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술치료의 개념
미술치료는 미술과 치료라는 두 영역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미술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어 인간의 문화적 ․ 사회적 ․ 인격적 발달과정을 증명하고 있는 예술로서,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미술은 인간의 창의적 능력과 욕구를 역사적으로 증명하며, 종교적 ․ 미적 ․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러한 미술활동은 개인이 처한 삶의 어려운 상황을 표출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 즉 삶에 대한 용기와 의지를 키우는 데 기여하며 자기동일화의 경험도 하게 된다.
치료는 환자의 병을 치료하거나 약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료는 크게 의학적 기준과 심리학적 기준으로 나누어지는데, 의학적 기준이란 육체적 병을 약, 수술, 다이어트, 요양을 통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심리학적 기준은 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 담당자를 통하여 인간의 병리적 행동과 경험들을 치료하는 것으로 잘못된 교육과 정신적 쇼크로 인해 발생하는 병적 행동과 경험을 교정하고 갈등을 해결하여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 오늘날 이러한 기준들은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미술치료라는 용어는 예술치료, 창의적 매체에 의한 치료, 표현치료, 창의성 치료, 미술매체에 의한 심리치료, 미술치료, 회화요법, 그림요법, 묘화요법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미술치료는 조형활동을 통해서 개인의 갈등을 조절하고 동시에 자기표현과 승화작용을 통하여 자아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또한 자발적인 조형활동을 통해서 개인의 내적 세계와 외적 세계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미술치료의 장점
① 미술은 심상의 표현이다.
우리는 심상으로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말이란 형태를 취하기 전에 심상으로 사고한다. 엄마라는 말을 하기 전에 ‘어머니’의 심상을 떠올릴 것이다. 삶의 초기의 경험은 중요한 심상의 요소가 되며, 그 심상이 성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미술치료에서는 꿈이나 환상, 경험이 언어적 치료에서처럼 말로 해석하기보다는 심상으로 그려진다.
② 비언어적 수단이므로 통제를 적게 받아 내담자의 방어를 감소시킬 수 있다.
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방어이다. 우리는 어떤 다른 의사소통 양식보다 언어화시키는 작업에 숙달되어 있다. 미술은 비언어적 수단이므로 통제를 적게 받는다. 예상치 않았던 작품이 그림이나 조소에서 제작될 수 있는데 가끔 창작자의 의도와는 완전히 반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미술치료의 가장 흥미있는 잠재성 중의 하나이다. 예상치 않았던 인식은 가끔 내담자의 통찰, 학습, 성장으로 유도되기도 한다.
③ 구체적인 유형의 자료를 즉시 얻을 수 있다.
즉, 눈으로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는 자료가 내담자로부터 생산되는 것이다. 미술의 바로 이런 측면이 많은 의미를 가지는데, 예컨대, 내담자가 만든 어떤 유형의 작품을 통해서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 하나의 다리가 놓여진다. 저항적인 내담자들의 경우는 내담자를 직접 다루는 것보다 그들의 그림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더 쉽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내담자들의 감정이나 사고 등이 그림이나 조소와 같은 하나의 사물로 구체화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고 개인의 실존을 깨닫게 된다. 어떤 내담자는 단 한 번의 작품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며, 저항이 강한 사람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④ 자료의 영속성을 들 수 있다.
미술작품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담자가 만든 작품을 필요한 시기에 재검토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때로는 새로운 통찰이 일어나기도 하며, 내담자 자신도 이전에 만든 작품을 다시 보면서 당시의 자신의 감정을 회상하기도 한다. 즉, 그림이나 조소가 주관적인 기억의 왜곡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내담자의 작품 변화를 통하여 치료의 과정을 한 눈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치료팀의 회의에서도 작품을 통해 그 내담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⑤ 미술은 공간성을 지니고 있다.
언어는 일차원적인 의사소통 방식이다. 대체로 한 가지씩 순서대로 나간다. 미술표현은 문법, 논법 등의 언어 규칙을 따를 필요가 없는 본질적으로 공간적인 것이며 시간적인 요소도 없다.
미술에서는 공간 속에서의 연관성들이 발생한다. 우리가 가족을 소개할 때 먼저 아버지, 어머니를 소개하면서 두 분의 관계를 얘기하고, 그리고 형제들과 그들의 관계 그리고 나서 이 모든 식구들과 나와의 관계를 말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미술의 공간성은 바로 경험을 복제한 것이다. 우리는 나의 가족을 말로 소개하고 그림으로 그것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 가깝고 먼 곳이나 결합과 분리, 유사점과 차이점, 감정, 특정한 속성, 가족의 생활환경 등을 표현하게 되므로 개인과 집단의 성격을 이해하기가 쉽다.
⑥ 미술은 창조성이 있으며 에너지를 유발시킨다.
미술작업을 시작하기 전의 개인의 신체적 에너지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미술작업을 진행하고, 토론하며, 감상하고, 정리하는 시간에는 대체로 활기찬 모습을 띤다. 체내의 에너지 정도가 변화한다는 것을 느낀 사람이 많다. 그것은 단순히 신체적 운동이라기 보다는 ‘창조적 에너지’의 발산이라고 해석된다. 연극이나 영화에서 역할을 맡은 배우처럼 미술치료는 하나의 작업이라기보다는 놀이와 레크레이션과 음악과 열정이 있는 창조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미술치료는 특히 이런 아동에게 효과적이다.
말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아동
주의가 산만한 아동
과다한 행동을 하는 아동
짜증 및 화를 잘 내는 아동
고집이 세고 싸움을 자주 일으키는 아동
애착의 문제가 있는 아동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어 있는 아동
다른 사람과의 관계맺기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
자기표현이 부족한 아동
매사에 흥미가 없는 아동
우울한 아동
학습장애아동을 위한 미술치료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를 설정한다.
미술활동은 구조화되고 구체적이며 반복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개인적 인지능력, 심리운동능력, 정서적 표현능력, 사회적 적응능력을 고려하여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집단활동에서도 개별성을 고려한 개별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조형활동의 기본조건인 선, 형태, 공간, 색의 인식과 의미를 일깨워 준다.
재료, 도구, 기법은 지각운동과 감각기관을 자극하여 의식화 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대근육, 소근육 운동과 손과 눈의 협응에 주의를 기울인다.
정서적 상태와 다양한 감정을 미술을 통해 표현할 수 있게 한다.
조형활동이 또래집단, 가정, 학교 등에 연결 또는 보충, 변형 및 확대되어 일상생활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환경을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부정적 감정체험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아상이 길러지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정신지체 아동을 위한 미술치료
색, 선, 형태, 크기, 공간, 방향 등에 대한 인식능력과 구분능력을 장려한다.
다양한 감각의 자극과 숙련 및 대근육과 소근육 운동을 장려한다. 이에 따라 촉각, 미각, 후각, 청각, 시각을 자극할 수 있는 재료사용과 기법을 고려한다.
조형활동은 가능한 단순하고 구체적이어야 하며 회기에 따라 단계적 수법을 적용한다.
기법과 재료 등을 반복적으로 시도한다.
눈과 손의 협응. 착석 그리고 집중력을 위해 동작치료와 놀이치료 등을 통합적으로 적용한다.
다양한 재료와 도구, 특히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을 즐길 수 있게 하며 사물에 대한 인식능력을 개발한다.
미술치료에 놀이적 요소를 많이 적용한다.
자아표현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
자신감을 높이도록 한다.
집단활동을 통한 타인과의 관계 및 적응을 경험한다.
행동(정서)장애 아동을 위한 미술치료
미술활동에 행동치료적 접근을 접목하여 행동장애를 교정하고 상쇄할 수 있는 계획안을 세운다.
미적형태로 정서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한다.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동작치료와 호흡이완 등을 함께 시도한다.
놀이적 요소를 많이 가미하여 상동적 행동을 약화시키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활성화시킨다.
개인 내 혹은 개인 간에 가지는 불안을 약화 혹은 해소시킨다.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공동작업을 통한 또래적응 및 협동심을 향상한다.
미적표현능력을 통해 자신의 환경인식과 방향감각을 얻게 한다.
색과 형태에 대한 분별력을 기른다.
착석훈련을 쌓는다.
감각기능을 활성화하는 재료를 선택한다.
소근육운동 능력과 행동조절을 훈련한다.
미술재료와 도구사용을 통한 타인의 권리와 소유물을 존중하는 것을 습득한다.
새로운 도구사용법을 익힌다.
집중력을 줄 수 있도록 계획을 간단하고 짧게 세운다.
스트레스 요인이 되는 환경을 피한다.
아동 및 청소년의 가능성과 욕구에 따라 활동시간을 조정한다.
언어/ 의사소통장애 아동을 위한 미술치료
인형이나 가면제작, 난화놀이, 핑거페인팅, 점토작업 등을 통하여 언어적 자극이 되는 놀이와 창의적 활동으로 연결한다.
미술작업을 통하여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자극과 동기를 준다.
미술활동과정에 적절한 질문이나 대화를 통하여 언어적 자극을 준다.
조형작업을 하면서 색, 형태, 공간감각, 방향등에 대한 언어화를 유도한다.
이완과 리듬 및 율동이 겸비된 통합적 활동을 유도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사회문화적 관심을 넓히게 한다.
비언어적 매체를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성을 열어주며 자신감을 갖게 한다.
'♧강의목록1♧ > 미술.애니어.도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색]컬러테라피의 비밀효과 (0) | 2011.07.02 |
---|---|
[스크랩] 치매와 미술치료 (0) | 2011.07.02 |
[스크랩] 색채 심리 (0) | 2011.07.02 |
[스크랩] 성인미술치료 (0) | 2011.06.21 |
[스크랩] 만다라문양 색칠순서 및 효과 (0) | 2011.06.21 |