 고독의 물결

 

서걱거리는 억센 풀대 숲
밤바람 쏴 악 불어치면
문풍지 펄럭이며
싸 한 고독의 냄새
여린 나목들 볼멘소리 가슴 메지 네

 

촛농 녹아 떨어져 살점을 애이듯
소롯이 골골 맺히는 보고픈 얼굴
너무 보고 싶어 너무 안고 싶어
고사리 같았던 여린 손
볼에 안고 부비부빈 연한 햇살 되련만

 

하늘 바다 있어놓은 다리
언제 맘대로 오 갈 수 있을까
까치 발 종종거리며 매달려 업어 달래던
어릴 적 모습 엊그제였는데
좋은짝 만나 엄마 품을 벗어나 버린 딸
미국땅 네가 있는 그곳에도
그리움이 나처럼 가득 고여 있겠지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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